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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이거 아이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
맞어맞어. you su..
난 2009년 끝나서 ..
그러려니. 해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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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30
 

드디어 "진짜 눈"이 왔다.
아직도 주차장이 하얗다.

내릴땐 푹푹 내리고 나중엔 바깥을 내다볼 생각도 들게 해야 진짜 눈.

오랜만에 눈을 보니, 나타샤를 사랑하는 백석이 생각난다.

-----------

연휴가 끝나는게 아쉬워서
눈이 내린다

일이 하기는 싫고
눈은 푹푹 내리고

눈이 쌓인 이 밤
내일 아침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하자

눈은 내리고
폭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날 리 없다
일하러 가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집을 잠시 떠나는 것이다

눈은 내리고
회사는 나를 부르고
흰색털 밀루고양이도 슬퍼서 야옹야옹 울을 것이다.

-------------

연휴뿐만 아니라 2009년도 끝나갑니다. 어흑. ㅜㅜ

뭐 제목이 거창하다만서도, 요새 읽는 책 제목에서 따온거다. 
"웬만하면 돈 안쓰고 간단하게 살아보자"가 요사이 내 주제. 

날씨도 춥고,
퀭한 눈으로 '유자차 마시고 싶다'를 외치는 동생님도 그렇고, 
주변에 유자차를 담근 이도 있고 하여,
일단 유자를 주문했다.

5킬로 한 상자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은 적어 보였다. 
해서, 주말 오후 가뿐한 마음으로 유자차 만들기에 나섰는데, 이 웬!!!
엄청나게 labor-intensive한 operation이더란 말이지.
 

1. 일단, 유자를 씻어야한다. 아무리 친환경이라도 씼긴 해야지.


2. 하나하나 꼭지를 따야한다.


3. 반으로 썰어서 속에있는 씨를 다 빼야 한다.



유자 하나에 씨가 대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이 씨를 다 빼고 나니 왼손가락은 다 불어있더라.)


4. 잘게 썰어야 한다. 채썰기 이런건 난 못함으로 대충 잘게 썰었다.



5. "내 기준"에서 잘게 썬 것이므로, 믹서기로 다시 한번 갈아줘야 한다.



이 과정도 진짜 손 많이 간다. 썰은 유자를 퍼넣고, 다시 꺼내고, 또 퍼넣고...


이건 브라운 블렌더가 갈아놓은 유자 모습.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여기까지 오는데만도,
1 씼고 -> 2 꼭지 따고 -> 3 씨 없애고 -> 4 썰고 -> 5 믹서에 갈고
무려 5단계를 거쳐야 한다.

6. 유자차내지는 유자청 레서피 별거 없다. 유자:설탕을 1:1 비율로 섰어 주란다.
유자차 잘 담그시는 울 부산 숙모는 설탕 반 꿀 반을 추천하셔서 그걸 따랐다.

롯데마트에서 산 무려 8천원대의 브라질산이라는 유기농 설탕.   



앤드, 양봉협회의 인증을 받았다는 아카시아 꿀.



헌데, 또 유자 5kg, 설탕 2kg, 꿀 2kg를 섞는 과정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양이 넘 많아. ㅡㅡ
이걸 넣을 병을 준비해놔야 한다. (병 찾고, 끓여 삶고, 물기 닦고.)
마지막으로 병에 넣는 과정 마저도 힘들다. (병입구가 너무 좁아...)


자, 그리고 드디어 완성한 모습. 무려 8병이나 되는구나! 



근데, 얘들아. 
여긴 대한민국이잖어.
키순서로 줄 맞춰서야 사람들이 좋아한단다. 
다시 줄 맞춰 서봐봐. ㅋㅋ  




이렇게 8명을 일렬로 맞춰 세우기까지 무려 2시간 반이 걸렸다.
KBS서 이경규네팀이 마라톤 연습하는 걸 보면서 시작했는데 8시가 다돼서 끝났으니...


