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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일본(日本)땅 아니다" 1946년 대장성 법령 발견

2009.11.21 07:06 | 생생 역사 | 고은네

http://kr.blog.yahoo.com/han1592/985297 주소복사

입력 : 2009.11.16 03:03 / 수정 : 2009.11.16 08:41

박선영 의원
독도(일본명 죽도·竹島)를 조선, 대만 등과 함께 외국으로 규정한 1946년 8월 일본 대장성 고시 654호.
문건 입수
일본이 대한민국 광복 다음해인 1946년에 스스로 '독도(獨島)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고 인정한 사실을 담은 법령 자료가 발견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실이 익명의 일본 고위관료를 통해 15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946년 8월 15일 일본 대장성(大藏省)이 발표한 고시(告示) 654호에서 독도(竹島로 표기)는 조선, 대만, 사할린, 쿠릴열도, 남양군도 등과 함께 외국(外國)으로 규정되어 있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일본은 패전 직후인 1946년에 일본 기업들이 부담할 배상 및 노무자들에 대한 미지급 임금 채무 등의 해결을 위해 '회사경리응급조치법'을 제정해 회사가 실행 중인 사업 및 전후 산업 회복에 필요한 동산, 부동산, 기타 재산 등을 정했다"며 "이 법의 칙령에서 '재외(在外) 자산'의 범위를 규정하고, 대장성 고시에선 패전 전 점령했던 영토 중 외국으로 분류한 지역을 규정했는데 여기에 독도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독도학회장)는 "1946년 1월 일본 도쿄에 설치된 연합국 최고사령부는 지령(SCAPIN) 제677호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에서 제외되는 곳으로 명시했다"며 "이번에 발견된 1946년 대장성 고시는 당시 군정하에 있었던 일본이 연합국 방침을 추인하고 실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史料)"라고 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광복 이후에 독도를 자국(自國) 영토가 아니란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법령 자료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 보고한 ▲1951년 6월 6일 공포된 ‘총리 부령(府令) 24호’와 ▲1951년 2월 13일 공포된 ‘대장성령(大藏省令) 4호’ 등 두 개의 일본 법령이었지만, 이번 자료는 이보다도 5년 앞선 것이다. ‘총리 부령 24호’는 일본이 옛 조선총독부의 소유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장성령 4호’는 공제조합 등에서 연금을 받는 자를 위한 부속 도서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을 일본의 섬에서 제외했다.

박선영 의원은 “이 자료는 일본 정부가 패전 직후에 영토의 서쪽 경계로 독도를 주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독도 영유권 논쟁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법령 자료”라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런 법령·역사적 자료를 발굴하고 활용해서 일본과 독도 영유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독도 전문가인 귀화 일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이 패전 이후 독도를 자국 영토에서 제외시킨 최초의 법령 자료로 보인다”고 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연합국과의 종전 협정을 통해 자치권을 회복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2년) 이후부터는 태평양 전쟁 패배에 따라 반환해야 할 영토목록에서 독도를 삭제했는데, 그 시점 이후에도 독도를 자국영토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 법령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사람과 이야기] "1년 더 삶이 허락된다면 평생 연구 끝낼텐데…

2009.11.21 06:49 | 생생 역사 | 고은네

http://kr.blog.yahoo.com/han1592/985296 주소복사




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경' 발견한
在佛 박병선 박사 암투병 중
直指·외규장각도서 297권… 佛도서관 취직해 발굴해내
"호랑이잡으러 호랑이굴 갔죠"
병인양요 연구 수십년째
"왜 이걸 찾아 문제 만드나
정부, 처음엔 냉담한 반응
반환운동 일자 태도 바꿔"



▲ 지난해 9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직지축제’에 참가했던 박병선 박사. 세번이나 인터뷰를 거절했던 그는“아픈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며 끝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김선옥씨 제공


"오늘도 안 됩니까?(Aujourd'hui, on ne peut pas?)"

