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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7/28
 

수중의 공기주머니의 부력에너지와 파력을 활용한 에너지

2009.01.11 20:10 | 내가쓴글 | ecophalt21

http://kr.blog.yahoo.com/hjk5607/1270 주소복사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 환경/과학/우주
2008/10/23 16:00

http://blog.naver.com/hongjig/150036691259
이 포스트를 보낸곳 ()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
앨런 번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석유사업가로 떼돈을 번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석유가 고갈되면서 청정에너지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생각은 파력발전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사실 파력에너지는 풍력이나 태양에너지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파도가 그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파력발전시스템은 거친 바다에서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대부분 수면 위에 설치되기 때문이다.

번스가 개발한 케토(CETO)는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쓰나미가 몰려와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CETO는 바닷물의 소금기를 제거해 식수로도 만들 수 있다. 에너지난과 식수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파력발전시스템인 것이다.




▲ 물속에 잠겨 있는 CETO의 풍선(큰 그림). 풍선과 바닷물을 해안으로 보낼 포장 상태의 펌프(작은 그림 왼쪽), CETO의 설치상태를 점검하는 장면(가운데), 그리고 CETO를 수면 위에서 본 장면으로 부표가 보인다.(오른쪽)

앨런 번스는 만면에 미소를 띠면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입은 잠수복은 마치 해마의 가죽처럼 보였다. 매우 더운 2월의 오후였다.

파퓰러사이언스의 객원 편집자 칼리 톰슨과 그의 일행은 인도양의 맑고 푸른 바닷물 위에 떠 있었다. 그들 일행의 왼쪽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휴양지인 로트네스트 섬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번스의 멋진 요트가 망망대해 위에 떠 있었다. 그리고 톰슨 일행이 뛰어든 바다 속에는 울창한 켈프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흔들리고 있었다. 켈프는 다시마 목(目), 다시마 과(科)에 속하는 대형 갈조류다.

번스는 파도를 타고 흔들리는 톰슨 일행에게 이렇게 물었다. “바다의 힘이 느껴지나요? 그 힘 때문에 저는 이 일을 할 생각을 했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다이빙 마스크 뒤에 있는, 시커멓게 그을린 그의 뺨에 주름이 졌다.

번스는 놀라운 발명가며, 청정에너지의 굳건한 지지자다. 하지만 감상적인 환경운동가는 아니다. 그는 석유사업가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안에서 발견된 석유와 가스로 큰돈을 벌었다. 1987년에는 하드먼 리소스라는 석유탐사 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는 훗날 아프리카 해안에서 매우 수익성 높은 자원을 발굴해 냈으며, 지난 2006년 10억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다른 석유회사에 매각했다.

이 67세의 사업가는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열대해안 도시인 퍼스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는 현재도 광물탐사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30년 전부터 구상해온 파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90%의 시간을 쓰고 있다.

번스는 자신의 발명품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이름을 따서 케토(CETO)라고 지었다. 사실 그에게 있어 파력발전시스템은 오랫동안 중요성이 떨어지는 사업이었다. 그는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과 함께 이 파력발전시스템을 설계해 왔다. 펑크가 나지 않는 공업용 타이어, 초음속 증기제트엔진,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아직도 1급기밀인 상어퇴치 수영복 같은 것 말이다.

번스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하루에도 500개의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불개미가 타고 다닐 죽마(竹馬) 같은 것을 만든다고 이익이 되지는 않지요. 지구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발명이어야 의의가 있는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번스는 사재 500만 달러를 포함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파력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른 파력발전시스템과는 달리 이 시스템은 해저에 장착되기 때문에 수면 밖에서 볼 수 없다.

번스가 수십 년 동안 채취했던 켈프처럼 CETO 역시 바다 속에서 파도에 맞춰 느릿느릿 움직일 뿐이다. 하지만 이 움직임을 이용해 바닷물을 고압으로 해안에 쏘아 보내 발전기를 돌리고 전기를 만들어낸다.

