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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19
 

늘어나는 디지털 정보, 당신의 데이터는 안전한가

2009.07.17 10:05 | 디지털 세상 | 고은네

http://kr.blog.yahoo.com/han1592/985109 주소복사

늘어나는 디지털정보, 당신의 데이터는 안전한가   |   2009.07.08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필자는 펜이 아닌 컴퓨터를 쓰고 있다. 과거 종이를 이용해 한자 한자 생각하며 적어 내려가던 시절은 어느새 잊혀져 가고, 컴퓨터의 등장으로 우리의 글 쓰기는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물론 아직도 종이는 유용하긴 하다. 다만, 종이보다는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기사에서 문서기록이 시작된 30만년 동안의 데이터가 12 엑사바이트(EB)로 추정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엑사바이트라는 용어가 귀에 익숙치 않을 것이다. 1엑사바이트는 1기가바이트의 10억 배의 수치로 12엑사바이트는 120억 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지금은 몇 백기가 바이트의 하드디스크가 일반화 되었지만 286 컴퓨터가 사용되던 당시만 해도 몇 십메가바이트 수준이었으니,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땐 그 작은 용량에 무슨 데이터를 저장했었나 싶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수 많은 데이터들이 디지털화 되었고,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정보는 전세계의 가용 스토리지 용량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제조 업체인 시게이트는 인류가 한 해 동안 만들어낸 디지털 데이터 용량이 161EB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후 2년이 지난 2008년에 생성되었거나 복제된 정보의 양은 452EB 라고 IDC는 추정하였다. 이렇게 디지털 정보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 방문한 EMC 부회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앞으로 4년 동안 디지털 정보량이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한다. 특히 한국은 1인당 디지털 정보량이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많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뛰어난 IT 인프라가 기인하는 것이다.



디지털 정보 손실에 대한 고민 부족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정보량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이다. 지금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매체를 생각해 보자. 하드디스크, 노트북, CD/DVD에 기록된 저장정보, USB,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네비게이션 등 주변을 돌아 보면 우리는 많은 디지털 기기를 갖고 있고 더불어 디지털 정보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늘어난 디지털 정보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며칠 밤에 걸쳐 작성한 원고가 사라졌다고 생각해 보라. 또는 주 업무로 사용하고 있는 디스크가 깨졌다거나, 중요한 계약 파일이 들어 있는 USB 를 잃어버렸다고 가정해 보면 늘어만 가는 디지털 정보에 고심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디지털정보를 통해 정보 수집, 기록, 보관은 쉬어졌는데 비해 디지털정보 손실에 대한 고민은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이러한 것으로는 실수에 의한 데이터 삭제 및 손실, 저장매체의 손상, 악성코드에 의한 데이터 손상, 정보유출 등이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여러분의 데이터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믿고 있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아마 순식간에 사라진 데이터를 보게 되면 이런 생각은 쏙 들어가게 될 것이다.



디지털 정보의 쉬운 생산만큼, 장점이라면 쉽게 복제도 가능하다. 중요한 데이터라고 판단되면 그 데이터를 또 다른 곳에 복사해 놓는 것만으로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 분명 복제만으로도 안 하는 것 이상의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것은 그저 윈도우 탐색기에서 '복사 와 붙여넣기'만 할 줄 알면 그만이다. 이렇게 쉬운 행동으로 데이터 손실에 따른 위험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더불어 스트레스로부터도 탈출 할 수 있다.



그런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모두 백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음악, 사진, 동영상 및 기타 정보들로 몇 백 기가 또는 테라바이트 이상으로 소유한 사람도 많다. 개인에 따라서 데이터의 중요도가 다르겠지만 실제 의미 있는 데이터는 얼마나 될까? 디지털 정보 특성에 따라 수집된 많은 정보를 보관만 하고 있는 경우가 크다. 필요할 것 같아서 보관해 놓지만 한번도 들춰보지 않는 데이터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 데이터 생성시부터 폴더 구조를 잘 만들어놔 폴더 별로 관리를 하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기도 하고, 어떤 정보가 중요한 것인지도 판단이 쉬어진다. 



데이터의 복제를 통해 사고에 대비할 수도 있지만 복제 이상으로 보안이 요구되는 데이터도 있다. IDC 조사에 의하면 생성되는 정보의 30% 이상이 보안이 요구되고 있고 이 비율이 2012년에는 4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제는 단순히 데이터의 보존뿐만 아니라 '보안'까지 요구되고 있다.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저장매체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보면,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당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데이터의 보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아래는 늘어만 가는 디지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적어보았다.



- 데이터 보존에 대해 막연한 자신감을 버려라.
- 중요한 데이터의 사본을 만들어, 외부 저장매체에 별도로 보관한다.
- 데이터 저장장치의 비용을 고려하여 가치가 있는 데이터에 한해 백업 계획을 수립하라.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파일은 데이터 보존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
- 효율적인 데이터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폴더구성은 백업을 수월하게 만든다.
-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필요한 신뢰 수준을 결정해라.
- 단순 보관 이외에 보안이 필요한 정보라면 적절한 보안기술을 검토해라
  오픈소스 프로그램인 AxCrypt, TrueCrypt 의 사용을 추천해 본다.
- 자동 백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이용
컴퓨터간 백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제공하는 SyncToy 라는 것이 있다. 이외 전문적인 다양한 백업 소프트웨어들이 존재하므로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제공하는 SyncToy 라는 것도 있으며, 윈도우 시스템에서 시작->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시스템도구 에서 백업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온라인 저장공간 서비스를 이용하여 어디서나 손쉽게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이 작은 실천만으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은 한결 가뿐해 질 것이다. 언젠가 복제해 놓은 데이터의 원본이 손상되더라도 보존된 데이터로 인해 여러분의 입가에는 살며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소중한 데이터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겠는가? 아니면 지금 바로 실천에 옮겨보겠는가?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 [저자] 시큐리티 분석가 정관진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대응센터에서 취약점, 악성코드 및 네트워크 위협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안랩 칼럼니스트”뿐만 아니라, 다수의 보안 강연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Open Source)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아파치 웹 서버의 정보를 제공하는 아파치사용자그룹(http://www.apache-kr.org)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보안정보의 저작권은 저자 및 ㈜안철수연구소에 있으므로, 무단 도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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