1980년 봄, 프랑스 파리 리슐리외가(街) 프랑스국립도서관. 소년처럼 머리칼을 짧게 친 52세의 한국 여성이 또박또박 물었다. 도서관 직원이 고개를 저었다. 여성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내일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그는 몇달 전까지 이 도서관에 근무하던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朴炳善·81)씨였다. 박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홀로 프랑스에 건너갔다. 소르본대학과 프랑스고등교육원에서 각각 역사학과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13년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3000만종이 넘는 장서를 뒤져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주불 한국대사관에 알렸다.

프랑스 상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박씨는 뜻을 꺾는 대신 사표를 냈다. 이후 매일 도서관에 찾아가 '개인' 자격으로 외규장각 도서 열람을 신청했다. 옛 동료들의 냉대를 견디며 매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오늘도 안 됩니까?" 한 달 만에 간신히 열람 허가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에서 만난 박씨는 "이후 10년 넘게 매일 도서관에 가서 외규장각 도서의 목차를 베끼고 내용을 요약했다"며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우면 책을 일찍 반환하라고 할까 봐 밥도 안 먹었다"고 했다.

1980년대 주불 한국문화원장을 지낸 인사는 "파리의 한인들 사이에 박씨가 밥도 안 먹고 외규장각 도서를 베끼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했다"며 "도서관 바깥으로 그를 불러내 억지로 도시락을 먹이며 '이걸 다 먹어야 도로 들여보내주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에서 만난 박씨는 암 투병 중이었다. 병인양요에 대한 한국 사료를 모으러 지난 9월 서울에 날아왔다가 격렬한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 의료진이 직장암 4기를 선고했다. 그는 무너지거나 흐트러지는 대신 또렷하게 말했다. "내 연구를 정리하려면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그 1년만 주어진다면 하느님께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그는 인터뷰를 세 번 거절했다. "아픈 걸 보여주는 게 싫다"고 했다. 간병인이 그런 뜻을 전하며 병실문을 닫았다. 문틈으로 흰 시트에 놓인 노인의 야윈 발이 보였다. 네 번째 찾아갔을 때 그는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그는 "내가 평생 병인양요 연구에 골몰한 것은 설명이 필요없는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그는 5남매 중 셋째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민간인 여성 가운데 최초로 프랑스 유학 비자를 받은 사람이었다.

"나는 6·25전쟁 직후에 프랑스에 건너갔어요. 한국사람이면 당연히 병인양요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어요? 애초에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취직한 것도 외규장각 도서를 찾기 위해서였어요. 프랑스 함대가 가져간 책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다는 풍문을 들었거든요.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죠."

도서관에 근무하던 시절, 박씨는 틈만 나면 서고를 뒤졌다. 서고를 나설 때면 먼지 때문에 목이 칼칼했다. 동료들은 일에 미친 박씨를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을 그만둔 뒤에는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며 누구도 보상하지 않는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10권 넘는 학술서를 썼다.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것이 평생 내 일이었어요.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내가 너무 에고이스트(이기주의자)라 그랬나 봐요. 좋은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될 자신이 없었던 거지요."

학자로서 그는 남들이 평생 한 번 이루기 힘든 업적을 여러 번 이뤘다. 그는 단순히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사람이 아니라, 이 책이 1455년에 나온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빠른 금속활자본임을 증명한 사람이다.

그는 "처음부터 이건 우리 불경이고, 나아가 금속활자본이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감(感)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파리의 인쇄소와 신문사에서 금속활자 주형을 얻어다 집에서 직접 찍어봤다. 납활자를 만들어 찍어보느라 세 번이나 집에 불을 낼 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불교의 게송(偈頌·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을 적은 오래된 종이 위에서 미세한 금속 부스러기를 찾아냈다.

그러나 '개인 박병선'의 일상은 고독했다. 그는 "프랑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한 건 이해한다"고 했다. "내가 놀란 건 한국 정부의 반응이었어요. 처음에는 '뭐하러 이런 걸 찾아내서 귀찮게 하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요. 나중에 전 국민적인 반환운동이 일어나자 정부가 태도를 바꿨어요."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를 찾아내는 작업도 했다. 그는 "임정(臨政)이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租界·외국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에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에 임정과 관련된 사료가 굉장히 많다"며 "우리 세대가 죽고 그 모든 사료가 흩어지기 전에 모든 걸 찾아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관련 자료를 모아 총 다섯 권짜리 책을 낼 계획이었지만, 1권이 나온 뒤 우리 정부의 지원이 끊겨 중단했다.