사실 번스처럼 청정에너지를 옹호하는 한편 새롭고 혁신적인 에너지 관련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석유사업가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텍사스 팬핸들에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짓고 있는 텍사스의 석유사업가 T. 분 픽켄처럼 번스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석유시장보다 더욱 거대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대규모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청정에너지 시장을 가장 잘 공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사업 경험이 빈약한 학자, 정부 연구자, 젊은 이상주의자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같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세계적인 사업과 공학적 도전과제를 수행하고, 매일같이 커가는 시장에서 일해 본 사람들이 주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퍼스에 있는 그의 회사 카네기 코퍼레이션은 현재 직원이 40명이며, 프리맨틀 포구 앞바다에 시제품 설비를 설치해 놓고 있다. 사업 계획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수십 가지의 파력발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어떤 시스템은 물가에 있는 높은 벼랑에 발전기를 매달아 놓고 벼랑에 와서 부딪치는 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커다란 뱀처럼 바다 표면 위에 떠다니며 파도가 칠 때 그 에너지를 흡수하는 시스템도 있다. 그리고 수면에 기계식 부표를 띄운 다음 해저에 고정해 놓고 부표가 움직이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스템도 있다.

“저는 하루에도 500개의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불개미가 타고 다닐 죽마(竹馬) 같은 것을 만든다고 이익이 되지는 않지요. 지구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발명이어야 의의가 있는 겁니다.”

다른 청정에너지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설계들도 실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대규모로 운용할 때 경제성이 있다고 증명된 설계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수많은 회사들이 경제성 있는 설계를 가장 먼저 완성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파력에너지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보다도 낫다. 물의 밀도는 공기의 800배이기 때문에 작은 발전소로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

게다가 바다에는 지상보다 전력을 생산할 자리도 많다. 풍력발전소의 경우 다른 시설과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풍력발전소에는 괜찮은 바람이 부는 기간이 절반 밖에 되지 않지만 파도는 연중무휴로 친다.

퍼스에 소재한 머독 대학의 에너지연구학과장 필립 제닝스는 “기술만 성숙된다면 파력발전은 풍력발전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에서는 퍼시픽 가스 & 전기회사가 아메리칸 전력회사로부터 파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구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메리칸 전력회사의 아쿠아 부이(Aqua buoy)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유레카 해안에 설치돼 2012년부터 2㎿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다. 1㎿면 750가구가 쓸 전력이다.

5월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미국 내의 다른 파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연말까지 연방예산 7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포르투갈과 스코틀랜드에는 파력발전소가 세워져 가동 중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파력발전은 풍력발전에 비해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며, 많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가을에는 200만 달러짜리 아쿠아 부이 한 개가 오리곤 앞바다에 가라앉아버리기도 했다.

기존 파력발전기 설계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거친 바다에서 오랫동안 버틸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카네기 코퍼레이션의 전무인 마이클 오타비아노는 “기존 발전기를 모두 파력발전기로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파력발전기가 바다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잘 작동한다고 해서 내일도 잘 작동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한다.

바다의 에너지는 수면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는 시스템들도 수면에서 에너지를 얻도록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수면에 시스템이 노출돼 있으면 폭풍이라는, 너무 거대한 에너지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CETO는 바로 이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오타비아노는 이렇게 말한다.

“해안에서 파도를 타면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데 엄청난 파도가 몰려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큰 파도가 몰려올 때 가장 숨기 좋은 곳은 바로 물속입니다.”




CETO의 전력 및 식수 생산 메커니즘

해안에 바닷물을 고압으로 쏘아보내 발전과 함께 식수 만들어




1. 풍선과 펌프 유닛
2. 고압의 바닷물
3. 해안선
4. 식수
5. 담수화 공장
6. 바다로 내보내는 물
7. 발전소
8. 전력망으로 전기 공급

대부분의 파력발전시스템은 수면 위에 건설된다. 하지만 CETO는 수심 15~45m의 해저에 설치된다.

물속에 줄지어 늘어선 풍선들이 수면의 파도 움직임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이 움직임이 풍선 아래에 있는 펌프를 작동시켜 해안으로 바닷물을 고압으로 쏘아 보낸다.

고압으로 들어온 바닷물은 발전소, 그리고 소금기를 얇은 막으로 걸러내는 담수화 공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발전소에서는 고압으로 흐르는 바닷물을 이용해 터빈을 돌리고 전기를 생산한다. 상용화 수준의 파력발전소는 2010년 착공될 예정이다.

완성되면 300대의 유닛을 사용해 3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0㎿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다.








▲ 물속에서 풍선이 움직이면 펌프(맨 왼쪽)가 작동돼 바닷물을 고압으로 해안에 보낸다. 오른쪽 위의 사진은 지난 2월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 직원들이 시제품을 설치하는 장면이다. 태양열로 움직이는 부표(오른쪽 아래)는 파고를 엔지니어들에게 보고하고, 그러면 파도의 힘과 CETO가 생산하는 에너지를 비교할 수 있다.

