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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들 사이로 한 아가씨가 지나간다. 그녀의 이름은 생명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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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을 다시 읽은게 몇년만이던가,
그 옛날에 읽었던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내용이지만,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 후의 그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게 '놀랍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1Q84>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 견딜수 없었고,
도대체 '공기 번데기'는 무슨 내용인지 그 궁금증에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을 온 것 같다.
그 시간동안 나는 잠시라도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시간이 날때마다 책을 들여다 봤다고 할수 밖에,,,,,,

책의 마지막 장에 가까워서야 아오마메를 통해서 알게되는,
또는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공기 번데기'에 대한 내용을 연상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공기 번데기'의 줄거리가 나오는 장면을 연거푸 두번을 읽었다.
도대체 이들 '리틀 피플'의 역할은 무엇인가.
퍼시버와 리시버인 그들의 역할.
마음의 그림자를 비추는 하늘의 저 달.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떠 있는 저달의 의미.
열 일곱살의 고교생 '후카에리'가 쓴 <공기 번데기>의 실체.
현재는 1984년이지만 시공간을 넘어 1Q84년의 세계로 옮겨진, 현재의 삶도 살게 되는 
아오마메와 덴고의 인연앞에서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들의 만남에 난 안타까울 뿐이었다.

일본소설을 꽤 많이 읽고
일본소설이 갖는 어느 정도의 느낌이나 생활상들.
글의 느낌들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들은 여타 일본문학과는 다르게 무지 새롭게 느껴졌다.
도저히 앞으로 펼쳐질 내용을 예상할 수가 없었다.
한순간도 긴장감에서 빠져 나올수 없을 정도로 책 내용에 푹 빠져 있었다.
책의 처음에 언급되었던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음악 하나,
잡힌 손 하나에 까지 그들의 인연의 끈은
서로의 마음속이 가슴깊이 간직되어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멍하게 있어본 적도 없는것 같다.
한동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기 번데기와 야오마메, 덴고, 후카에리의 관계에서 헤어나올수 없었다.
그들이 알고 있는 또는 덴고가 듣고는 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들으면서
이 글을 적고 있다.
마치 마음이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듯 하다.
빠른 행진곡풍의 음악을 들으며 내 마음에게 무언가를 하라는 듯
경쾌하고 악기의 음들이 하나하나 무언가를 예고하는 듯 하다.

책을 읽다가 주인공들의 주변 사람들이 상실되어가는 걸 보고
전에 읽었던 <상실의 시대>를 찾았지만 아쉽게도 우리집 책장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친정집 책장에 있는 것 같다.
조지 오웰의 '1984'의 빅 브라더가 몹시도 궁금해 진다.
그 책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과
놀라운 작품을 쓴 놀라운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까지도
'호우호우' 장단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리틀 피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무슨 일인가 일어 날것만 같은 느낌에 두려움까지 일 정도이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 1949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했다. 중학교 시절에 러시아문학과 재즈에 탐닉하였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손에 사전을 들고 미국문학을 탐독게 되었다. 1968년 와세다대 문학부 연극과 입학해 격렬한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1971년 학생의 신분으로 陽子와 결혼한다. 1974년 째즈 다방 '피터 캣'을 고쿠분지에 연다. 「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7년간 다녔던 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 출판되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쪽은 ‘하루키 전집’이 발행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외의 작품집으로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빵가게 재습격』『댄스 댄스 댄스』『태엽감는 새』『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도쿄기담집』『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1Q84』등 다수의 장단편 소설, 에세이,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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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기친엄마 2009.11.04  06:52

사진을 봤을때...핸드크림을 떡 세워 놓은 줄 알았네요.
진짜로 무식하지??ㅋㅋ
난 좀 난해하던데...이사람 글들,,
최근에 제목은 모르겠고..미국에서 지낼때 쓴 간단한 수필집 빌려다 봤었어요.
그정도는 소화가 되는데..
그대의 줄거리만으로도 흡족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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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플라워 2009.11.04  15:28

하도 오래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고나서
거의 20년만이 아닌가 싶어요.
책 읽으며 다른 생각을 할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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