인터뷰를 거절했을 때나, 수락하고 마주 앉았을 때나 그는 변함없이 꼬장꼬장했다. 은발은 정갈하고 얼굴은 맑았다. 의료진은 "통증이 극심할 텐데 내색을 안 한다"고 했다. 간병인은 "내게 뭘 부탁하거나 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암 환자를 오래 돌봤지만 이런 분은 처음 본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공무원 신분으로 한국 문화재를 찾아냈다. 이후 프랑스 공무원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며 우리 역사를 연구했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훈장을 줬다. 지인들은 "평생 프랑스 연금으로 생활하면서 돈이 안 되는 연구를 계속한 분이라 재산이 없다"고 발을 굴렀다.

청주성모병원의 이현로 원장신부는 "간병인 비용은 우리 병원에서 대고 있지만, 입원비와 치료비가 대책이 없다"며 "한평생 자기 재산을 털어 우리나라를 위한 일을 한 분이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뜻있는 지인들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말이 귀에 들어가면, 그는 크게 화를 냈다. 인터뷰를 여러 번 거절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개인의 병'보다는 '국가의 일'을 얘기하고 싶어했다. 집필 중인 역사서 얘기가 나오면 병상에서도 신이 나서 몸을 들썩거렸다.

"병인양요가 일어나게 된 사회적·정치적 배경을 밝힌 책이에요. 당시의 일기·편지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온 것도 그 때문이었어요.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것도, 외규장각 도서를 연구한 것도 다 내가 좋아서, 나를 위해서 한 일이에요. 아무도 알지 못하는 걸 연구해서 제대로 알리는 일이 얼마나 짜릿한지 안 해본 사람은 몰라요."

그는 옛날 얘기, 학문 얘기를 하다 재미난 대목이 나오면 한국식으로 "어머!" 하는 대신 프랑스 여자처럼 "올랄라!" 했다.

27살에 한국을 떠난 박씨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일'로 "기운을 차리고 파리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 프랑스 음식을 먹는 것, 병인양요에 대한 책을 마치는 것"을 꼽았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직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규장각 도서를 펼쳐놓고 있는 박씨를 보고 '파란 책에 파묻힌 여자(la femme cachee derrie relelivrebleu)'라고 했다. 외규장각 도서 표지가 파란색이었다.






[사람과 이야기] "박병선 기금·학술상 만들자"… 온정 쏟아져


[정정내용 있음]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1.10 03:29 / 수정 : 2009.11.10 11:53





기업들·청주시 모금 운동 직장암 투병 박병선 박사 "빨리 일어나겠다" 강한 의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과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낸 재불(在佛) 학자 박병선(81) 박사가 사료 수집차 한국을 찾았다가 암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각계에서 뜨거운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씨가 한평생 문화재 연구에 전념하느라 재산이 없어 지인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는 사연이 보도된 뒤, 기업과 일반인 사이에서 "박씨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연구를 지원하자"는 움직임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는 회사 차원에서 '박병선 기금'을 마련해 박씨의 치료비를 대고, 앞으로 박씨의 연구를 잇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데 평생을 바친 박씨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박병선 학술상'(가칭)을 제정해 후학들에게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삼성화재, 신한은행, 한독약품 등은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해온 8개 기업도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박씨의 투병과 연구를 돕기 위해서다. '문화재 지킴이'는 문화재청 주선으로 기업 특정 문화재를 정해 각종 보호사업을 후원하게 하는 제도다. 문화재청 직원들도 협약 기업들과 발맞춰 자체적으로 모금에 들어갔다.