■ 사슬갑옷 형태의 CETO

번스의 설명에 의하면 CETO는 사슬갑옷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물속에 잠긴 풍선은 격자모양으로 촘촘히 배치돼 있어 파도가 몰려와도 다른 풍선들이 의지가 돼준다. 설령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해도 해저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번스는 석유사업을 하면서 해저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요즘은 해상 플랫폼이 아니라 사실상 해저에서 석유를 생산한다”면서 “해저에서는 파도에 휩쓸려 나가지 않는 등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해저에 설치하는 방식의 설계도 약점은 있다.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의 해양재생에너지프로그램 부장인 월트 뮤지얼은 이렇게 말한다. “수중에서 파력에너지를 생산하는 계획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파력에너지가 수면에 있다는 점을 도외시했다는 겁니다. 수중에서는 파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시스템의 가격이 아주 싸지 않으면 채산이 맞지 않습니다.”

번스가 낸 아이디어의 핵심도 바로 그것이다. 그는 석유사업을 하면서 배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파력발전시스템의 시험과 제작, 그리고 운영을 할 방법을 찾아냈다.

번스는 “석유사업을 하면서 해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익혔다”며 “청정에너지 생산에서도 그와 똑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사업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채산성을 분석하고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고용해 일을 맡길 것”이라면서 “청정에너지 사업도 석유사업과 마찬가지로 채산성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스가 경력을 쌓는 동안 컴퓨터의 발전은 자원 채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컴퓨터 모델링으로 돈이 많이 드는 실제 굴착을 대신할 수 있게 된 것. 번스는 휘하의 엔지니어들에게 몇 개월마다 한 번씩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도록 백지수표를 지급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선 가상의 바다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건 이미 끝났습니다만 그 작업을 해야 우리가 만든 모델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여러 수심과 파도 상태에서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우리 회사가 유일합니다.”

웨스트 퍼스에 위치한 카네기 코퍼레이션의 사무실에서 톰슨은 컴퓨터 엔지니어링 팀장인 매튜 키스를 만났다. 그는 CETO 설계의 실험 및 개량 소프트웨어 작성 임무를 맡고 있다.

키스가 컴퓨터를 켜자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노란 CETO 풍선이 가상의 바다 속에서 떠다니는 장면이 사무실 한쪽 벽에 걸린 화이트 스크린에 나타났다. 화이트 스크린 옆에는 여러 대의 슈퍼컴퓨터가 있었다.

키스가 마우스를 움직이자 바다의 깊이가 깊어지고 파도의 세기가 바뀌면서 풍선의 움직임도 그에 맞춰 변했다. 스크린 속 바다의 움직임은 너무 실감나서 배 멀미가 날 정도였다.

키스의 말에 의하면 이 가상의 바다를 만드는데 사용된 컴퓨터 유체역학 소프트웨어는 F-1 경주용차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만한 연산을 해내는데 11일이 걸렸지만 요즘은 3일이면 될 정도로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번스는 거친 바다에서의 생존이야말로 다른 파력발전시스템에 없는 CETO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장점은 그 뿐만이 아니다. 다른 파력발전 설계에서는 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해 육지로 보내지만 CETO는 육지에 전기 대신 고압으로 바닷물을 쏘아 보낼 뿐이다. 이처럼 가장 복잡하고 많은 점검이 필요한 발전기 부분이 지상에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나도 수리하기가 쉽다. 또한 바다 속에 설치되는 시스템에는 기름이나 기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윤활유가 쓰이지 않는다.

번스는 이렇게 말한다. “예, 날씨는 나빠졌지요. 하지만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CETO에는 이미 해상에서 석유를 채굴하는데 쓰이는, 검증된 장비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장비들의 수명은 약 30년 정도며, 그 정도면 지상의 화력발전소 수명과도 맞먹는다.

풍선 형태의 설계를 쓰기 때문에 바람을 빼면 하나의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6m 길이의 CETO를 세계 각지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다 속에 감추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여러 가지 실용적 장점이 있다고 번스는 말한다. 실제 많은 파력발전소나 풍력발전소 프로젝트가 경관 문제, 또는 환경적 문제 때문에 중간에 취소됐다.

