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국장 문제로 소란한 강경극우 깡통보수들에게 주는글
내 비록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이번 김대중씨의 서거후 이명박 정부에서 여러방안을 놓고 고심하다가 그 분의 장례를 국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찬성한다. 정치색이 달라서 생전에 그 분의 정책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이였지만, 김대중씨의 생전의 업적인 민주화 공로 하나만 보더라도 충분히 국장의 자격이 있다. 몇몇 이상한 강경 보수층들이 정부에서 결정한 국장반대를 주장하고 그같은 결정을 한 이명박 정권을 비방하는데 열 올리고 있다. 솔직히 그들의 주장은 이승을 떠난 한 인물에 대한 증오의 감정표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까놓고 말하자. 이명박 현직대통령은 최근까지 김대중씨로 부터 엄청나게 공격받았던 사람이다.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 민의로 선출된 합법적인 민선정부를 두고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나아가 얼토당토 않게 독재타도를 입에 담은 사람이 바로 김대중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내색없이 국장으로 용서와 화해를 실천한 사람이 이명박이다. 정부와 대통령은 한 지역민의 입장만 고려하고 대변해서 존재할 수가 없다. 두루두루 여러계층의 입장과 소망을 아울러야만 한다. 정치적으로 반대노선인 대립적인 위치에 선 호남도 품어야 하고, 영남도 품어야 하고 기타 여러 지역민들의 관심사항에도 귀를 기울일 수 밖엔 없다. 그게 정부와 대통령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고, 이번 국장결정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다. 김대중씨도 엄연히 한국 정치사에서 거목임에는 틀림없다. 박정희로 상징되는 산업화 세력의 반대편에 서서 격렬한 반대와 투쟁을 일삼았던 적도 있지만,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그의 기여가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다. 한 인물이 자립해서 확고한 위치를 장악하고 그후 반평생을 그 조직의 리더로 산다는 것이 보통 일 인가? 현재 강경보수 일각에서는 국장반대를 입에 올리면서 반대파에 대해 참으로 야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피가 튀고 살이 찢어지는 살벌한 전장에서도, 위맹한 적장의 목을 벤 후에는 최고의 예우로 제를 올려주는 것이 고래의 예송이다. 한 인간에 대해 살았을 때의 적대적인 입장을 죽음 이후에도 계속 가진다면 이런 인격적인 모습은 결코 볼 수가 없을거다. 두말할 것도 없이 김대중씨는 호남의 맹주다. 그가 정계에 등장해서 자리 잡은 이후 지금까지 영향력이 결코 줄어든 적이 없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진 정치인이였다. 퇴임후에도 영향력은 줄어들기는 커녕, 조언자와 프로젝트로서의 역할을 했던 인물로 호남 지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잃고 호남인들은 지금 슬픔에 젖어있다. 그 지역민들의 간절한 소망인 국장을 해주는 것이 뭐가 나쁘다는 말인가? 벌써 과거사를 잊었는가?..... 지난 10년간 보수층에서는 이를 갈았던 일이 있다. 그건 바로 박정희 부관참시를 주장했던 좌파들의 극악성에 보수층들은 혀를 내두르고 분노했었다. 균형감각을 상실한 갑제류의 한줌도 안되는 껄텅보수들이 목소리를 높여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선동질하면서 고인이 된 김대중씨의 국장을 반대하고 나아가 국장을 허용한 이명박 정권을 비방하고 탄핵을 말하고 있다. 불현듯 강경극우 깡통보수들의 극단적인 행태에서 부관참시를 입에 담던 그때 좌파들의 잔상이 겹쳐진다. 박정희의 부관참시를 주장하던 악랄한 좌파들과 껄텅 강경보수우파들은 과연 뭐가 다른가....
안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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