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원래 이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동쪽 일부를 제외한 3면을 휘돌아 흐르고, 내 안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모래톱 위에 마을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풍수지리학상으로는 매화 꽃이 피는 매화낙지,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 형국이라 하여 길지(吉地) 중의 길지로 꼽힌다. 사진은 영주관광팔경에서 내용은 백과사전에서 퍼옴

지금은 수도교가 생겨 사용하지 않지만 2005년에 외다리를 재현시켜 다리 건너는 축제도 연다. 노인들이 평화롭게 다리를 건너는모습이 인상적이다.
2009년 11월 23일 쾌청 - 밀린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마음 속으로 늘 가 보고 싶던 곳이다. 부석사를 구경하고 늦으막하게 들린 무섬마을에는 석양이 드리워져 더욱 고즈녁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모래사장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외나무 다리는 별게 아닌 것 처럼 보였는데 가까히 가서 건너보니 원시적인 아름다움에 빠진다.

발목을 적실만한 물 위에 떠 있는 다리는 걸터 앉아 물장구 치고 싶어진다.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다리인데도 흔들리지 않고 제법 튼튼하다.



중간에는 양쪽에서 건너다 만나면 비켜설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놓아 여유스러움이 느껴진다. 장마철에는 떠내려 가지 않게 걷어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놓았다고 하니 .......

다리는 길을 이어주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저편과 이편에서 바라보는 마음도 이어준다.
사랑하는 마음들은 서로가 다리가 되어 갈 수 없는 곳까지도 이어준다.
시간의 저쪽과 이쪽까지 이어줄 수 있는 다리
추억, 같이 공유했던 시간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사라져 가는 것들과 잊혀져 가는 것들을 이어준다.
한 장의 사진으로 한 곡의 음악으로도 이어지는 수 많은 다리를 지니고 우리는 살아간다.
무섬마을 외다리는 내게 지난 세월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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