CETO는 취미로 즐기는 낚시나 항해를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철새를 죽이거나 고래를 다치게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주변 경관도 파괴하지 않는다. 완성돼도 물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뭐가 있는지 알 수도 없다는 게 번스의 말이다.

로트네스트 앞바다에 거대한 CETO 파력발전소가 완공된다면 이론상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전체가 쓸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6개월 후면 카네기 코퍼레이션은 항구도시 알바니에 상용화 수준의 시범 파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이다. 2010년까지 300개의 풍선을 갖춘 50㎿ 규모의 파력발전소 착공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정도면 3만가구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물론 파력발전소 건설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 약 3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다. 특히 처음 가동 된다면 운영비는 풍력발전소 수준일 것이다. 하지만 차후 건설될 파력발전소의 운영비는 기존 발전소 수준 이하일 것이다. 파도는 얼마든지 공짜이니까.





▲ 창고에 있는 CETO 풍선. 실제로 쓰일 풍선의 폭은 6m지만 바람을 빼서 쉽게 운반할 수 있다



■ 식수 문제도 해결

번스는 CETO가 언젠가는 공해 걱정이 없는 무진장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그의 관심거리는 또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는 화석연료는 풍부하지만 사막지방인 탓에 물이 귀하다. CETO 프로젝트는 그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10년째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은 197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4분의 1로 줄었다. 반면 평균 기온과 인구, 물의 수요는 모두 상승했다.

오늘날의 퍼스는 급격히 성장하는 신흥도시다. 광산업은 언제나 이곳의 성장 동력이 돼 온 활황 산업이지만 이곳은 앞으로 다가올 보다 뜨겁고 가물은 미래에도 대비해야 한다.

2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대규모 담수화 공장이 퍼스 남쪽 40km에 위치한 퀴나나 마을에서 문을 열었다. 이 4억 달러짜리 공장은 바닷물을 소금 거르는 막 속으로 통과시켜 소금기를 거른다. 물론 고압을 이용하는데, 이 공정에 24㎿의 전력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담수화 공장은 에너지가 풍부하지만 물은 부족한 중동 같은 곳에서 성업 중인 것이다.

이 담수화 공장은 퍼스의 식수 중 16%를 공급하고 있다. 엄격한 보존 정책 덕분에 이곳의 식수 공급은 다른 지방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편이다. 시드니에서는 지난해 부족한 물 사용을 놓고 이웃끼리 싸움을 벌이다 살인까지 벌어졌다.

주 정부 산하 워터 코퍼레이션의 식수원 담당 부장 벤 자비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서부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필요한 식수의 양을 새롭게 추산하는 한편 새로운 식수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 건설될 1개소를 포함해 모두 5개의 담수화 공장이 오스트레일리아에 더 건설될 것이다. 서부에 새로 건설될 담수화 공장은 퍼스에서 남쪽으로 160km 거리에 있으며,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가동된다. 가동은 2011년부터다.

주된 동력원은 풍력발전이겠지만 워터 코퍼레이션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 공장의 사용 에너지 중 20%를 실험적 기술을 사용한 에너지로 충당키로 했다.

지난 4월 워터 코퍼레이션은 18가지 발전소 디자인 중에서 최종 선택된 몇 가지를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CETO도 있었다. 채택된 발전소는 전력공급에 대한 장기계약을 맺으며, 합법적으로 공공시설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만 물 부족 현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남부 유럽에서 미국 서부에 이르기까지 인구는 늘어났는데 기후 변화로 물이 부족해진 나라의 정부에서는 퍼스에 있는 것과 같은 역삼투압 방식의 대규모 담수화 공장을 지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으로 똑같은 일을 해내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담수화 시스템이라면 가장 먼저 주목받아 수요를 창출하지 않을까. 전 세계에서 그런 시스템을 얻으려고 달려들 것이다.




▲ 파력발전시스템 건설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무한 청정에너지인 파력은 급속히 운영비를 감소시킨다.

■ 위기 속에 숨은 또 다른 기회

유니폼 차림의, 그리고 시커멓게 그을린 번스의 요트 승무원들은 톰슨 일행이 선미 플랫폼에 올라 흠뻑 젖은 잠수복을 벗는 것을 도와주었다. 번스는 폴로셔츠와 흰색 리넨 바지로 갈아입고 소파에 앉아 휴대폰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날 밤이 되기 전 톰슨 일행은 안 좋은 소식 몇 가지를 들었다. 그의 석유회사 대리인이 외국에서 구속 수감됐다는 것. 번스는 전화 회의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부하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얼마 안 있어 번스는 갑판으로 나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승무원에게 갓 끓인 아이스커피를 달라고 했다.

