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슈즈라는 이름으로 사랑 받아온 스트랩 슈즈도 빠질 수 없는 인기 아이템이다. 글래디에이터 슈즈는 얇거나 굵은 가죽 끈으로 발등을 감아 올린 스타일로, 고대 로마인들이 신었던 낮은 굽의 가죽 끈 샌들에서 따온 이름이다.
올 봄에는 두꺼운 가죽 끈으로 얼기설기 감아올린 스트랩 슈즈가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에 플랫폼이나 킬힐과 같은 높은 힐이 특징이다.
겨울부터 트렌디 아이템으로 사랑받아온 부티도 오픈 부티로 변형돼 여심을 흔들고 있다. 부티란 앵클 부츠보다 짧은 부츠로, 이제는 스트랩을 활용해 발등이나 발 앞부분을 오픈하는 스타일의 부티로 재탄생했다.
스트랩의 형태도 발목을 묶는 앵클 스트랩, T자 형태로 발등 부분을 둘러주는 T-스트랩, 굵은 밴드로 발등을 감아 올린 스트랩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돼 전개될 전망이다.
남성 구두에도 화사한 컬러가
올 봄에는 이례적으로 남성 구두에도 화사한 컬러가 돌아온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블랙과 레드와 같은 강렬한 원색 컬러를 콤비해 포인트를 주거나, 화이트와 라이트 베이지와 같은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는 등 색상의 변화가 눈에 띈다.
디테일로는 점, 선, 면, 각 등의 기하학의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색상을 통한 면 분할로 미래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소재로는 거칠고 독특한 느낌의 표면감과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소재감이 고루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는 두꺼운 가죽 끈을 엮어 만든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의 정장 구두를 선보였다. 면이 비규칙적으로 분할돼 보여 세련된 느낌을 주며, 조금 더 밝아진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화사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월에는 각급 학교 졸업식이 줄을 잇는다. 학창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을 다지는 졸업식에서 톡톡 튀는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해 보자.
졸업식룩으로 가장 대표적인 스타일은 재킷과 스커트다. 한벌로 딱 떨어지는 베이직한 블랙 수트에서 벗어나 브라운 스커트에 트렌디한 체크 패턴의 재킷으로 세퍼레이트룩을 연출해 보자. 아우터가 화려한 점을 감안, 이너는 아이보리 컬러의 기본 컬러에 에스닉한 옐로우 베스트를 코디하면 단정하면서도 섹시함을 연출할 수 있다.
예년에 비해 다소 홀대(?) 받았던 트렌치 코트가 올 봄 섹시한 지브라 프린트로 돌아왔다. 평범한 재킷 혹은 코트 대신 블랙앤화이트의 지브라 트렌치 코트로 학생티를 벗어나 여성적인 매력을 물씬 표현해 본다. 이너는 H라인의 스커트에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로 마무리하면 성숙미를 물씬 풍길 수 있다.
졸업식장에서 각광받는 원피스는 포멀하고 단정한 이미지에 여성스러움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기본 스타일의 원피스에서 벗어나 좀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 보면 어떨까? 우아한 네이비 원피스에 체크 레깅스를 믹스매치,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친구들 앞에 변신해 보자.
또 광택이 있는 원피스형 롱재킷으로 트렌디함을 살려줘도 좋다. 샤이니한 소재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화려하다. 동일 계열의 빅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졸업식장 스타일 완성이다.
재킷과 스커트로 이어지는 포멀한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윤은혜가 직접 디자인한 라이더 재킷을 추천한다. 겨울을 막 벗어나 봄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더 재킷은 트렌디하게 코디하고 싶을 때 그만이다.
아직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 보온성도 뛰어나다. 숏 스타일이 잘록한 하리 라인을 강조해 슬림해 보이고 시선을 위로 끌어 올려 키가 커 보인다.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로 큐트함을 더해주면 귀여운 보헤미안 스타일이 완성된다.
좀더 클래식하게 즐기고 싶다면 화이트 셔츠에 슬림한 라인의 시가렛 팬츠를 코디하고 화려한 프린트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뉴욕커 스타일이 완성된다. [도움말=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마인, 르샵]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우울한 요즘 '희망'을 상징하며 위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옐로우' 컬러가 패션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컬러 전문기업 팬톤은 2009년의 컬러로 미모사(Yellow)를 선정했다. 팬톤 관계자는 "옐로우는 태양의 따뜻함과 나타내는 색상으로 안도감을 주는 컬러"라며 "다른 컬러와 잘 어울리는 다재 다능한 색상일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 소구할 수 있어 패션은 물론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활약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옐로우는 단순히 패션을 위한 컬러가 아니라 이 시대를 대변하는 트렌드로 올봄 거리를 휩쓸 전망이다.
1990년대 후반 IMF시절, 막연하게 불안한 사회 심리 속에 노란 동그라미에 위트있게 웃는 스마일 캐릭터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키치 패션(아이 같은 어른)이란 이름으로 패션 전반에도 붐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란색을 사랑한 대표적인 화가 반 고흐는 작품 '해바라기'에서 방 전체를 해바라기로 채우고 싶을 만큼 쏟아질 듯 휘몰아치는 강렬한 붓 터치로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그렸다.
이처럼 노란색은 움츠렸던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컬러이면서 또한 시대를 함께하며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런웨이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매우 또렷하게 나타난다.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는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꽃과 나비를 연상케하는 쇼로 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늘하늘한 시폰, 시어 소재에 옐로우 계열의 컬러가 우울한 마음을 단숨에 가시게 만든다.
또 주름으로 풍성하게 부풀린 랑방의 옐로우 실크 블라우스는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표현했다. 루이비통의 옐로우 와이드 팬츠와 트렌치 코트도 빼 놓을 수 없으며, 하드코어의 달인 장 폴 고티에 조차도 가죽 트렌치 위에 걸친 옐로우 실크 슬립으로 패션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얼마 전 2009 SS 컬렉션을 발표한 구호의 무대도 기존의 블랙, 화이트, 그레이로 이어지던 무채색의 계열에서 벗어나 옐로우 미니 원피스 등을 대거 선보였다.
주얼리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비비드한 컬러로 주목받는 패션 주얼리 지스카에서는 '스마일 옐로우 컬렉션'을 출시했다. 키치한 아이템에서부터 시크한 수트에 적당한 고급스러운 브로치까지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지스카 마케팅실 손혜수 과장은 "옐로우 계열은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어떠한 컬러와도 잘 매치된다. 라이트 그레이나 무채색 계열의 차분한 컬러의 룩이라도 스카프, 벨트 등의 레어어링이나 포인트 액세서리를 센스있게 활용한다면 훌륭한 스타일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카는 2009년 '희망'을 전달하는 의미로 2월 한달간 지스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옐로우 컬렉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