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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hamikal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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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4
 



상주불멸 불생불멸

생사란 바다의 파도와 같다.
끝없는 바다에서 파도가 일었다.

스러졌다 하듯이,
우리도 그렇게 태어났다
죽었다를 반복한다.

그러나 바다 자체는
늘어나고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의 생사 자체가
마찬가지다.

인간뿐 아니라
만물의 자체는 바다와 같이
한없이 넓고 가없어서
상주불멸 불생불멸이다.

따라서 생과 사는 하나이지
둘로 볼 수 없는 것이다.

- 성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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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2009.11.25 01:02 | 절에서 왜 절해유? | 옹달샘

http://kr.blog.yahoo.com/hamikal0929/22364 주소복사



작은 것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외국인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한국말로 내게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는 그들이 한국말을 하는 줄 알고
반가운 김에 몇 마디 건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말을 몰랐습니다.

그들이 아는 말은 '안녕하세요'가 전부였습니다.
그 한 마디 말을 그들은 너무 멋지게 발음을 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그 말을 익히며
그 말로 인사하게 되는 순간들을 기다렸을 지도 모릅니다.

낯선 이국인에게 그들의 모국어로 건네는 인사가
반가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맑은 눈으로 웃으며 건네는 그 인사가
그들을 향한 내 마음에 친근감을 남겼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이렇게 마음을 엽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만 합니다.

누군가의 생일을 기억하고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일,
그것은 관심이고 또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우리 너무 무심하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지나쳐 갑니다.
잠시 멈추어서 관심과 배려를 나눌 수 있다면
우리 삶은 더욱 아름다울 겁니다.

- 성전 스님<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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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앞에서도 미소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9.11.21 11:01 | 절에서 왜 절해유? | 옹달샘

http://kr.blog.yahoo.com/hamikal0929/22334 주소복사



슬픔 앞에서도 미소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것들을 향해
건네는 '안녕'이라는 말은 가장 슬픈 말입니다.
그러나 가장 슬픈 안녕이라는 말을 웃으면서 할 수 있을 때
그 말을 하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절에 남편을 잃은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돌아갔을 때
처음에는 슬펐고 다음에는 분노했었고
지금은 그리워한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했고
이 세상 홀로 남겨두고 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지금은 같이 했던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했을 때 나는 이 말을 건넸습니다.

'안녕'이라는 가장 슬픈 말을 웃으며 건네는
성숙한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사랑도 슬픔도 그리고 그리움도 모두 자신의 몫입니다.
스스로 이겨나가야 하는 자신의 몫 앞에서
어떤 사람은 주저앉고 또 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이겨 나갑니다.

자신의 몫 앞에서 주저앉아 눈물 흘리는
미성숙한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버거워도 자신의 몫을 감내하며 미소지을 수 있을 때
성숙한 그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슬픔 앞에서도 아름답게 미소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 성전 스님<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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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마디 말보다 한 가지 실행

실행 없는 말은
천번 만번 해도
소용이 없다.

아는 것이
천하를 덮을 정도라도
실천이 없는 사람은
털끝만큼의 가치도 없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 성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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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세상에 대한 감사 기도

‘허공’이라 하지만 하늘과 땅 사이입니다.
온 생명이 거기에 깃들어 삽니다.
대지의 품에 안겨 보니,
아스팔트 틈새 작은 풀이 우뚝한 나무처럼 보입니다.
몸을 세워 허공을 보니,
키 큰 나무도 풀싹처럼 보입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
함부로 할 말이 못 됩니다.

중생!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생명의 무리.
하늘과 땅의 은덕으로 살아갑니다.
하늘과 땅의 조화속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생, 온 생명, 만물.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입니다.
기는 놈, 걷는 놈, 나는 놈.
모두가 하나입니다.
더 나은 존재도, 모자란 존재도 없습니다.
한 티끌이 우주라 했습니다.
홍진으로 가득한 이 세상이 그대로 화엄입니다.
이리하여 나의 오체투지는
온몸 온마음으로 화엄을 읽고 베껴 쓰는 일입니다.

하늘이 숨을 내 쉽니다.
대지가 하늘의 숨을 받아 마십니다.
바람이 붑니다.
햇살이 반짝입니다.
구름이 일고 비가 내립니다.
그 묘용 속에 내가 살아갑니다.
이리하여 나의 오체투지는
세상에 대한 감사의 기도입니다.

- 수경 스님 서울 화계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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