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글은 중학교3학년 때 작은 문고판으로 <무소유>를 처음 접했었어요.
잘은 모르지만 잔잔하고 잘만 살면 그렇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던
사춘기 시절......시간이 흘러 그렇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알겠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것 욕망이란 것이 커다란 허울로 사람을
송두리째 감고 감아 놓아주지 않는 순간이 많다는 걸 더 절실하게
깨달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몸 조심하셔요.
제 감기는 일 주일에 거쳐 주사 세 대에 양약과 차를 엄청 복용해도
낫질 않네요. ㅎㅎㅎㅎ그래도 연꽃은 잘 그려지고 있으니
모든 걸 다 가지려고는 애쓰지 않고 있습니다.
햇살이 오래도록 머무는 집에 있으니 그림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자리를 비우는 작업이라 아침이가 놀이방에 가고 난 지금은
가장 소중한 시간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할 치열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 전, 스님께서 부산 오시면 열 일 제치고 뛰어가 몇 번 강연 듣고 반해서, 송광사 뒤 암자를 찾았지만, 일반인들 금지라서 못만나고 왔어요. 지금은 그 적막한 곳에서 수십년 씩 어떻게 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집은 적당히 어질러 놓고 살아요. 나도 집수리 두번하고 나서 몸살이 덧나 몇 달 고생한 것이 끔찍해서 이제는 아예 손댈 생각안해요. 집도 나도 늘거서 딱 어울린다는 생각도 가끔은 하면서, ㅎㅎㅎ
고흐는 잘 아실테고,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는 미국의 반전 가수 밥 딜런의 원작으로 베트남 전쟁 때, 실의와 좌절에 빠진 젊은이를 위한 노래로, 양현석, 김광석이 불렀지만 당연히 금지된 곡, 마지막 'WHO'의 'WHO ARE YOU,'도 70~80년 대 힛트곡으로 모두 저항과, 반항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웃 사이더들로 압니다요. '넌 누구냐?'는 얼마 전 잠 안올 때 한번씩 보는 미드의 주제곡으로 소개 되길래, ㅎㅎㅎ
There's a lady who's sure all that glitters is gold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When she gets there she knows if the stores are all closed
With a word she can get what she came for.
Ooh, ooh,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빛나는 건 모두 금이라고 믿는 여인이 있어
그녀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그녀가 가보니 가게들이 다 닫았다 해도
말 한 마디면 원하는 걸 손에 넣을 수 있다네
우, 우, 그런데 그녀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There's a sign on the wall but she wants to be sure
'Cause you know sometimes words have two meanings.
In a tree by the brook there's a songbird who sings,
Sometimes all of our thoughts are misgiven.
Ooh, it makes me wonder, Ooh, it makes me wonder.
벽에 안내 글이 붙어 있지만 그녀는 분명히 확인하고 싶어 해
한 가지 말이 때론 두 가지 의미를 갖는 경우도 많으니까
시냇가 나무에 새 한 마리가 앉아 노래를 해
때론 이런저런 우리 생각에 의혹을 품게 되지
우, 그래서 아리송해, 우, 그래서 아리송해
There's a feeling I get when I look to the west,
And my spirit is crying for leaving.
In my thoughts I have seen rings of smoke through the trees,
And the voices of those who stand looking.
Ooh, it makes me wonder, Ooh, it really makes me wonder.
서쪽을 바라보면 느끼게 되는 감정이 있어
그리고 내 영혼은 지금 떠나고 싶어 울부짖고 있어
숲 속에서 모락모락 연기 피어오르는 게 보인 거 같아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 서 있는 사람들 목소리도 들린 거 같아
우, 그래서 아리송해, 우, 정말 그래서 아리송해
And it's whispered that soon if we all call the tune
Then the piper will lead us to reason.
And a new day will dawn for those who stand long
And the forests will echo with laughter.
그리고 이런 말이 있어. 우리 모두 노래를 청한다면
피리 부는 사람이 우릴 깨우쳐줄 거라는
그리고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이 새 날을 보고
숲 속은 온통 웃음소리로 메아리칠 거라는
If there's a bustle in your hedgerow don't be alarmed now,
It's just a spring clean for the May queen.
Yes, there are two paths you can go by but in the long run
There's still time to change the road you're on.
And it makes me wonder.
