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보다 모국어를 잘해야 한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3개월간의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귀국 직전 한 교회에서 펼친 강연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의 유일한 한인라디오방송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정 전 총장이 뉴저지 에리자베스 한인교회에서 한 강연 전문을 방송으로 소개했다.
14일 열린 정 전 총장의 강연은 미국 체류중 유일하게 우리 말로 진행한 비공식 강연인데다 어록으로 남을만한 솔직 담백한 화법과 일부 민감한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출마설에 얽힌 비화, 한국의 각종 정책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쓴소리와 미국의 경제위기 해법, 스포츠 열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소재를 다뤘다.
정 전 총장의 강연은 뉴욕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www.nyradiokorea.com)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강연회 골자를 키워드로 묶어 본다.
◆ 한국의 국격을 높이자
10년, 20년 후 한국이 잘되기 위해선 4가지 측면이 성숙되야 한다. 첫째는 정치적으로 성숙한 민주국가다. 제도적으로 미국만큼 발전했지만 내용은 미숙하다. 둘째는 경제적 측면.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다. 밥 먹을게 있어야 할게 아니냐. 셋째 문화수준을 높여야 하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국격은 개인 인격의 집적이다. 약속 잘 지키고 말 많이 안하고 남을 배려해야 국격도 올라간다. 인구 5천만명과 개인소득 2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세계 일곱 번째 나라인 한국이지만 G7은 커녕 G16에도 못낀다. 한국의 문화수준, 국격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 현대 삼성의 동물적 근성
내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따르면 투자는 야성적 충동의 하나다. 정주영 회장의 현대가 전자를 하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이 자동차를 한게 다 ‘애니멀 스피리트’ 아니냐. 동물적 근성이든 야성적 충동이든 규제가 너무 많다. 하지만 규제를 없앤다고 투자가 이뤄질 것 같지 않다. 지금 한국경제는 고급노동력을 운용할 투자대상이 너무 없다. 답은 간단하다. 연구개발과 교육개선이다. 그러나 한국의 R&D는 예산을 많이 쓰지만 위에서 연구주제까지 만들어줘 창의성이 없고 장기적 안목의 연구가 불가능하다.
◆ 인재가 안나오는 한국교육
한국교육이 총체적 부실이란 평가를 받는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적 공적 자원 다 집어넣는데 인재가 안나온다. 너무 많이 가르치는게 문제다. 고등학교에서 열다섯 과목을 가르치고 줄넘기과외도 하고 피리과외도 하고 배우는게 너무 많다.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거다. 과거엔 암기만 해도 됐지만 지금은 암기할 지식 별로 없다. 스스로 개발해야 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 지덕체가 아니고 체덕지다
17세기 존 로크가 교육의 해답을 제시한다. 1693년 펴낸 '교육에 관한 몇가지 단상'을 보면 학생들이 길러야 할 것이 첫째가 체력, 둘째가 위기관리능력, 셋째가 창의력, 넷째가 대담함이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공부 가르치라고 말한다. 우리가 지덕체, 지덕체하는데 영국은 체덕지가 교육철학이다. 체력 정말 중요하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지금처럼 입시지옥이 아니어서 도봉산과 북한산에 2주에 한번꼴로 등산을 했다. 겨울에 영국의 이튼스쿨을 방문했는데 그 추운 날씨에 학생들을 진흙탕에서 레슬링을 시키는거다. 이튼 스쿨 관계자가 "20세기 들어 다른 학교 출신들이 수상을 하면서 미국에 1등 자리를 내줬다"면서 강인한 체력없이 훌륭한 지도력이 안나온다고 말하더라.
