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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표지·보자기 등에 마름꽃의 무늬를 박아내는 목판. 菜花板이라고도 한다.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사각형이 주류를 이루나 원기둥형도 있다. 재료는 배나무·거제수·감나무·피나무·은행나무 등으로 만든다. 도형은 일정한 무늬를 반복하여 구성한 단일 문양의 지문(地文)으로 이루어진 것과 이러한 지문에 주문(主文)을 곁들이는 2가지 유형이 있다. 지문으로는 뇌문·만(卍)자문·귀갑문·당초문 등을 사격자형으로 배치하였으며, 여기에 연화문·국화문·모란문·선도(仙桃)문·매죽문·석류문·화접(花蝶)문·박쥐문·십장생문·운학문·봉황문·태극문·팔괘문·수복문 등을 단독 또는 복합하여 주문으로 삼았다. 능화판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려 말 목판본이 일반화되면서 유교 경전이나 문집에 능화판의 장정이 사용된 예가 많이 보이며, 조선시대 초기에 능화지로 도배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조선시대 후기에 사용되었던 보자기 중에 능화판으로 박아 만든 유물이 약간 남아 있어 능화판의 용도를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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