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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2/09
 

방송3사 ‘폐지 광풍’ 20개 육박 ‘시청자는 없었다?’

2008.11.08 15:38 |  방 ... 송...♪ | 오대부

http://kr.blog.yahoo.com/hinews1/3355 주소복사

 

경제 위기 여파로 지상파 방송사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11월 개편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가 드라마와 시사 교양 예능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상 유례가 없는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폐지가 결정된 프로그램이 무려 20개에 육박한다. 또 기존 MC 대체 등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것도 20여개에 달해 방송국 지형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방송사들은 경제 위기와 불황 속 광고수입 급감을 이유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고비용-저효율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하고 있다.

KBS는 오는 17일 개편을 앞두고 1TV '단박인터뷰', '좋은 나라 운동본부'와 2TV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 '사이다', '경제비타민'을 없앤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도 사라지면 대신 기존 시간대 다른 색깔의 음악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기존 KBS 2TV에서 방송됐던 일일연속극 '돌아온 뚝배기'는 최근 종영됐다. KBS는 경비 절감 등 여러 이유로 '돌아온 뚝배기' 이후 드라마 편성을 제외했다.

여기에 11월 종영예정인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의 후속작인 '천추태후'는 당분간 편성에서 제외하고 내년 1월부터 방송된다. 당분간 대하드라마 역시 없어진다. 이는 '천추태후'를 새해 1월부터 새롭게 방송하려는 의도와 함께 막대한 제작비를 내년으로 이월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MBC는 '생방송 화제 집중'과 'TV특강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폐지한다. '생방송 화제집중' 시간대에는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편성했고 '가요 큰잔치' 역시 다른 음악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 앞서 MBC는 '브레인배틀'과 '만원의 행복' 등을 없앴다.

대신 MBC는 '오늘 밤만 재워줘' '내 딸의 남자' 등 2개의 예능을 신설했다. 또 '명랑히어로'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을 10분 정도씩 늘리거나 늘릴 예정이다. 또 드라마 축소를 통해 주말 밤 10시대 편성됐던 '내 여자'를 끝으로 이 시간대 드라마 편성을 제외했다.

SBS는 '공통점을 찾아라'와 '미스터리 특공대','굿모닝 세상은 지금' 등을 폐지한다. 또 금요드라마를 최근 종영된 '신의 저울' 후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SBS는 금요일 '절친노트' 목요일 '연애시대' 등 '좋아서' '대한민국 국민고시' 등을 신설했다. 또 '체인지' 대신 '골드미스가 간다'를 신설했다.

사상 유례가 없는 폐지와 신설, 개편은 각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해당된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개편을 앞두고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개편으로 자사 인력들이 대거 활용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시청자들이 TV를 더 멀리하면서 광고 시장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는 '불황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불황의 시대, 방송사의 살아남기가 과연 시청자들을 염두한 폐지와 개편인지는 불분명하다. 분명한 것을 비용 대비 효율성 면, 즉 시청률이 개편의 잣대가 됐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방송사 스스로 '시청률 지상주의'를 불황의 시대에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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