◆ 조직의 창의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창의력은 사물을 새롭게 보는 것이다. 의문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하려면 본게 많아야 한다. 독서와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조직의 창의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미국대학 총장의 졸업사만 30개를 읽었는데 브라운대, 예일대 할 것 없이 한결같이 '다양성을 통한 창조성(Creative Diversity)'을 강조했다. 서울대 총장시절 30명의 스태프를 임명하면서 다양한 고등학교 출신으로 구성했다. 특히 서울대 최초의 여성 학생처장과 교무부처장, 연구처장이 탄생했다. 남자들은 나처럼 괜히 술먹고 쓸데없는 소리 하는데 여자들이 정말 입 무겁고 아이디어 많고 일잘한다는 걸 알았다. 삼성이 요즘 불미스런 일도 있지만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한건 다양한 학교 출신의 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 영어보다 모국어를 잘해야 한다
지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Reading)'다. 말이란 사고의 도구이고 사상이며 문화다. 모국어가 중요하다. 미국사는 동포들은 영어가 중요하겠지만 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게 제일 좋다. 국어 못하고 영어 잘하는 것보다 영어 못하고 국어 잘하는게 낫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서 '오렌지'를 '어륀지'라고 해서 점수를 잃었지만 한국어로 사고하고 글쓰기 프로그램과 말하기를 가르치며 토론수업을 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15과목을 가르치니 문제다
◆ 한국 학부모가 관심있는 것은 '평'과 '등'
내가 전철을 자주 타고 다닌다. 전철을 타면 한국 엄마들이 하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분들이 아는 단어가 딱 두 개다. '평'과 '등'이다. "30평 아파트에서 35평으로 이사간다", "40평 아파트를 산다"는 '평' 소리와 "우리 애가 3등인데 10등했네", "등수가 어쩌게 됐네" 하면서 '등' 소리가 요란하다. 키워드가 그 두 개밖에 없으니 애들이 보고 배울게 없다.
◆ 메이저 대학 주관시험 도입해 사교육 없애자
한국의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선 주관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개방형과 질문형 시험을 도입해라. 개방형 시험은 답이 없는 문제다. 수험생이 얼마나 창조력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질문형 시험은 책을 5~6 페이지 읽고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각 대학이 "3년후에 이러이러한 식으로 주관식 시험을 본다"고 발표하면 관련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된다. 지금은 돈 있는 사람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 수능 고득점을 받지만 이런 시험 공부는 학원에서 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학교들이 경쟁할 수 밖에 없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동시에 대학은 투자를 늘려야 한다.
◆ 월가만 탓하지 마라 실물 부문 책임도 크다
미국발 경제위기는 월가만의 책임이 아니다. 유혹한 월가도 나쁘지만 월가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 미국인들 사는 모습 봐라. 생산보다 소비를 너무 많이 했다. 오바마는 보나마나 취임후에 대규모 금융지원을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소비지출을 줄이고 소득분배상황을 개선시켜야 한다.
◆ 정부 대기업 금융이 한통속인 한국주식회사
IMF 이전에 한국은 정부와 대기업, 금융이 한통속인 '한국주식회사'였다. 실물부문의 과잉투자가 시작된 것은 박정희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부 고위직과 기업 고위직이 같은 회사에 있는데 밀착이 안되겠나. 하지만 IMF 이후엔 이게 많이 깨졌다. 노무현 정부도 이명박 정부도 그렇고 대기업 정치자금을 거두는건 많이 없어졌다.
◆ 왜 외국가서 공부하나?
이젠 한국 대학도 훌륭한 학자 기를 역량 있다. 내가 총장할 때 더 타임스가 서울대 랭킹을 118위로 매겨 한국신문에서 세계 100위안에 드는 대학도 없다고 비판했는데 그후 93등, 63등으로 올라서 올해 50등까지 됐다. 사실 평가순위가 낮은 것은 노벨상 수상자가 없어서다. 외국학자들이 평가하는 서울대는 25위다. 자연과학 논문숫자를 보면 21위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는 세계최대실험실이 있다. 약학대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 고대, 연대, 카이스트도 그렇다. 왜 외국가서 공부하나? 우리 대학을 위해선 한국박사를 교수로 써야 한다. 외국박사 선호사상이 너무 크다. 가령 연대 박사를 서울대에서 쓰는거다. 한국 대학교육 좋아질수밖에 없다.
