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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가 보슬 보슬 하다가
사근사근 이슬비 인가 조금만더 오려나 하면
안개더미에 묻혀 버리네
그런가 하고 먼산을 바라보니 황사가 몰려 오누먼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먼나라의 황사로 더럽히고,
께끗한 공기며 냄새 마져 모두가 퇴색 하엿으니
어느곳 인들 맘 놓고 누울수 있슬고
화사한 꽃잎 으로 물결을 이룬 우리집 뜰악도
힌 나비 몇마리 그리고 벌이 몇마린가 이리 저리 뒤적이며 날은다.
시고ㄹ 농촌도 이제 더이상 퇴색 되질 안아야 되는디
농약 이며 사람이며 모두가 땅을 점점 황패 하게 좀 먹고 잇스니
바닷가에 앉아서 뻘위를 기어가는 사랑게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밀려오는 들물의 쐐하는 물소리는 그래도 이 늙은이의 가슴에 추억을 떠올리게 하누만
지금쯤 그 옛날 많은 친구들 무엇으로 하루를 즐기며 지넬가 생각나게 한다.
바닷가 제방을 걸으며 갯뻘에서 업드려 게를 잡는 처녀들의 뒷 자락을 바라보며
청춘가 한대목을 불럿든 추억이 소스라 치구먼 ''저건네 저가시나 업ㅍ어나 져라 일써나
준 댓기 보둠아나 보자'' 참 멋지고 우숩고 회학적인 가사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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