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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듬이란 무엇인가?
건축에서 이야기하는 리듬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정의 : 리듬 - 음악용어로 율동 또는 절주(). '흐른다'는 뜻)
건축적인 리듬에 관해서 사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이 줄 수 있는 비슷한 패턴이나 강약에 관계된 모든 것에 의해 사람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것들은 리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리듬에 관한 새로운 생각이 나오기 위해서는 리듬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나는 먼저 괴테의 철학적인 이야기를 먼저 짚고 넘어가려 한다.
건축이란 얼어붙은 음악이다.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괴테는 건축자체를 음악이라고 본다. 다만, 건축은 흐르는 음악을 얼린 것처럼, 건축과 음악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건축자체가 바로 음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만, 사람이 건물 안에서 움직이거나 밖에서 움직일 때 어느 한 장소에서 봤을 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선의 흐름, 그에 따른 시선이나 느낌의 변화를 생각한다면, 이 연주되지 않고 있는 음악은 3차원적으로 생각한다면, 흐름에 따라 연주되는 음악으로 변할 것이다. 건축적인 리듬을 알기 위해서는 흐름에 따른 리듬을 알기전에 얼어붙은 음악이 먼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일정한 모듈의 반복이 리듬이라고 한다.
건축은 목적이나 구조에 따라서 제약을 받으나, 그것은 리듬 균제라고 하는 형식의 상징화에 따라 극복한다. -F.Vischer
그럼 건물상에서 리듬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 하나의 방법이 바로 일정한 모듈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어떠한 모듈에 의해서 사람은 지나가면서 건물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바로 건물의 리듬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모듈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건축공간에서 리듬의 가장 큰 요소는 기둥의 간격이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모듈도 많이 존재한다. 건물을 설계하거나 시공할 때는 4가지 정도의 모듈을 염두에 두고 . 모듈의 사용자체를 리듬이라고 생각하면, 기둥간격이 구조적으로 가장 큰 역할을 하며, 그밖에 시공모듈, 설비모듈, 작업공간모듈 등이 부차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건물의 요소 하나하나가 반복되어 리듬을 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 것을 볼 때 설계할 때 리듬에 대해서 염두해 두지 않고 설계하면 전혀 음악적으로 읽혀지지 않는 재미없는 건물이 될 것이다.
2. 음악의 리듬 실제 대입(건물의 기둥)
나는 요즘 노래의 리듬을 건물에 실제 대입해 보기로 했다. 요즘 우리들이 즐겨듣는 노래(힙합, 보사노바, 재즈, 레게, 락)를 통해 이것이 건물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실제대입을 해봤다. 우선은 기본적인 것을 지키기 위해 5가지 정도의 가정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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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1. 먼저 건물의 종류를 집합주택이라고 가정을 한다.
2. 기둥의 모듈을 박자라고 생각한다.
3. 기둥에 의해 나눠진 면은 벽체나, 창문이 될 수도 있으며 뚫릴수도 있다.(리듬형성)
3. 높은 음은 입면상 높은 곳에, 평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4. 리듬을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드럼을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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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힙합리듬, 기둥에 적용
먼저 가장 간단한 모듈을 사용할 수 있는 힙합이라는 음악장르에서 사용하는 리듬은 건물에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 힙합은 아직도 수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리듬이며, 많은 랩그룹과 댄스 그룹이 표방하고 있는 리듬이기도 하다. 힙합 리듬의 특징으로 우선 반복 연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주로 2마디나 4마디 정도로 이루어진 일정한 연주가 계속 반복된다.
실험결과 : 힙합은 주술적인 음악이라고도 한다. 반복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흑인풍의 음악이다. 이런 음악을 공동주택의 외관에 도입시켜 보았다. 일정한 기둥 간격에 모양이 변화함에 따라 리듬감이 형성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평면 역시 크고작은 기둥이 리듬감을 형성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2) 보사노바 리듬, 기둥에 적용
브라질 리듬으로 삼바와 형태가 매우 비슷하다.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다면, 템포인데, 삼바가 정열적이고 격정적이면서 빠른 리듬이라면 보사노바는 달콤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약간 흥겨운 정도의 리듬이다. 특징이라면 자유자재로 밀고 당기는 싱코페이션(당김 리듬)을 들 수 있다.
실험결과 : 아래층과 윗층이 나눠지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평면상 대부분의 기둥은 내부가 아닌 밖에서 건물을 지탱하게 되었고, 내부에는 기둥이 많지 않았다. 특히 당김리듬의 하부 모양과 일정한 형태의 상부모양의 입면은 비대칭과 대칭의 조화를 잘 표현해주었다. 평면상 내부에 비해 외부에 기둥이 많이 존재하며, 내부는 일정한 기둥모양이 반복되지만, 크기와 위치가 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3) 재즈리듬, 기둥에 적용
재즈음악에서 사용되는 리듬은 스윙(swing)리듬이다. 스윙은 악보로 표기하기 어려운 정도로 미묘한 리듬이다. 스윙감에 따라 결정되며, 스윙감은 즉흥연주, 당김리듬과 함께 재즈의 3요소를 이룬다. 4분의 4박자의 2번째 박자와 이어지는 1번째 박자에 특별한 강세가 있다.
실험결과 : 재즈의 음악은 박자가 미묘한 차이로 계속 변하면서 음악이 흘러간다는 것이다. 실험결과 나는 규칙적인 당김리듬의 상부와 하부에 강조되는 불규칙적인 리듬이 섞여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중간에서 보며 대칭인 것 같지만 상부의 위치가 하나만 다르게 되면서 비대칭을 조화롭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면상에서 기둥은 지그재그로 존재하면서 비대칭과 대칭의 조화를 보여준다.
