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두고 이기적인 동물이라 했던가? 하지만 여자는 말한다. 그 중 더욱 이기적인 동물은 남자라고 말이다.
"관계 후 남편은 담배를 입에 물죠." 어느 30대 주부의 하소연이다. 격렬한 섹스가 끝난 뒤 180도

달라진 남편에게 느끼는 감정은 일종의 '배.신.감'이란다. "내 몸은 아직 불덩이인데, 자기 일(?) 끝났다고 돌아눕는 남편을 보면…" 그녀의 깊은 한숨에는 서운함이 짙게 묻어있다.
흔히들 남자의 몸을 스테인리스에, 여자의 몸을 뚝배기에 비교한다. 남자가 급히 달아 오르고 급히 식어버리는 데 반해 여자는 천천히 달아 오르고 천천히 식기 때문이다.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남자가 오르가슴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몇 분. 반면 여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십 분이다. 게다가 남자의 쾌감은 사정과 동시에 끝나지만 여자의 절정은 한동안 유지된다.
따라서 여자가 불만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기껏 몸 달아오르게 만들어 놓고, 결국 제 볼일만 보고 빠져버리니 얄미울 만도 하다. 남자가 사정할 때 느끼는 쾌감이 오줌을 누는 쾌감의 10배이고 여자가 오르가슴에서 느끼는 쾌감은 남자가 사정하는 쾌감의 10배라고 하니, 여자의 불만이 더더욱 이해가 간다.
남자들이여! 언제까지 자기의 욕구만 채울 것인가? 정녕 현명한 남자라면 여자의 사소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여성이 토로하는 불만사항 5가지다.
①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는 이렇게 말했다. "끝나기 전에는 아직 끝났다고 말하지 말라." 만약 요기 베라가 침대에서까지 자신의 명언을 실천했다면 그는 분명 사랑받는 남편이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잠자리에서 남자의 만족과 여자의 만족은 다르다는 얘기다. 관계가 끝났다고 휭하니 뒤돌아 눕는 남자, 여자들이 잠자리에서 느끼는 첫 번째 불만사항이다. 이제라도 섹스가 끝난 뒤 여자의 달아오른 몸을 다시 한번 살며시 쓰다듬어 주면 어떨까? 애무는 더 좋고.
② 아직 준비가 안됐어
밤만 되면 야수로 변하는 당신. 저돌적으로 달려들지만 여자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왜? 남자는 누드에 약하지만 여자는 무드에 약하기 때문. 천천히 분위기를 잡으며 사랑하는 그녀를 예열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차와 여자의 공통점 한 가지, 워밍업을 해야 오래 타고 오래 즐길 수 있다.
③ 전희가 필요해섹스에 들어가기 전 필수 코스는 바로 키스다. 하지만 키스만으로 여자의 몸을 달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지나친 자만이다. 여성은 이성을 관장하는 뇌 기능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따라서 전희를 통해 이를 풀어줄 때 여성은 비로소 성감을 느끼게 된다. 단, 형식적인 애무는 반감만 살 뿐이다. 기억하자. 여성은 온몸이 성감대다. 강약을 살려 전신을 애무할 때 비로소 여자가 문을 연다.
④ 받은 만큼 돌려주자
한때 변태섹스라 여겨졌던 오럴섹스. 하지만 요즘은 일반적인 행위에 속한다. 그만큼 보편화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아직 받기만 할 뿐 돌려주지(?) 않는 남성도 수두룩하단다. 여성들의 불만사항 네 번째, '나도 오럴섹스를 받고 싶다'이다. 한편 아내가 오럴섹스를 해주지 않는다고 되레 불만을 털어놓는 남자도 많은데, 이 경우 전문가들의 답변은 단 한 가지라고 한다. "당신이 먼저 해주세요."
⑤ G-스팟을 찾아줘
여성을 절정으로 이끄는 비밀의 지점. 바로 G-스팟이다. 1950년 독일 의사인 그래펜베르크가 처음 발견해 이름 붙여진 G-스팟은 일반적으로 질 입구에서 5cm 정도 안쪽에 있다. 물론 여성에 때라 G-스팟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이곳이 여자를 가장 자극하는 지점이라고 한다. 한데 이 G-스팟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무식한(?) 남성도 있단다. 아니, 어쩌면 알고는 있지만 찾을 생각을 안하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여성들의 마지막 섹스 불만이다. '내 G-스팟을 집중 공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