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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19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위협적이고도 빠를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농토 장악에 맞서 상황을 변화시키고 건강하고 안전한 농사법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몸과 지구를 유전자 변형작물로 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
다행한 일은, 유전자 변형 작물이 더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막을 효과적인 방법이 몇가지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 작품 표시제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일은 전 세계의 선진 산업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만이 유전자 변형 식품에 별도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사실이다,(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3월 1일부터 농수산물 품질 관리법에 근거하여 콩, 옥수수, 콩나물, 감자에 대한 유전자 변형 식품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옮긴이)

미국의 소비자들은 MSG(monosodium glutamate, 글루타민산 나트륨 화학 조미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옮긴이) 적색 2호(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에 넣는 식용색소 중 하나-옮긴이), 심지어 소금을 포함한 식품까지도 용기에 표기된 성분 표시를 보고 사지 않을 수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서만은 장님이나 다름없다. 솔직한 표시가 없다면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라 할지라도 자신이 먹는 음식에 유전자 변형 작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자기 가족에게 먹이는 야채 버거의 재료가 유전자를 변형한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양배추, 양상추, 토마토, 감자, 가지같은 신선한 야채들도 어쩌면 모두 유전자가 변형된 것일지 모른다.

유전자 변형 작물을 만들어 내고 그에 대해 특허권을 따는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변형해 만든 '프랑켄푸드'(영국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인조인간이 괴물로 변해 온갖 나쁜 짖을 자행한 것에 빗댄 표현-옮긴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잘안다.

사실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도 유전자 변형 식품은 표장에 별도의 표시를 하도록 하는 강제 규정이 생기길 바란다. 그들도 그런 식품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식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강제적인 표시 규정을 만들지 못하도록 맹렬하게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만약 그런 규정이 생긴다면 해당 기업들로서는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제적인 유전자 변형 식품 표시제를 만들도록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

식료품을 파는 상인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반유전자 변형 운동가들은 슈퍼마켓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을 만들어 팔 때 유전자 변형 식품을 사지 말도록 소비자들이 압력을 가할 것을 제안한다.
미국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 슈퍼마켓 판매 상품의 40%를 차지 한다. 따라서 이런 슈퍼마켓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제조할 때 유전자 변형 식품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면 프랑켄푸드를 만드는 기업들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

영국에서는 한 켐페인이 매우 성공리에 시작 되었다. 운동가들은 우선 슈퍼마켓을 찾아 다니며 카트에 포장 식품을 잔뜩 실었다.
그리고는 계산대로 가서, 슈퍼마켓의 매니저가 나와 유전자 변형 작물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보장해 주는 제품에 한 해서만 값을 지불했다. 다른 운동가들은 유전자 변형 작물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진 포장에 '생화학적 위험물'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다녔다.

슈퍼마켓들이 이들의 활동 앞에 하나씩 무릎을 꿇었다. 1999년에는 영국에 있는 대형 식료품점의 대부분이 유전자 변형 식품을 자체 브랜드 제품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압력에 굴복해 홈 푸드 사와 트레이드 조스 사가 자사 브랜드 제품에 어떠한 종류의 유전자 변형 식품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부는 소비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있어도 식료품 상점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다른 곳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식료품 판매 회사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비자는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식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한 다른 회사, 즉 유기농 식품을 파는 곳을 찾는다. 따라서 식료품을 사러 갈 때마다 상점의 매니저나 주인과 이야기하자. 그들이 정책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만약 들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곳에서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사는 동네의 식료품점에서 유기농 식품을 팔도록 설득했다면 그 다음에는 그들이 파는 유기농 상품을 사주는 것으로 나의 요구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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