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하루를 풀어주는데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만한 것이 있을까. 긴장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숙면을 취하게 하여 내일의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목욕은 식사 후 2~3간 후에 하는 것이 소화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으며, 허브나 아로마 오일 등을 사용하면 더욱 몸을 가볍고 상쾌하게 만들 수 있다.
허브를 사용할 때에는, 샤워수건이나 얇은 천에 한줌 정도의 허브를 넣고 머리끈으로 묶은 다음 욕조에 띄워둔다. 허브가 든 수건으로 몸을 문질러 닦으면 향기가 자연스레 몸에 밴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더욱 편하다. 5~10방울을 가볍게 물에 뿌리기만 하면 향긋한 기운이 목욕탕 가득 돌 것이다. 오일은 욕조에 물을 다 받은 다음에 뿌리도록 한다. 오일이 없다면 마시고 난 라벤더 티백을 욕조에 담그어 우려내는 것도 좋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목욕에 곁들여야 할 것들
1. 사과즙 식초 목욕(Apple Cider Vinegar Bath): 근육통이 있을 때,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썬번을 입었을 때 효과적이다. 식초는 알파 하이드록시 애시드(alpha hydroxy acids)를 함유하고 있어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살균, 항균,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뛰어나다.
2.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치유하는 목욕(Athlete's Bath): 과격한 운동 후 근육이 당기고 아플 때, 월계수잎, 엡섬 솔트(Epsom salts), 유칼립투스 잎, 생강 뿌리, 라벤저, 로즈마리 등 허브 중 몇가지를 골라 목욕물에 우려내면 몸이 풀리는 기운을 느낄 것이다. 3. 베이킹 소다 목욕(Baking Soda Bath): 피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벌레에 물러 부어올랐을 때, 풀이나 나무에서 독이 올랐을 때 따뜻한 욕조에 베이킹 소다를 400g 정도 넣고 들어가 있자. 베이킹소다는 피부를 알칼리화하고 디톡스 작용이 뛰어나다.
4. 감기를 치유하는 목욕(Cold and Flu Bath):감기 기운이 있을 때, 엡섬 솔트(Epsom salts), 생강 뿌리(ginger root), 마저럼(marjoram), 겨자씨 가루, 솔잎, 타임 잎 등을 넣어 목욕을 하면 으슬으슬함이 사라지고 몸이 편안해진다.
5. 건성 피부를 위한 목욕(Dry Skin Bath): 카모마일 꽃, 금잔화, 자스민, 라벤더, 로즈버드, 바이올렛 잎, 컴프리(comfrey) 잎, 회향 씨, 오트밀 등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목욕물에 넣으면 거칠고 건조했던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찍거나 소개팅이 잡힌 날 등과 같이 '평소보다 더 예뻐보였으면' 하는 아침인데, 거울 속 얼굴에 떡 하니 자리잡은 뾰루지를 발견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화장실로 달려가 손톱으로 뾰루지를 눌러 짜버릴 생각을 한다. 하지만, 짜버린 뒤 오히려 뾰루지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붉게 달아오르는 등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사실 얼굴에 가끔 뾰루지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리고, 가만히 두면 사라지는 과정 역시 자연스럽다. 문제는 우리가 성급하게 이를 없애려고 덤비기 때문.
그렇다면 중요한 날 아침, 어떻게 하면 피부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뾰루지를 잘 숨기고 외출할 수 있을까.
씻어내기
깨끗하고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뾰루지 부위를 씻어낸다. 이 때, 자극을 줄 수 있는 메이크업 리무버가 아닌 순한 비누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천으로 가볍게 눌러가며 닦아낸 뒤, 말린 다음 모공이 공기에 노출되도록 약 5분 정도는 얼굴에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둔다.
가벼운 모이스쳐라이징
트러블이 생긴 피부에 영양을 과하게 공급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기본적인 모이스쳐라이징은 필요하다.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골라 얇게 펴발라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할 것.
컨실러 사용
뾰루지의 붉은 색을 감추기 좋은 노란기가 도는 컨실러를 사용하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컨실러를 바르는데,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원을 그리며 문질러 흡수시킨다.
메이크업 하기
컨실러로 뾰루지를 커버한 다음에는 메이크업을 평소대로 진행해도 좋다.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색조 화장을 더 진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자연스러운 톤으로 하는 편이 낫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의 관리
우선 뜨거운 욕조에 들어가 땀을 흘리자. 물론 손과 얼굴은 깨끗이 씻을 것. 치약을 조금 짜서 뾰루지 부위에 부드럽게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약국이나 피부과에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나이트 크림을 구해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마씨(flaxseed)와 보리지(borage) 종자유는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두 종류의 기름은 겨울철 메마르기 쉬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역할도 한다.
보리지 종자유는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인 감마리놀렌산(Gamma Linoleic Acids)이 가장 풍부하게 함유된 자연식품이다. 감마리놀렌산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생리증후군,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아마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우울증을 완화하고 뇌 기능 활성화 효과가 뛰어나다.
지난해 독일 실험피부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마씨와 보리지 종자유를 섭취하면 피부의 건조함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부 건조증을 갖고 있는 여성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그룹은 아마씨, 두번째 그룹은 보리지 종자유 보충제를 먹게 하고 세번째 그룹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복용량은 하루 2.2g이었다.
12주가 지난 뒤, 보리지 종자유를 먹은 여성들은 피부 염증이 35%정도 줄어들었으며, 아마씨를 섭취한 여성들은 45%의 감소율을 보였다. 두 그룹 모두 피부 수분이 증가해 거칠었던 피부가 부드러워졌다. 그러나 위약을 복용한 여성들에게서는 이같은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고 있다면 바르는 화장품만큼이나 아마씨와 보리지 종자유같은 먹는 '기름'에도 신경을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