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무에 오색의 빛깔이...오후 3시 쯤일 역광을 받은 단풍이 더욱 고왔다.카츄가 조깅하는 남자 뒤를 쫓아가며 짖다가 발에 밟힐 뻔 했다.ㅎ낙엽더미에서 뒷발질 하며 마냥 즐거운 카츄아직 푸른 단풍나무가 많아 일주일 이상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거 같다.2009년 11월 14일 기온 뚝 바람 불고...오랫만에 카츄를 씻기다 보니 이 녀석 살이 많이 쪘다.요즘 제대로 돌보아 주지 못한 사이에 뚱보가 되어 버렸다.가까운 곳에 산책을 시킬려다가 이 녀석에게도 단풍구경을 시켜주자 맘 먹고 남산 길에 올랐다.국립극장에 차를 세우고 북측산책로로 접어드니어제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심하게 불어 눈 내리듯 낙엽이 휘몰아친다.추워서 조금 망설여졌지만 걷다 보니그나름 바람 부는 날도 운치가 있어낙엽 딩구는 길에서 카츄와 달리기도 하고사진도 찍고 가을을 만끽했다.아직 푸르청청한 단풍나무가 많아앞으로 일주일은 더 단풍 맛을 볼 수 있을 거 같다.이미 져버린 나무들, 이제 마악 물들기 시작하는 나무들.어찌나 사람의 삶과 비슷한지...올해 많이 가문 탓인지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그냥 오그라 든 나무들도 눈에 뜨인다. 어쨋던 사계가 분명한 한국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을 한다.봄이 되어 꽃구경 다니다 보면 슬그머니 여름이 찾아와계곡과 바다를 찾다 보면 또 슬그머니 가을이 찾아오고 천지가 물감 드린 듯 아름답지 않은가.가는 가을 아쉬워 조바심 낼 즈음이면 설악에 눈이 내렸네 눈 소식에 마음 달 뜨고....가는 세월 내 나이 먹는 줄 모르고 계절 변화에 마음마저 울긋불긋 물든다.카츄는 저를 위해 산책길에 나선 내 마음을 알까?ㅎㅎ...(슈슈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워 데리고 다니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