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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19
 


사진 - 마마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이라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퉁퉁거릴까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 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시 / 박성룡



안단테 2009.07.13  11:42

풀잎 풀잎,
바람 바람,
고은네님 고은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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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네 2009.07.14  01:27

푸른 바람에 푸른 몸짓으로 손짓하는 풀잎 풀잎들...
고운 우리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십니다,

안나 2009.07.14  18:27

저도 풀잎을 자꾸 불러 보니까 정말 그렇군요.
시인이 괜히 시인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리 아르다운 글은 아무나 쓸 수 없습니다.

답글쓰기
고은네 2009.07.16  05:59

시인들의 고뇌로 뽑아 올린 고운 우리말이 수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안나님께서도 많은 웃음과 감동을 안겨 주시는 이 시대의 멘토십니다.

mama 2009.08.23  17:09

그대는 풀잎 풀잎...나는 이슬 이슬
이런 가사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지금이 한 여름 같습니다.
어떻게나 더운지요...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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