▲ 9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가 지인 이 선물한 규장각 관련 도서를 읽고 있다. 박씨는 암 투병 중에도 역사서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변희원 기자



청주시도 박씨를 돕기 위해 공식 모금 운동에 나섰다. 청주시는 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된 흥덕사가 있는 곳으로, 2006년부터 매년 '청주직지축제'를 열고 있다. 청주시는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계좌(농협 301-0034-9322-11)를 개설하고, 공무원과 민간인의 자발적인 성금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7월부터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온 '천사(1004) 나눔운동' 기금에서도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본지에도 학생, 가정주부, 회사원 등 일반인 50여명이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성금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 대기업 계열사 임원은 "지금까지 돈이나 명예에 급급해 살아왔는데, 옳다고 생각한 일에 한평생을 던진 박씨의 삶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박씨를 돕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른 사람과 사회에 관심을 갖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박민재(6)군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가 빨리 나아서 역사책을 많이 많이 쓰길 기도하고 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박씨가 입원 중인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에는 지인들의 문병이 이어졌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 활동하는 원로 언론인 피터 현(72)씨는 "프랑스 음식이 먹고 싶다"는 박씨를 위해 치즈와 바게뜨 등을 가져왔다. 2003~2007년 주불(駐佛) 한국대사를 지낸 외교관 주철기(63)씨도 부인과 함께 박씨의 병실을 찾았다. 주씨는 한평생 연구실도 없이 집과 도서관을 전전하며 외롭게 외규장각 도서 해석 작업을 해온 박씨를 위해 한국대사관의 사무실 한 칸을 내줬던 사람이다. 재불 화가 이성자(1918~2009) 화백의 아들 신용극(64) 유로통상 회장, 유인촌(5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쾌유를 비는 꽃을 보냈다.

박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실 줄 몰랐다"며 "빨리 일어나서 병인양요 연구를 마무리하고, 독립운동사 연구도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1967~1980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3000만 종 이상의 장서를 뒤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문화재 반환 운동에 불씨를 댕겼다. 지난 9월 초 병인양요 관련 사료를 수집하기 위해 방한한 박씨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직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 바로잡습니다
▲10일자 A11면 '"박병선 기금·학술상 만들자" 온정 쏟아져' 기사에서 '신용석(68) 유로통상 회장'을 '신용극(64) 유로통상 회장'으로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유로통상 관계자들께 사과드립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경’을 찾은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81) 박사가 외롭게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본지 3일자 보도) 박씨를 돕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1955년 프랑스로 유학간 박병선 박사는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67년부터 13년 동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서고를 뒤져 소문으로만 돌던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한국 측에 그 존재를 알렸다. 이후 임시정부와 병인양요 관련 사료 수집을 계속해온 박 박사는 지난 9월 한국에 왔다가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직장암 4기라는 판정을 받아 성빈센트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네티즌들은 박병선 박사의 쾌유를 빌면서 금전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사도 밝히고 있다. 조모씨는 “박사님 치료비라도 보탤 수 있도록 계좌번호를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며 “정말 고귀한 인생이다. 부디 쾌차하십시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모씨는 “박 박사가 완치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정성을 모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박사는 평생 독신으로 프랑스 정부의 연금으로 살아와 현재 입원비와 치료비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암 선고 때에도 ‘내 연구를 정리하는데 1년이 더 필요하다’고 의연한 모습이었다‘”며 "뜻있는 지인들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내달 출시 ‘스마트폰 대전’

2009.11.19 07:29 | 디지털 세상 | 고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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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아~이폰이다!… 당신의 선택은?
애플 아이폰, 다양한 유·무료 애플리케이션… 한글 콘텐츠 미비·충전 불편
ㆍ삼성 옴니아 2, 활용 가능 애플리케이션 많아 가격 강점… 터치감은 떨어져


아이폰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국내 판매에 필요한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아이폰의 성공신화가 한국에서도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애플코리아)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정식으로 받았다.

아이폰을 들여오는 KT는 28일 선착순 판매 행사를 시작으로 12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 계획이다.