◆ 나만큼 촌놈이 없다
미국에 와보니 나만큼 촌놈이 없더라. 25살 딸이 한번도 미국에 와본 일이 없어서 이번에 프린스턴 대 온김에 한달간 데리고 있었다. 아들도 25살 넘어서 처음 미국에 와서 맨해튼에서 한 두달 있다갔다. 조기교육 열기 이해한다. 우리 어릴 때는 중학교입시부터 봐서 자기평가를 해보고 거르는 제도가 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열여덟살 될 때까지 대학으로 매진한다. 세상에 이런 대학 없다. 줄넘기과외까지 어떻게 시키냐. 평준화는 양극화와 조기유학의 부작용때문에 반대다. 조기유학도 부모가 같이 오면 괜찮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 평준화를 없애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
◆ 야구에 관한 책 쓰고 싶어
(대선출마설은) 은사이신 조순 선생께서 (정치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안나간다는 말만 하지 말라'고 해서 2개월간 있었더니 오해도 많았다. 정치 관심없다. 사회봉사는 정치만 있는게 아니다. 앞으로 경제에 관한 책을 쓰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 관한 책도 쓰고 싶다. 정년이 2~3년 남았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싱크탱크도 만들고 싶은데 이게 돈이 많이 들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대책없이 대통령좀 되지말라
과거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대로 안된건 대책없이 됐기때문이다. 대통령 되는 데만 골몰하니 무슨 대책이 있나? 대책 갖고 대통령 된 사람 거의 없다. 이젠 한국경제규모가 너무 커져서 정부가 움직이지 못한다. 정부는 규칙만 정하고 안지키면 벌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개인기업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냐? 속도에 대해선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동남아는 국민보다 지도자가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은 국민은 정말 현명한데 지도자는 뭔가 모자른다.
풀섭을 스쳐가는 바람소리에 몸을 낮춥니다.
그동안 꽃의 화려함에 길들여져서 겨울들판의 마른 풀들이
씨앗을 안고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눈여겨보지 못했습니다.
기다림의 씨앗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씨앗이 떨어질 한 조각 땅을 가꾸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연일 들려오는 소식은 불길하여 산중에 앉아있어도 戰火속에 앉아 있는 것 같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둠을 밝혔던 촛불은 심하게 흔들리고 설마 했던 일들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하며 400 여년 전,
남편을 사별한 후 아내가 쓴 소중한 편지 한통을 올려봅니다.
민간에서 처음 씌여진 우리말 편지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이며 제게는 우리말을
사랑하게 된 연유가 되었고 거리에서 서름들을 견디게한 글이었기에 문득 옮겨 놓습니다.
원이 아바님께
병슐 뉴월 초하룻날 집에서
자내 샹해 날드려 닐오되 둘히 머리 셰도록 사다가 함께 죽자 하시더니
엇디하야 나를 두고 자내 몬져 가시노
날하고 자식하며 뉘긔 걸하야 엇디하야 살라하야 다 더디고 자내 몬져 가시는고
자내 날 향해 마음을 엇디 가지며 나는 자내 향해 마음을 엇디 가지런고
매양 자내드려 내 닐오되 한데 누어 새기보소
남도 우리같이 서로 어엿비 녀겨 사랑호리 남도 우리 같은가 하야
자내드러 닐렀더니 엇디 그런 일을 생각지 아녀 나를 버리고 몬져 가시난고
자내 여히고 아무려 내 살 셰 업스니 수이 자내한테 가고져 하니 날 데려가소
자내 향해 마음을 차승(此乘)니 찾즐리 업스니 아마래 션운 뜻이 가이 업스니
이 내 안밖은 어데다가 두고 자식 데리고 자내를 그려 살려뇨 하노
이따 이 내 유무(遺墨) 보시고 내 꿈에 자셰 와 니르소
내 꿈에 이 보신 말 자세 듣고져 하야 이리 써녔네 자셰 보시고 날드려 니르소
자내 내 밴 자식 나거든 보고 사뢸 일하고 그리 가시지 밴 자식 놓거든 누를 아바 하라 하시논고
아무리 한들 내 안 같을까 이런 텬디(天地)같은 한(恨)이라 하늘아래 또 이실가
자내는 한갓 그리 가 겨실 뿐이거니와 아무려 한들 내 안 같이 셜울가
그지 그지 끝이 업서 다 못 써 대강만 적네
이 유무(遺墨) 자셰 보시고 내 꿈에 자셰히 뵈고 자세히 이르소서.
나는 다만 자내 보려 믿고있뇌 이따 몰래 뵈쇼셔 하 그지 그지 업서 이만 적소이다
<자네 항상 날더러 이르되 둘이 머리 세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하시더니 어찌하여 나를 두고 자네 먼저가시는가
나하고 자식하고 누구를 의지하여 어찌살라하고 다 버리고 자네 먼저 가시는가.
