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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6/29
 



하라주쿠에서 간단한 쇼핑과 골목거리를 구경한 후 우리 일행은 신주쿠로 갔다.
좁은 골목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빽빽히 옷가게들이 들어서있었다.
우리의 명동이나 이대를 연상케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파속을 헤치고 다닌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정말 오랜만에 많은 인파속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거웠다. 간간히 한국 관광객들이 알아 보곤 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로움은 뜨거운 일본 날씨에도 몇 시간동안 걷게 하는 힘이 되었다. 
이 때 신주쿠 거리에 발견한 장화홍련 포스터...이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일본사람들은 너무나 개성들이 강해서 사람구경하는것만으로 하루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각기 다른 헤어스타일이며 의상들... 감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때로는 남자, 여자 성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현실과 상상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만화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의상을 입은 학생들은 놀랍지만 너무 귀엽다.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여자들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을 입고 거리에 다닌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거리에서 기모노를 입고 파티를 즐기는 행사가 있다고 했다. 그 때가 되면 명절이 아니더라도 일본 여성들은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고 거리에 나온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부럽기도 했다.
우리나라 한복은 기모노보다도 더 이뿐데.. 우리도 우리의 한복을 잊지 않고 즐겨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정 in wonderland - 신주쿠 편  to be continued...

과거와 미래 그리고 그 속에 나 - 수정 in 하라주쿠

2004.07.30 01:50 | #수정이의 여행 | 임수정

http://kr.blog.yahoo.com/gugi_soojung/803600 주소복사

바쁜 일정 속에서 자유시간으로 주어진 시간은 딱 하루 뿐이었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일행들과 지도를 보며 고민을 하기도 했다.
짧다면 짧은 단 하루 동안이지만 그 어떤 긴 시간보다 많이 보고 또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짧고도 긴 이야기를 밤을 지새워 한꺼번에 쏟아내기 보다는 이 곳에 조금씩 조금씩 기록하면서 곱씹어보고자 한다.



먼저 숙소였던 도쿄의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 시간은 오전 11시.
먼저 도착한 곳은 하라주쿠라는 곳이었다.
유명한 쇼핑지역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많은 인파와 가게들이 있었다. 서울의 청담동과 유사한 명품거리를 지나 우리 일행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갔다. 사람도 적어서 한적하였고 가게들도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꾸며놔서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다.



하라주쿠는 현대적이고 개성있는 구조물과 함께 전통 가옥이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곳이었다. 블록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오래된 듯한, 혹은 전통 가옥의 디자인을 본 뜬 듯한 고풍스런 건물들은 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조화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엔 나무가 참 많다. 처음 공항에서 내려 도쿄에 들어올 때도 나무가 많고 또 그 풍경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라주쿠의 골목 골목에도 나무가 참 많다. 그리고 정말 예쁘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 얼마나 풍요롭고 여유로운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다.



가까운 곳이지만 여행이란 것이 가져다주는 독특한 느낌이 이런 것일까.
내가 일상을 살고 있는 곳과 흡사한 거리, 비슷한 풍경,
게다가 같은 색 피부와 같은 머리색의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이지만
많은 것이 달라보이고 또 그만큼 많은 새로운 것들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느낌들은 특별히 이국적일 것 없어 보이는 풍경 속에 별 다를 것 없는 내 모습마저도 너무나 달라 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



내 뒤로 보이는 밀짚모자 트럭 아저씨가 파시는 과일 컵빙수를 맛있게 먹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 도시에 미련을 한가득 가진 채 우리 일행은 유행의 도시 신주쿠로 발걸음을 옮겼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그 속에 나 - 수정 in 하라주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