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그 곳엔
곶이 잊었지.
새벽길 이슬털고
먼 길나섰지.
버스내려 돛배타고
창창바다 건너가면
한 없는 들판이 널려있었지.
저 멀리 역사가 보이고
앞을 향해 내달리면
이내 기차는 달려갔던 거야.
칙칙...굴을 지날때면
탄가루 날려 눈만 드러내고
마주보곤 웃었지.
아주 싼 집이었어.
역사 근처였지, 아마.
아침에는 큰 길을 뛰었지
너무 멀리가면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길을 뛰고 있었지.
그래서,
그래서,
내 인생은 달라진거야.
로버트 푸르스트가 그랬나?
'난 아무도 가지않은 길을 택했기에 이런 결과를 낳게된 거라'고?
그래,
인생이란
스스로의 택함 여하에 따라
참 많이도 달라지는거라네...
지금은 알게되었지
숱한 세월흐른뒤에야
섣부르게 결정해선 안된다네.
아직 갈 길이 남아있는 처지라면...
여생이라 하는 거지.
포르투갈 전통 음악인 파두는 그 애상적인 선율과 가수의 목소리에 깃들어 있는 독특한 정서로 인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악이다. 이 포르투갈 파두는 전통 파두에서부터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새로운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태로 발달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파두 뮤지션 하면 보통 솔로 가수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마드리듀쉬(Madredeus)는 우리에게 알려진 많지 않은 파두 밴드 중의 하나다. 이들은 ‘포르투갈의 음악 대사’란 칭호를 얻을 정도로 음악계에서 뚜렷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5인조 중견 밴드로 전통 파두에 클래식을 크로스오버시킨 독특한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리더인 기타리스트 페드로 아이레스 마갈량에스(Fedro Ayres Magalhaes)와 1994년에 탈퇴하게 되는 키보디스트 후드리고 레앙(Rodrigo Leao)의 만남에서 시작된 마드리듀쉬는 아코디언 주자 가브리엘 고메스(Gabriel Gomes:1997년 탈퇴)와 첼리스트 프란시스코 리베이루(Francisco Ribiero:1997년 탈퇴)를 끌어들인 뒤 당시 10대였던 여성 보컬리스트 테레사 살게이루(Teresa Salgueiro)를 가담시켜 밴드의 골격을 갖췄다.
데뷔 음반 [Os Dias Da Madredeus(마드리듀쉬의 날들)](1987),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었던 ‘O Pastor(목동)’가 담긴 2집 [Existir(존재)](1989) 등에 이어 대표작으로 기록되는 [O Espirito Da Paz(고요한 영혼)](1994) 등을 계속 히트시켰고 한편으로는 [파리 텍사스]의 빔 벤더스 감독 영화 [리스본 이야기(Lisbon Story)]에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고 영화 음악을 담은 [Ainda]라는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작인 [Movimento](2001)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 장의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 [Lisboa](1992)와 [O Porto](1999), 그리고 베스트 앨범 [Antolgia]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드리듀스 음악의 밴드의 핵을 이루는 것은 리더인 페드로 아이레스 마갈량에스와 천상의 보컬로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 테레사 살게이루 두 사람. 나머지 멤버들은 카를로스 마리아 트린다쥐(Carlos Maria Trindade:키보드), 주제 펙스투(Jose Peixto:기타), 페르난도 주디세(Fernando Judice:어쿠스틱 베이스) 등으로 교체되는 등 변동을 겪었고 악기 편성에서도 초기의 첼로와 아코디언이 빠지는 등 변화를 보이며 필연적으로 사운드 면에서도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1994년 자신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O ESPIRITO DA PAZ를 발매하는데이를 마지막으로 키보디스트 후드리고 레앙이 그룹을 탈퇴하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들은 이 무렵 <파리 텍사스>로 유명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에 멤버들이 출연하고 영화 음악까지 맡으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게 된다. 그러나 이후 후드리고 레앙에 이어 가브리엘 고메스와 프란시스코 리베이로가 탈퇴하고 베이시스트 페르난도 주디세(Fernando Judice)가 새로 가세하면서 이들의 사운드는 필연적으로 변화를 겪게 된다.
새로운 멤버들로 전열을 정비한 이들은 정규 앨범 O PARAISO(1997)과 라이브 OPORTO(항구)를 내놓으며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1992년에도 두 장짜리 라이브 앨범 LISBON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에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ANTOLOGIA는 `anthology‘를 떠올리게 되는데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의 그간의 음악 여정을 담아놓은 연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음악 생활 14년간 발표했던 음악의 정수 15곡에다가 영화 (4월의 장군)수록곡인 As brumas do futuro와 Oxala 등 두 곡의 신곡을 덧붙이고 있다.
리더 : 인 페드로 아이레스 마갈량에스 보컬 : 테레사 살게이루 키보드 : 카를로스 마리아 트린다쥐(Carlos Maria Trindade) 기타 : 주제 펙스투(Jose Peixto) 어쿠스틱 베이스 : 페르난도 주디세(Fernando 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