자네 날 향해 마음을 어찌 가졌으며 나는 자네 향해 마음을 어찌가졌던가
매양 자네더러 내 이르되 함께 누워 새겨본 것은 남들도 우리같이 서로 어여삐여겨 사랑할까
남들도 우리 같은가하여 자네더러 일렀는데 어찌 그런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
자네 여히고 아무래도 내 살수 없으니 수이 자네한데 가고자하니 날 데려가소서.
자네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찾을 수 없으니 이 마음 설운 뜻이 가이없으니
이 내 안밖은 어데다가 두고 자식 데리고 자네를 그리며 살려하는가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이르소서
내 꿈에 이 보신말 자세히 듣고져 하여 이리 썼으니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이르소서
자네 내 밴 자식 낳거든 보고 사륄 일하고 그리 가시지 밴 자식 놓거든 누구를 아바 하라 하시는가
아무리 한들 내 안 같을까 이런 텬디(天地)같은 한(恨)이 하늘아래 또 있을까
자내는 한갓 그리 가계실 뿐이거니와 아무려 한들 내 안 같이 셜울가
그지그지 끝이 업서 다 못 써 대강만 적네 이 유무(遺墨) 자셰 보시고 내 꿈에 자셰히 뵈고 자셰 니르소
나는 다만 자내 보려 믿고 있뇌 이따 몰래 뵈쇼셔 하 그지 그지 업서 이만 적소이다
Ⅱ
두번째 글 역시 같은 무덤에서 나온 글로 죽은이의 형이 동생을 보내며 쓴 만시로
애트한 형제애가 묻어나는 글입니다.
너와 함께 어버이를 모신지가
이제 서른 한 해가 되었구나
이렇게 갑자기 네가 세상을 떠나다니
어찌 이리 급하게 간단 말인가
땅을 치니 그저 망망하기만 하고
하늘에 호소해도 대답이 없다
외롭게 나만 홀로 남겨두고
너는 저 세상으로 가서 누구와 벗할는지
네가 남기고 간 어린 자식은
내가 살아 있으니 보살필 수 있겠지
내 바라는 것은 어서 하늘로 오르는 것
전생 현생 후생의 삼생은 어찌 빠르지 않겠는가
또한 내 바라는 것은 부모님이 만수하시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네
형이 정신없이 곡하며 쓴다.
결국 '기술'이 '예술'에 앞서기 때문에 한국산 '피겨여왕' 김연아가 일본의 세계챔피언 아사다 마오에게 밀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31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피겨스케이터 아사다가 자신만의 독특한 점프를 바탕으로 라이벌 김연아를 이겨내면서 올림픽 전에 최상의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라이벌관계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8살 동갑내기 둘은 뜨거운 라이벌관계(The hot rivalry between the two 18-year-olds)'지만 '아사다는 흉내 낼 수 없는 점프에 기대 한국의 라이벌 김연아의 예술성을 극복(Asada counts on her inimitable jumps to overcome South Korean rival Kim Yu-Na's artistry)'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한국 고양의 피겨 그랑프리파이널 무대에서 맞붙어 국제대회사상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2차례나 성공한 아사다가 결국 김연아의 파이널 3연패 꿈을 좌절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사다는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에 2009년 2월 있을 밴쿠버의 '4대륙선수권', 3월 로스앤젤레스(LA)의 '세계선수권' 등을 석권해 거둘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특히 이중 2009년 2월3일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막을 올릴 4대륙선수권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개최장소로 사실상의 전초전 무대다.
아사다는 "실수 없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차지하고 싶다. 최고의 연기로 내 생애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고 싶다. 최상의 미소로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아사다의 목표는 김연아의 그것과 똑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금메달이고 그 전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 상대방의 기선을 확실히 꺾어놓겠다는 것이다. 종이 한장 차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예술 김연아'의 복수냐 '기술 아사다'의 굳히기냐 그 라이벌구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댓글 중에서,
여기서 to overcome은 결과적 용법이 아닌 목적적 용법으로 해석해야 함. 다시말해, 아사다 마오가 점프에 의존해서 김연아를 "극복했다"가 아니라 김연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점프에 의존한다는 말임. 즉 원문은 말하는거지, 목표를 추구하는 방법이 서로다르다고 얘기하는거지, 두 명 중 누가 더 뛰어나다고 우열을 단정하는 기사가 아님. 답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