(4) 레게리듬, 기둥에 적용
레게의 기본 리듬 패턴은 2박과 4박을 강조한 다운 비트(Down beat), 혹은 오프 비트(Off beat)패턴이다. 재즈 스윙리듬이 그렇듯이 뒤에 나오는 박자가 더 강조되는 형식이다. 앞박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린다.
실험결과 : 레게는 하부부분의 기둥이 마치 물결치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면서 리듬을 만들어 주었고, 상부부분은 넓고 좁은 면이 생기면서, 또한 길고 짧은 음의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길고 짧은 형식의 반복은 정적인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 같았다. 평면은 상당히 규칙적인 형태로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안정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배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 록 리듬, 기둥에 적용
록 리듬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로 널리 쓰이는 리듬은 8비트 리듬이다. 고고(GoGo) 리듬과 혼동하기 쉬운데, 록이 더 강력한 리듬을 갖고 있다. 현재 록은 여러 장르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록 본래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면면히 흐르고 있다.
실험결과 : 기둥이 다른 리듬에 비해 전체적으로 두꺼웠다. 진행하면서 기둥이 하부보다 상부에 많이 있었고, 진행해 나가면서 기둥이 점점 커지는 점진법적 효과를 가지고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평면상에는 규칙을 찾기 힘든 내부와 규칙적이면서 기둥의 굵기가 변하는 외부로 나눠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3. 음악의 리듬 실제 대입(빛)
그러나 우리는 리듬을 단순히 기둥의 반복만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리듬을 다양하게 대입시킬 수 있는데, 여기서는 중요한 요소인 빛에 대입을 해보도록 하겠다. 빛이 들어오는 것은 감각적으로 쉽게 읽혀지기 때문에, 기둥보다도 먼저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힙합> <보사노바>
<재즈> <레게>
좁은 선으로 빛이 들어오면서, 빛을 느낄 수 있고, 반복에 의한 리듬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빛이 움직임에 따라 개구부에 들어오는 빛이 변하면서 자연의 빛이 건물에 불어넣는 생명력 또한 느낄 수 있다. 기둥과는 다른 이미지로 공간에 리듬감을 형성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음악의 리듬 실제 대입(색채)
여기서는 중요한 요소인 색채에 대입을 해보도록 하겠다. 시각적으로 리듬을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대입시켰다. 일정하지 않게 지그재그로 색을 대입시켰다.
<힙합> <재즈>
<레게> <록>
색채에 의해서 대입시킨 결과, 리듬이 외관상 확실히 리듬이 보였고, 각 외관상의 뚜렷한 리듬의 이미지를 알아보기 쉬웠다. 이 밖에도 재료, 돌출되거나 들어가게 하는 방법, 축을 바꾸는 방법, 매스의 분절, 차양 설계 등을 이와 같은 대입해서, 다양하게 건축적인 리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5. 4차원적인 건축리듬의 이해
음악이란 움직이는 건축이라고 말하고 싶다. -Jean Xenaks
리듬은 또한, 시간과 공간의 깊이이다. 이렇게 평면상의 대입만으로 한눈에 리듬을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건물을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포함된 4차원적인 개념으로 바라보게 된다. 움직이면서 바라보는 건물은 3차원상의 시각적 리듬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평면상의 형태에서, 건물의 이용자는 평면상의 어느 점에서도 위치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가정을 해보자.
(1)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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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1. 좌측에서 우측으로 간다.
2. 평면상 건물 아랫부분을 A(전면), 내부를 B, 윗부분을 C(후면)라고 한다.
3. 단면상의 그림이 아닌, 진행에 따른 변화만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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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 평면상의 기둥위치>
<힙합 - 관찰자의 위치에 따른 기둥의 크기와 위치변화>
위치의 변화 --------------------------------------------------------------->
결과 : 시각적인 느낌이 아닌 4차원적인 느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규칙적인 형태로 우리는 리듬을 얻을 수 있고, 건물의 생명력을 줄 수 있는 한 요소가 된다. 힙합의 리듬을 평면상에 구현하여 반복적이지만, 흐름에 따라 위치와 굵기가 변화하면서 건물자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 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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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1. 좌측에서 우측으로 간다.
2. 평면상 건물 아랫부분을 A(전면), 내부를 B, 윗부분을 C(후면)라고 한다.
3. 단면상의 그림이 아닌, 진행에 따른 변화만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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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 평면상의 기둥위치>
<보사노바 - 관찰자의 시선에 따른 기둥의 크기와 위치변화>
위치의 변화 --------------------------------------------------------------->
결과 : 전면에 기둥이 없고, 실내에서는 기둥의 위치가 오른쪽 - 오른쪽 - 중간 위치가 반복되면서 리듬을 형성한다. 후면도, 크고 작은 형태가 반복되면서 리듬을 형성하여 부드러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3)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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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1. 좌측에서 우측으로 간다.
2. 평면상 건물 아랫부분을 A(전면), 내부를 B, 윗부분을 C(후면)라고 한다.
3. 단면상의 그림이 아닌, 진행에 따른 변화만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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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 평면상의 기둥위치>
<재즈 - 관찰자의 시선에 따른 기둥의 크기와 위치변화>
위치의 변화 --------------------------------------------------------------->
결과 : 전면에는 기둥이 없고, 실내에 기둥이 반복적이지 않은 형태로 규칙을 갖고 나타난다. 후면에 역시 규칙적이지 않은 실내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게 된다.
(4) 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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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1. 좌측에서 우측으로 간다.
2. 평면상 건물 아랫부분을 A(전면), 내부를 B, 윗부분을 C(후면)라고 한다.
3. 단면상의 그림이 아닌, 진행에 따른 변화만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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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 평면상의 기둥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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