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창밖으로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의 나무들을
바라본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래지 않아 이몸이 땅속에 들어간다 해도
아름다운 음악을 고운네님 시 방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게
그 얼마나 찌들은 영혼을 맑게 하는 일인가!
이 순간 컴맹인 내가 자판을 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
안나님에게서 웃음과 해학을 안겨 주던 제가 참 좋아하는 '김유정'을 생각 합니다..
타인을 웃길 수 있는 재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안나님께선 자신을 던져 많은 분들의 근심 걱정을 잠시라도 덜어주시니 복받으실 겁니다. 아부는 죽을 때까지 하는 거라지요. ㅎㅎㅎㅎㅎ
조금이라도 아프면 도무지 정신을 못차리겠던데, 하여님 병원 가셔서 사진을 찍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나이가 드니까 검진이 우선이더군요.
그동안 귀여운 손주들 돌보면서 너무 신경쓰신 건 아닐런지요. 내가 부실하면 귀여운 손주들도 돌볼 수 없으니까요. 우리는 자신을 챙기는 것에 익숙치 않습니다만 내가 있어야 손주도, 자식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님, 힘내세여어~ 아자 아자 화이팅~!!!!
아자 아자자자
근데 김밥 두 줄씩으로 저녁을 때웠다는데 그래도 배고프다고 전화로 말하는 손녀,
이 녀석은 할머니 언제 올거냐고 해서 언제라고 어물어물 대답하면 그날부터 하루씩 손꼽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도 그렇게 물어와서 약 좀 다 먹고...
낼 할머니가 뭘 좀 부쳐줄께, 하였더니 뛸듯이 기뻐하며 '언제'를 못박지 못했습니다.
곧 방학인데 세끼 다 해 멕이는 것도 기운겹고 학교도 안가는 그 시간들...... 모르겠어요. 맞벌이하는 부모들 모두 힘들겠다 싶드라구요. 여행, 도서관, 공부방, 학원....!!???
그렇군요. 하여님, 몸이 불편하셔서 댁에 계시군요.
할머니를 기다리는 손녀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낍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버스 안,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울리는 핸드폰 소리, 아이들과 나누는 어머니들의 목소리로 이 시대의 풍경을 그려 보기도 하는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찬성하지만, 한 편으로 새까만 마음으로 어머닐 기다리는 아이들 , 가출하는 여성들, 번창하는 외식 문화며, 건강한 먹거리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우산장수 아들과 나막신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님의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