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양국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9차 아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25일, 하노이에 위치한 대우 호텔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향후 대응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유 장관과 나카소네 외무상이 회담에서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대응하기로 했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했다.
또, 유명환 장관은 나카소네 외무상과의 회담에 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도 연속 회담을 갖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물론 이번 회의에 참석중인 중국과 러시아 등과도 긴밀하게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외무성 발표를 통해 핵실험과 대륙간 미사일 실험발사를 예고했던 바 있다. 1차 핵실험은 2006년 10월에 이뤄졌었으며, 지난달 5일에는 위성이 탑재된 로켓을 발사해 국제사회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바 있다.
이후 남한은 PSI 전면참여를 검토하는가 하면, 북한은 6자회담 불참, 개성공단 무효선언 등을 내놓으며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아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4일 오후(현지시각) 북한의 핵실험 주장과 관련해 “현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측) 보도를 봤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흥진 기자[jhj@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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