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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실상
불교에서는 이 세계의 실상을 인드라의 그물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 인드라의 그물은 한 없이 넓은 그물로 이음새마다 구슬이 있는데,
그 구슬은 서로를 비추고 비추어주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 구슬들은 서로를 비출 뿐만 아니라 그물로서 서로 연결되어있으며 -
그것이 바로 우주의 실상입니다.
인드라의 세계에서는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생물과 무생물, 심지어 바람소리
물소리가 서로 화음하면서 진리를 노래한다하였습니다
계절이 연이어진 숲을 걸으면서 나는 조그만 자연의 변화에도 매번 놀라고,
생명의 기적에 눈을 뜨고 참예하게 된 것에 몇 번이고 감사드린다.
일생에 수없이 많은 봄을 지나면서도 단 한 번도 움트는 봄의 생명을 자신의 뜰로
운반하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혹자는 전쟁과 살인, 대규모 참상이 자행되고 있는 세상에서풀잎과 풀벌레의 이야기는
동화라고 나를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풀잎과 풀벌레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우리 마음에 작은 자비의 씨앗이라도 심을 기회는 영영 없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작은 풀이나 풀벌레를 함부로 밟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살상의 무기를 들지 못하며,
다른 이의 불행을 지나치지 못하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일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들의 마음이 자비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은 풀이나 풀벌레를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비를
실천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전세계적으로 몰락해 가고 있는 양서류의 문제가 우리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지만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사례들은 쌓여가고 있지만 현상만으로는 신비감만 더해갈 뿐 우리로서는 전체적인
조감도를 알 수가 없다.
원천적으로 사람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 또는 둘 정도의 요소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이들의 생존은 더욱 기본적이고 체계적으로 기후변화, 삼림파괴, 오염, 외래종의 범람,
인구증가와 같은 현재의 환경문제와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양서류의 몰락은 다름 아닌 우리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제14번 OP.27 '월광'(Moonlight)
- 게르하르트 오피츠, 알프레드 브렌델(pf)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OP.27, Moonlight
Gerhard Oppitz,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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