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9년 11월 05일(목) 오전 00:2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60대 할머니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950번째 도전해 합격했다. 전북 운전면허시험장은 완주군에 거주하는 차사순 할머니(68)가 2종 보통 필기시험에 950번째 도전, 커트라인인 60점을 받아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차 할머니가 처음 필기시험에 도전장을 낸 것은 2005년 4월. 전주시내 재래시장에서 채소를 팔며 생업을 유지해온 차 할머니는 시내버스를 타기가 불편해 운전면허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다. 주말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쳤지만 번번이 30~50점에 그쳐 합격하지 못했다. 시험을 위해 지불한 인지대(1회 6000원)만 500만원이 넘었다. 차 할머니는 “버스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족히 1000만원은 들어갔지만 그동안 공들인 것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합격 소식에 네 명의 아들, 딸이 가장 기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