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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씨앗에 대한 경계
평화 봉사단 소속의 자원봉사자였던 살라 스위트로부터 그녀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가나 북부의 농사지을 것이 없는 작은 마을 웨일웨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여성 단체와 동행한 그녀는 웨일웨일이 지속적인 산업을 일으키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도왔다. 메마르고 햇살이 뜨거운 마을에서 몇 개월을 지낸 살라는 그곳의 자연환경이 해바라기를 기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해바라기는 여성들이 재배하기에 꼭 알맞은 영양이 풍부한 곡물이었다. 그러나 살라가 해바라기를 길러 보자는 말을 할 때마다 마을의 여인네들은 주저하거나 때로는 귀찮다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살라에 대한 믿음이 생긴 후에야 농부들이 그 이유를 이야기해 주었다.
아메리칸 시드 컴퍼니라는 한 종묘 회사에서 웨일웨일 사람들에게 해바라기를 길러 볼 것을 제안하면서 첫 파종을 씨앗을 꽤 비싼 가격에 판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바라기 씨앗을 수확한 여인네들은 가까운 곳에는 그 씨앗을 내다 팔 만한 시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종묘 회사에서 웨일웨일에서 수확한 해바라기 씨앗을 되사겠다고 했다.
그러나 농사를 지은 여인네들에게는 전혀 이익이 남지 않을 만큼 턱없이 낮은 가격이었다. 게다가 분통이 터지는 일이 있었다. 농부들이 다음에는 더 큰 수확을 거두기를 바라며 거두어들인 해바라기 씨앗 중 일부를 새로 뿌리기 위해 남겨 두었다. 그러나 종묘 회사에서 그들에게 판 씨앗은 열매를 맺지 않는 불임 씨앗임이 밝혀졌다.
'터미네이터 종자'라고도 부르는 이런 씨앗은 유전자를 변형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제 자신의 배아를 죽여 재생산은 하지 못하도록 만든 종자다.
종묘 회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 파종할 해바라기 씨앗을 전보다 더 비싼 값에 팔아먹는 파렴치한 횡포를 저질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미국인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해바라기 재배를 기피하게 된 겁니다,
해바라기는 기르기도 쉽고, 그 씨앗은 식량으로서도 아주 좋은 곡물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누가 이들을 나무랄 수 있겠습니까?
종묘 회사 사람들이 마을에 와서는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여인네들에게 유전자 변형으로 생식 능력이 없는 씨앗을 팔아 영원히 미국의 종묘 회사에 의존하게끔 만든 겁니다,
살리가 가장 가슴 아파 하는 부분은 이제는 웨일웨일의 여인네들에게 외부인 누군가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전해 주어도 반항과 의심의 눈길만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농촌 지역 사람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게 도우려는 민중들의 노력이 이미 충분히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마당에 다국적 기업들은 이런 파렴치한 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살라는 한탄했다.희망의 밥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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