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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19
 





사진 - 최민식 님,


찌그러기만 하는 내 영혼을 한번씩 둥그런 보름달에 빠락빠락 빨아,
맑은 햇살 아래 말리고 싶더니, 오늘 이 노래에 다시 내 영혼을 푹 담갔다 건지면
맨날 허상에 얽매이는 내 본성이 평상심을 찾으려나!!!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에서 -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 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산방한담 에서 -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 편지에서-

 

 


나는 누구인가.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에서 -







http://kr.blog.yahoo.com/ramanadass/6377.html



그림 / 빈센트 반 고흐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긴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 짧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한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민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 김광석




")

월광 소나타 / 발렌티나 리시차






")

There's a lady who's sure all that glitters is gold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When she gets there she knows if the stores are all closed
With a word she can get what she came for.
Ooh, ooh,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빛나는 건 모두 금이라고 믿는 여인이 있어
그녀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그녀가 가보니 가게들이 다 닫았다 해도
말 한 마디면 원하는 걸 손에 넣을 수 있다네
우, 우, 그런데 그녀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There's a sign on the wall but she wants to be sure
'Cause you know sometimes words have two meanings.
In a tree by the brook there's a songbird who sings,
Sometimes all of our thoughts are misgiven.
Ooh, it makes me wonder, Ooh, it makes me wonder.

벽에 안내 글이 붙어 있지만 그녀는 분명히 확인하고 싶어 해
한 가지 말이 때론 두 가지 의미를 갖는 경우도 많으니까
시냇가 나무에 새 한 마리가 앉아 노래를 해
때론 이런저런 우리 생각에 의혹을 품게 되지
우, 그래서 아리송해, 우, 그래서 아리송해

There's a feeling I get when I look to the west,
And my spirit is crying for leaving.
In my thoughts I have seen rings of smoke through the trees,
And the voices of those who stand looking.
Ooh, it makes me wonder, Ooh, it really makes me wonder.

서쪽을 바라보면 느끼게 되는 감정이 있어
그리고 내 영혼은 지금 떠나고 싶어 울부짖고 있어
숲 속에서 모락모락 연기 피어오르는 게 보인 거 같아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 서 있는 사람들 목소리도 들린 거 같아
우, 그래서 아리송해, 우, 정말 그래서 아리송해

And it's whispered that soon if we all call the tune
Then the piper will lead us to reason.
And a new day will dawn for those who stand long
And the forests will echo with laughter.

그리고 이런 말이 있어. 우리 모두 노래를 청한다면
피리 부는 사람이 우릴 깨우쳐줄 거라는
그리고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이 새 날을 보고
숲 속은 온통 웃음소리로 메아리칠 거라는

If there's a bustle in your hedgerow don't be alarmed now,
It's just a spring clean for the May queen.
Yes, there are two paths you can go by but in the long run
There's still time to change the road you're on.
And it makes me wonder.

우거진 숲 속에서 부산한 소리 들린다고 놀라진 마
5월의 여왕을 맞으려 봄 청소를 하는 것뿐이니까
그래,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길이 둘 있지만, 결국
지금 가고 있는 길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은 있어
그리고 그래서 난 아리송해

Your head is humming and it won't go in case you don't know
The piper's calling you to join him
Dear lady, can you hear the wind blow and did you know
Your stairway lies on the whispering wind
노랫말을 모르면 머릿속으론 흥얼거려도 따라부를 수 없지
피리 부는 사람은 같이 피리 불자고 청해
아가씨, 바람 부는 소리 들려요? 그리고 알았어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속삭이는 바람 위에 나 있다는 거

And as we wind on down the road our shadows taller than our soul
There walks a lady we all know who shines white light
And wants to show how everything still turns to gold
And if you listen very hard the tune will come to you at last
When all are one   and one   is all
To be a rock and not to roll
길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가면서 보면 우리 그림자가 우리 영혼보다 더 커
저기 우리가 다 아는 한 아가씨가 하얀 빛을 발하며 걷고 있어
모든 게 어떻게 금으로 변하는지 보여주고 싶어하지
아주 열심히 귀 기울이면 결국 노래 소리가 들리게 될 거야
바위가 돼 구르지 않으면서 모든 게 하나이고 하나가 모든 것일 때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그런데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경남 사천 대방초교 학생들, 손수 심고 키운 벼 수확>




1. 땅의 여자

여성 농민의 활동과 지위, 그리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큐멘타리 '땅의 여자'를 14회 부산 국제 영화제서 보았다. 그동안 늘 보고 싶었던 다큐를 올해는 드뎌 3편이나 보게 되었으니 무조건 감사 감사...

30대로 대학을 나온 3명의 여성들이, 합천, 진주, 창녕서 아내, 어머니, 주부, 며느리 역활 외에도 여성으로서, 농민으로서, 농민 활동가로서 다양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60년 대 낙후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저곡가 정책 등으로 철저히 소외되기 시작한 농촌에서 2009년,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동에도 그녀들은 무급봉사자였다.

저곡가 정책 시위에 앞장서고, 장남 며느리로서, 고부간의 갈등과, 열악한 교육 환경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았지만, 지역 공부방을 차리고, 여성의 권익을 위해, 구의회 의원 출마를 하며, 동네 어르신들 기쁨조로 활약하면서, 셋째 아이를 낳으며, 그녀들은 무거운 삶을, 그러나 당차게 이어가고 있는 이 시대, 이 땅의 주인공들이었다.

문화 불모지 부산이란 이름이 듣기 싫어서, 그저 영화가 좋아서, 14년 째 쫓아 다니면서 처음으로 감독과 주인공들과 한 장소에 참석하는 영광과 함께, 통통한 밤까지 선물로 받았다.

'마지막 시사회에 오셔서 술한잔 같이 하입시더'라는 주인공들의 멘트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극장문을 나서니 10월의 환한 태양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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