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즐겨찾기 추가
전체 글보기(7751)
반크
기본폴더
산문 새 댓글이 있습니다.
초록의 공명
마음의 쉼터 새 댓글이 있습니다.
역사에 관한 글 새 댓글이 있습니다.
생생 역사 새 댓글이 있습니다.
사진 및 그림들
마음가는 대로 새 댓글이 있습니다.
내게로 다가 온 꽃들
언니의 방
사설 및 칼럼
고도원의 아침편지
Solomoon
생활의 지혜
디지털 세상
도루묵(영어)동네 새 글이 있습니다.
개설일 : 2004/06/19
 



소고기와 아파트 / 랄프386

저는 서부영화를 극장에서 본 세대는 아닙니다. 주로 주말의 명화를 통해서 보았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배경이 목장이었던것 같습니다.

착한 목장주와 딸 혹은 건달,부패한 보안관,도적 그리고 정의로운 총잡이...

흔히 우리는 목장하면 아주 낭만적인 풍경을 떠올립니다. 초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

거친 땀냄새 물씬 풍기는 카우보이.


그러나 현실은 그런 낭만적인 상상과는 거리가 멀지요. 대량으로 사육되는 소, 항생제,

홀몬제, 먹어서는

안되는 온갖 더러운 먹이 심지어는 소의 영양섭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옥수수에 프라스틱 조각을

넣어서 먹이기 까지 한답니다. 그리고 상상보다 훨씬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축,

미국의 산업생산 중,

10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의 결탁으로 말미암은 부패,담함 뭐 그런것들.


미국에는 1억마리 이상의소가 사육되고 있답니다.

거의 두사람당 한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것이지요.

소를 먹는다는 것은 엄청난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소 한마리를 키우는 면적에 농사를 지으면 100명의 사람이 먹고살 수 있지만

소를 키우게 되면 단 한사람의 먹거리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회시간에 배웠던 남아메리카의 드넓은 팜파스지대에는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소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고 농토를 잃은 서민들은 대도시의 빈곤층으로 저급의 생활을 하고 있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소를 키우는 대신 사람이 사는 땅을 만들기는 커녕

소를 키우기 위해 원시림을 개간하고 기름진 옥수수를 먹여 소를 살찌우는 대신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기아에 허덕이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살찐 제 허벅지 만한 스테이크를 먹을때 그 스테이크는
열명 이상의 가난한
농민의 굶주림의 댓가라고 생각하면 고기가 목에 넘어갈까요?


전세계적으로 10억마리이상의 소가 (농사용이 아닌 인간의 단백질과 미각호사용으로)

사육되며 그들이

먹어치우는 곡물은 전세계의 기아를 해결하고도 남을 분량이며 서비스로 그들이 내뿜는 트림

(=메탄가스)조차 심각한 지구온난화의 요인이라니 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소 때문에 해운대 아이파크가 바닷물에 잠길지도 모른다니 원.

전 지구적으로 볼때 아주 불합리하고 재앙스러운 것이 쇠고기 산업이라면

우리나라에는 초고층 아파트라는 것이 꼭 이 쇠고기 산업 같은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택지의 비율이 낮은 국토를 가진 나라에서 집합주택은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 옵니다. 5층에서 12층사이의 재래식 아파트는 땅의 활용 효율을 극대화

시키면서도 난방에너지의 절감,환경오염의 방지(체계화된 오염물 처리 및 재활용)등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엉뚱하게도 아파트라는 삶의 구조가 인간의 본능적인 행복추구와 거리가 멈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더 선호되는 기이한 현상이 된것은 참 문화인류학적으로 고민해볼 대목입니다.


제 또래들 중에서도 거의 평생을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서른살부터 아파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기집(주택)을 가지고 사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혜택을 전혀 모릅니다.


마당을 가꾸고 개를 키울수 있고 무언가를 뚝딱거리고 만들거나 세멘트를발라 집을 수리하는 그런

삶의 즐거움을 전혀 경험조차 할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주택의 경우 대부분 오랜기간 거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 커뮤니티에도 동화되기가 쉽습니다.

골목입구의 구멍가게앞에서 동네사람들과

소주한잔 할 수있는 낭만(?)도 주택가에서는 흔히 볼수 있지만 아파트 단지 앞 세븐 일레븐에서

어 거기 랄프아빠 더운데 맥주한잔하고 가요 하고 호객하는

옆집 아저씨를 만난다는것은 불가능 하잖아요?

어쨌든 결혼을 하면서 아파트 생활을 시작해보니 좋은게 많더군요.

일단 한겨울에도 빤쮸 바람으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난방 확실하고 주택에서는 꿈도 안꾸던 에어컨을 놓으니 여름에도 시원하고...