그는 석유업계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 유전은 찾기도 어렵고, 채굴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 외국 정부도 석유회사에 대해 예전처럼 친절하지가 않다. 전반적으로 볼 때 지난 1970~1980년대처럼 재미 보는 장사가 아니다.

번스는 “이제 석유회사 직원들 중에도 이 일을 하고 있는 걸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 사람들은 석유사업을 좋게 보지 않는 사회의 시선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이유를 매우 실질적인 곳에서 찾는다. 누구나 석유가 고갈돼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화석연료는 혈암과 모래층 속에 있다. 물론 너무 깊이 있거나 퍼내는데 돈이 많이 들던 화석연료를 쉽고 값싸게 퍼낼 방법도 알아낼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번스는 “에너지 소비 증가는 너무 가파르다”면서 “거기에 대처하려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청정에너지 산업은 요즘의 석유산업보다도 더욱 크게 성장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러 가지 통계수치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현재 8,700만 배럴이라고 한다. 2030년이 되면 이 수치는 3분의 1이 늘어난 1억1,600만 배럴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하루에 1억 배럴 이상의 석유를 뽑아낼 길이 없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현재 67억 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0억 명이 될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생활여건 개선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어난다면 현재 갤런 당 4달러인 가솔린의 가격도 싸게 느껴질 것이다.

번스는 지구온난화보다도 이 수요와 공급 곡선의 변화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 그는 회의론자는 아니다. 그는 지구온난화는 현실이지만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 지구온난화 효과가 예상대로 심각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는 분명히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는 더욱 더워지고 건조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나 캐나다 같은 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지 않은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예, 날씨는 나빠졌지요. 하지만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현재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은 8,700만 배럴이지만 2030년에는 1억1,6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 1억 배럴 이상 뽑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네기 코퍼레이션은 번스가 생각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늦은 오후 그는 톰슨 일행에게 회사의 새로운 작업장으로 가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곳은 록히드 마틴의 실험집단인 스컹크 웍스에 비견되는 곳이었다.

얼마 걸리지 않아 톰슨 일행은 아무 특징이 없는 작업장 앞에 왔다. 안에는 대 여섯 명의 엔지니어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신입사원이었다. 그들은 카네기 코퍼레이션의 다음번 청정에너지를 준비하고 있었다. 번스는 “신재생 에너지 업계는 모든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면서 “우리 회사는 똑같은 규모의 엔지니어링 팀과 경영 팀을 이용해 그 전 분야를 섭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 중 한 명은 새로운 태양열 기술에 매달리고 있었고, 다른 두 명은 새로운 항공기 날개 디자인을 만들고 있었다. 마치 인터넷이 처음 발명될 때와 마찬가지로 이곳은 정열과 활기가 넘쳤다. 신입사원들과 새로운 장비 속에 서 있는 번스는 행복해 보였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태양열 기술과 항공기 날개는 많은 돈을 주고 지식과 기술을 사오는 경쟁사에 대비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사의 기술이 경쟁사와 맞설 것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듯 했다. 화석연료 업계에서는 누구도 상대방의 발견을 시기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석유업계에서는 10억 배럴의 원유를 발견했다고 시장에 내다 팔 궁리를 하며 혼자서만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에게 세계의 모든 석유는 다 내다 팔 수 있는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는 언젠가 신재생 에너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번스는 톰슨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자 부하 직원에게 기사 하나를 프린트해 달라고 했다. 그 기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연설에 관한 것이었다. 슈워제네거는 UN에 청정에너지가 열어갈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설명했다.

번스는 이렇게 말했다. “슈워제네거의 생각은 제 생각과 완전히 같습니다. 이 연설문은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앞으로 비관적인 예측을 하는 지도자보다는 이렇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게 될 겁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등을 꺼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런 에너지 위기 속에 또 다른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2008-10-10 23:28:30 (2008 . 10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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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희망 e-biz와 마케팅 전략, 건강과 알로에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
아토피 희망 e-biz와 마케팅 전략, 건강과 알로에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
[출처] 해저에서 작동하는 파력발전시스템 |작성자 정신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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