KT는 아이폰이 세계 시장에서 3500만대가 팔린 히트상품인 데다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많아 최대 50만대 이상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지난달 16일 내놓은 ‘T옴니아2’도 하루 1200대의 개통 실적을 올리며 수성작전에 나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폰이 뭐기에=아이폰의 경쟁력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사고 파는 장터인 앱스토어에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휴대전화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종의 응용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게임이나 MP3는 물론 음악 편곡·포토샵·동영상·지도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는 10만건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이를 대부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글 콘텐츠는 많지 않지만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될 경우 애플리케이션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터치감이 부드럽고 빠른 것도 아이폰의 강점이다. 손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자기를 이용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어느 제품보다 터치감이 좋다.

미끈한 디자인을 강조하다 보니 배터리가 내장돼 갈아낄 수 없다는 게 큰 흠이다. 배터리를 따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없다.

DMB나 영상통화, 장문메시지(MMS)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도 단점이다. 애프터서비스(AS)망도 약해 골치를 썩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제품이 고장나면 수리해주는 대신 새 제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사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99달러(3G), 199달러(3GS 16GB), 299달러(3GS 32GB)에 맞춰져 있는 애플의 전 세계 판매가격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GS 16GB 제품의 경우 약정·요금제에 따라 보조금 40만~50만원을 받으면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옴니아 2

◇아이폰의 대항마는 어떤 제품=아이폰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LG전자가 아이폰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삼성전자의 옴니아다. ‘T옴니아2’는 최근 하루 개통 대수가 1200대를 기록하며 판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800MHz의 CPU와 3.7인치 AMOLED 화면, 500만화소 카메라, DMB 지원 등 하드웨어에 있어 아이폰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윈도 모바일 운영체계(OS)를 채택해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데도 유리하다.

가격 경쟁력도 T옴니아2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KT와의 가입자 경쟁에 민감한 SK텔레콤이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T옴니아2를 밀어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T옴니아2는 각종 보조금과 할인혜택을 받으면 20만원대 이하로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삼성과 LG, 팬택 등이 구글의 새로운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사진 - 최민식 님,


찌그러기만 하는 내 영혼을 한번씩 둥그런 보름달에 빠락빠락 빨아,
맑은 햇살 아래 말리고 싶더니, 오늘 이 노래에 다시 내 영혼을 푹 담갔다 건지면
맨날 허상에 얽매이는 내 본성이 평상심을 찾으려나!!!

신종플루 보다 더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 동유럽 확산 비상

2009.11.17 07:30 | 마음가는 대로 | 고은네

http://kr.blog.yahoo.com/han1592/985291 주소복사

[뉴시스] 2009년 11월 17일(화) 오전 01:40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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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 최근 유럽에서 신종플루(H1N1) 보다 더 치명적이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우려를 주고 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가 치사율이 높은 가운데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면서 신종플루 보다 더 우려를 주고 있는 것을 확인, 유럽 국가들과 함께 조사에 들어갔다.

치사율이 높은 이번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 이미 200명 가까이를 숨지게 한 뒤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유스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하고 "이번 질병은 확산되면서 의사들도 죽게 하고 있으며, 21세기에 전혀 파악되지 않은 종류이다"고 국민들에게 경고했다.

유스첸코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TO)에 전문인력의 파견을 호소, 이미 4명의 WHO 방역전문가들이 현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병원균 샘플을 영국 런던으로 보내 원인규명에 나서고 있다.

CDC 등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와는 다른 종류의 것으로, 두 가지의 평범한 감기 바이러스와 캘리포니아 플루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합쳐져 이룬 변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치사율이 신종플루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지적되는데다 전염속도도 빠른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이미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약 100만명이 감염돼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스첸코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이번 질병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합쳐진 것으로 결론내고 있으며, 변종을 만들어내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됐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감염은 우크라니아의 키에프와 르비프시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이며, 현지 병원 응급실에서는 감염환자들로 붐비는 등 비상상황이다.

율리야 티모센코 총리는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 감염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이 때문에 내년 1월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취소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현지 병원의 의사 마이론 보르세비치는 "숨진 환자는 22살에서 35세 사이었으며, 앓고 있는 다른 두 명의 환자는 60대이다"고 말하고 "이미 검사 결과 등을 키에프로 보냈으며, 이는 H1N1과는 다른 것으로, 현재 아무도 이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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