며칠 집을
비워도 누가 뭐라는 사람 없고...

그런데 요즘 새로 짓는 초고층 아파트들을 보면 (특히 주상 복합) 주택에서
아파트가 비용면에서 효율적으로
변화되었다면 새 아파트는 다시 비효율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과거 농경시절 소한마리를 키우면서 농사용 트랙터로도 쓰고 마차를 끄는

동력원으로도 쓰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팔아서 돈을 만들던가 잔치를 할때 요긴한 고기 공급원으로도 쓰던 것이 산업화

대량 소비화를 겪으면서

이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합리가 된 것처럼 아파트도 이제는 비효율적인

거주 문화가 된것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요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여러 복합 요인이 있지만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형국인데 실물 자산의 가격은 오르기만하니 이건참 난감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석유자원의 고갈, 가난한 인도

중국의 경제 발전(엄청난 소비 증가)

미국의 낭비로 인한 달라화 가치의 붕괴 등 어느 하나가 우리한테 득 되는게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좀 길게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인간들이 좀더 현명하다면 소한마리를 키우기 위해

수십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굶주리고....

초고층 아파트 한가구를 운영하기 위해 재래식 주택의 몇배 에너지를

소모하는게 과연 타당한 일인가 하고 말입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요즘 주상복합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분양하는데... 과연 대지 지분은 얼마인지?

그리고 그 건물의 내구 연한을 검토해보고 ,

분양가에서 지대를 제외하고 1년에 얼마의 감가 상각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 비용을 얼마다 부담해야 하는지..

거기에 서비스로 종부세는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물론 그것을 감당할 수있는 부자들에게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것을 사용할 부자가 아니라
그 부자들의 사용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과연 그 비용을 뽑을 수 있을지 말입니다.

오히려 그런 낭비적 마천루를 짓는것 보다 사람들을 지방으로 보낼 수 있는 정책과

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을 세우는 것이 우리 미래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만약 우리가 (특히 미국) 계속 소를 먹어댄다면 우리는 멸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계속 이런 낭비적인 건물을 지어 주거를 한다면 역시 우리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어젠가 술먹으며 농담삼아 친구들에게 그랬습니다. 현대차 기아차 주식이 있으면 팔아라..

왜냐하면 2015년쯤 되면 석유가 고갈되기 시작하는데 만약 석유가 없어진다면 자동차 회사는
다 망한다.

휘발유가 없는데 누가 차를 사냐? 결국 현대차는 2030년이면 망할것이니... ^^ 주식을 팔라구요..

(물론 농담입니다.)

석유가 부족하면 더이상 소를 키울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막대한 곡물(소에게먹일)을 생산할

농기구가 석유로 움직이며 또 그 모자란 석유를 에탄올로 채우기 위해 사람이나 소가 먹을 작물이

아닌 엉뚱한 작물을 심어야 하니까요. (석유를 써서 농사를 지어 에탄올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배고프다고 종자 삶아 먹는 셈입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인플레 헷지를 들먹이며 집을 사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일견 맞는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50평짜리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살면 뭐합니까?

전기 물 없고 먹을 쌀 없으면 지옥이 되는것은 t초 후가 될텐데요.

정 인플레 헷지를 하고 싶으면 차라리 땅을 사라고 하고 싶은데... 땅값도 터무니없이 비싸서

영 아닌것 같습니다. 수도권에 평당 100만원짜리 나대지 가지고 있으면 거기서 쌀이 나오나요

기름이나오나요? 지금 턱없이 올라있는 아파트를 눈에서 지우고 땅만 바라보세요.


30평 아파트에대지 지분 열평 남짓. 평당 얼마인지... 눈앞에서 아파트를 다 지우고

초원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수만명이 살 수 있는 땅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한마리를 상상해 보시구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옥수수를 쳐먹어 잘 마블링 된 안심 스테이크 한판을 드시는게

어떨까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우리 나이가 되었을때는 전설로 들리게될

소고기 스테이크일지도 모르니까요.





안나 2008.03.18  06:40

이 글을 읽으니 뭔가 섬뜩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인간들이 편안함만 추구하다보니 장래 다가올 재앙이 무섭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어떻게 살아갈 건지 ...마당있는집..제겐 꿈같은 얘깁니다.
마당있는 집에서 개를 기르고 텃밭에서 채소 가꾸며 살고 싶은데말입니다.

답글쓰기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
 
2009 12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 댓글 전체보기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단..
윗글 정정..얕아서야...
현대건설도 명바기가 거..
귀중한 지도 변천사입니..
어어~답글이 사라졌네요..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India percoc..
Buy ephedra ..
Flight ticke..
Amoxicillin ..
Ultram addic..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신성명
- 순신장군
- ii_view
- orchid0204
- 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