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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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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 우울한 세레나데 Op.26





        빈 터 ... 로버트 프로스트
        (Robert Lee Frost, 1874년~1963년)



        눈이 내린다 밤이 내린다,
        줄기차게 아! 줄기차게
        지나가다 들여다 본 들판에
        땅은 눈 아래에 모두 부드럽게 덮여
        몇그루 잡목과 그루터기만 보일 뿐
        빈들은 숲에 둘려쌓여 그 안에 갇혀있고
        짐승은 모두 굴 속에 갇혀 숨을 죽인다
        나는 정신이 멍해져서 셈을 셀 수도 없이
        어느새 고독에 에워싸인다

        지금도 고독한데 이 고독이 줄어들기 까지
        고독은 더욱 깊어져야만 하리
        아무 표정도 없는,표정 지을 것도 없는
        밤 눈(雪)의 텅 빈 백색
        인간이 살지 않는 별들-그 별과 별사이의
        텅 빈 공간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
        내 마음속 가까이서 나를 무섭게 하는 것
        그 것은 내 안의 빈 터들,황폐함이러니







        Serenade Melancolique in B minor, Op.26
        차이코프스키 - 우울한 세레나데 내림 나단조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Perlman (violin)
        Leningrad Phil (conductor: Yuri Temirkanov)



        1875년, 차이코프스키의 나이 35세 때 쓰여진 곡으로
        당시 모스코바 음악원 교수 재직 시절이었다.
        이외에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백조의 호수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하는 등 한창 물이오른 시절의 작품이다.

        곡이 감미로우면서도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비통함이
        공존하여 많은 이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의 작품인 관계로 협주곡 1번과
        동시에 연주 되는 경우가 많으며 바이올린 독주곡에
        관현악 반주로 작곡되었지만 요즘은 피아노 반주로
        더 많이 연주되고 있다.

        기악의 경우에 세레나데라 함은, 통상 경쾌한 모음곡이나
        실내악곡 등을 일컫는데 이 곡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애인에게 불러주는 노래라 해석해도 좋을만치 비통하면서도
        감미로움이 감도는 곡으로 "무정한 사람에게 부치는 노래"
        라는 부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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