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청정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소수력발전소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대구시가 고산정수장의 터를 제공하고 수자원공사는 25억원을 들여 발전소를 짓는다. 발전 시설용량은 510㎾로 연간 3562㎿h의 전력을 생산해 3억여원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 이는 연간 6000배럴의 석유 수입대체와 이산화탄소 2500t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발전소는 4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발전방식은 정수장에서 27㎞ 떨어진 청도군 운문호의 물을 취수하는 지름 1.8m의 관에 1m짜리 관을 추가로 연결해 이곳에 수차를 설치한다. 운문호와 정수장의 높이가 25m여서 별다른 시설 없이 유속을 이용해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정수하기 전 물의 흐름을 이용해 수차를 돌리는 식이어서 수돗물의 생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한 뒤 두 기관이 나눠 갖는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손잡고 상수도 정수장에 소수력발전소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