우거진 숲 속에서 부산한 소리 들린다고 놀라진 마
5월의 여왕을 맞으려 봄 청소를 하는 것뿐이니까
그래,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길이 둘 있지만, 결국
지금 가고 있는 길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은 있어
그리고 그래서 난 아리송해
Your head is humming and it won't go in case you don't know
The piper's calling you to join him
Dear lady, can you hear the wind blow and did you know
Your stairway lies on the whispering wind
노랫말을 모르면 머릿속으론 흥얼거려도 따라부를 수 없지
피리 부는 사람은 같이 피리 불자고 청해
아가씨, 바람 부는 소리 들려요? 그리고 알았어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속삭이는 바람 위에 나 있다는 거
And as we wind on down the road our shadows taller than our soul
There walks a lady we all know who shines white light
And wants to show how everything still turns to gold
And if you listen very hard the tune will come to you at last
When all are one and one is all
To be a rock and not to roll
길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가면서 보면 우리 그림자가 우리 영혼보다 더 커
저기 우리가 다 아는 한 아가씨가 하얀 빛을 발하며 걷고 있어
모든 게 어떻게 금으로 변하는지 보여주고 싶어하지
아주 열심히 귀 기울이면 결국 노래 소리가 들리게 될 거야
바위가 돼 구르지 않으면서 모든 게 하나이고 하나가 모든 것일 때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그런데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해
제 블로그에도 툴바를 얹었더니 영단어가 한국어로 뜨네요.
고은네님한테서 배운거에요.
이 음악 가져갑니다.
살아있는 한 올리고 또 올려주시라 하려니
이 웬 세월인가 하고 슬퍼지네요.
한 두해 사이에 우루루 무너져들 저 세상 가는 이들
아뿔싸~ 놓지고 뒤늦게야 시작하여 죄스럼과 그리움에
점점 깊이 빠져드네요. 그나마 이렇게 뉘우치는 일 마저
못 할 번 했지 싶기도 하구요.
한 때는 책없는 세상, 음악없는 세상, 영화없는 세상에서 살아 갈 수 잇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세월은 그 모든 것을 앗아가도 잘도 살고 있습니다......하여님, 님의 가슴에 그 분들을 위한 죄스러움과 그리움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분들은 행복하신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잊혀진 사람들'이지요.
저도 올해 3달 가량 컴퓨터와 전쟁을 치렀습니다. 안단테님, 제가 젊어서 기분따라 음악을 듣는 바람에 우리 가족들 애먹었습니다. 위의 월광 소나타는 안단테님께서 좋아하실 곡이나, 다른 곡은 화가 날 때면 듣던 곡으로 우리 아버지께서 몹쓸 음악으로 인정하신 곡입니다, ㅎㅎㅎ
ㅎㅎㅎ 수천년 전 이집트의 어르신들도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도 없고
버르장머리 없어 아무짝에도 못쓰겠어." 라는 글이 나옵니다.
어느 시대나 젊은이는 넘치는 열정과 객기를 어쩌지 못하고 기존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요. 요즘 자꾸 분노가 치밀다 보니 다시 레드 제프린을 들으며 마음 속 찌꺼기를 털어 버리곤 합니다.
여성 농민의 활동과 지위, 그리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큐멘타리 '땅의 여자'를 14회 부산 국제 영화제서 보았다. 그동안 늘 보고 싶었던 다큐를 올해는 드뎌 3편이나 보게 되었으니 무조건 감사 감사...
30대로 대학을 나온 3명의 여성들이, 합천, 진주, 창녕서 아내, 어머니, 주부, 며느리 역활 외에도 여성으로서, 농민으로서, 농민 활동가로서 다양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60년 대 낙후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저곡가 정책 등으로 철저히 소외되기 시작한 농촌에서 2009년,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동에도 그녀들은 무급봉사자였다.
저곡가 정책 시위에 앞장서고, 장남 며느리로서, 고부간의 갈등과, 열악한 교육 환경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았지만, 지역 공부방을 차리고, 여성의 권익을 위해, 구의회 의원 출마를 하며, 동네 어르신들 기쁨조로 활약하면서, 셋째 아이를 낳으며, 그녀들은 무거운 삶을, 그러나 당차게 이어가고 있는 이 시대, 이 땅의 주인공들이었다.
문화 불모지 부산이란 이름이 듣기 싫어서, 그저 영화가 좋아서, 14년 째 쫓아 다니면서 처음으로 감독과 주인공들과 한 장소에 참석하는 영광과 함께, 통통한 밤까지 선물로 받았다.
'마지막 시사회에 오셔서 술한잔 같이 하입시더'라는 주인공들의 멘트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극장문을 나서니 10월의 환한 태양이 눈부셨다.
밤새며 아들들과 함께 좋은 밤 골라 넣었다는 주인공들의 말에 콧잔등이 시큰~
축제 끝나면 걸판지게 뒤풀이를 하던 우리의 놀이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젊은 감독도 이채로웠고....10여 년만 지나면 많은 시골 마을이 사라지지 않을까란
말에 같이 고민도 나누고 .....아무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