아... 핸드메이드 라이프. 생각보다 어렵다.

리코타 치즈를 파는 수퍼는 별로 없다.
별별 치즈를 다 팔면서 말이지...
궁금해서 "리코타 치즈"로 검색하니 이런 링크가 바로 나오더라. 

 http://www.bakingschool.co.kr/bs/bemarket/shop/index.php?pageurl=page_recipeview&uid=380


어머. 너무 쉽잖어!


금욜날 바로 도전해보다. 
단, 레몬은 없어서 라임즙 썼다.
(식초는 다른 레시피에서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모든 레서피는 저 위의 링크를 따라했다.
단, 레몬 대신 저 라임즙을 "5 밥숟가락".

베이킹스쿨에서 알려준 것처럼:
1. 다 넣고,
2. 절대로 젓지 않고,
3. 딱 60분을 불위에 올려뒀더니,

뭐 이런 모습.



우유가 더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불끄고 저어보면 몽글거리는 덩어리가 꽤 많다.



이건 삼베에 올려 물 빼는 모습.



몽글거리는게 상당히 많더니, 부어도 양이 상당히 된다.


...


...


...


(아... 뭔가 "필" 제대로 받았다.)


해서, 

하는 김에 코티지 치즈에도 도전.

간단한 레시피는
1. 우유 1리터를 끓이다가,
2. 우유 거품이 생기면 불을 끄고,
3. 라임즙 4 밥숟가락 + 식초 1 밥숟가락 넣고
4. 10분 기다린다.

그러면 대략 이런 모습이 나온다.




또 삼베 얹고 물기 빼는 중.



리코타보다는 확실히 물기가 많고 몽글거리는 양도 적다.

 

둘 모두 물 빼고 삼베를 묶었다.
(큰 건 리코타, 작은 건 코티지.)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기에 총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노력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저 끓여주고 물빼면 되니.
여하간, 레시피 따라 느그들은 냉장고로...





이건, 토욜 아침.



넘 그럴듯해!
(저봐라. 광분한 나머지 사진 찍기도 전에 벌써 떼먹어봤다.)



허나, 내 맘대로 응용해서 만든 코티지는 대략 실패.
크기도 작고...
식초를 괜히 넣어나봐... 식초 냄새도 나고. ㅡㅡ
그냥은 별로고 너는 샐러드랑 먹어야겠다.




그래도 리코타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바로 한조각 먹어봤는데 "아... 제대로 느끼하다...!"
저봐라. 속도 촘촘하다!




앞으로는, 페타치즈 사먹느니 소금 좀 많이 넣고 리코타를 만들자.
안주로 완벽하다.
얘야, 넌 올리브랑도 정말 잘 어울리겠구나.


(일큐팔사에 이어 리코타로...  이번 주말 역시 뿌듯. 그저 뿌듯.)  

저저 제목 봐봐라.

원래 이 책의 제목은 "1"Q84.
"이치-큐-하치-욘"으로 읽어야 한다.
즉, 아이큐가 아니란거지... ;;;
(넹. 한국말로는 일큐팔사가 되겠습니다.)



헌데 주문 할 때도 아이큐라고 쳤는데 검색만 잘 되더라.
즉, 나만 헷갈린게 아니란거지.
설마 하루키가 아이큐84의 세상살아가기류를...;;;

출판업자 고마쓰를 통해 작가가 말한 것처럼
"세상 대부분의 인간들은 소설의 가치 같은 거 거의 몰라. 하지만 세상 흐름에서 뒤떨어지고 싶지는 않지."
그래서 일단 주문을 한거다. 나는.

여름이 길어일까?
여름에 길게 놀지를 못해일까?
환절기라서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삼계탕도 못먹고 여름을 보내서?
여러가지로 일은 많지만 집중을 못하는 요즘.
힘이 없어...  그저 누워만 있고 싶어... 놀기도 힘들어...
즉, 계절 바뀌는 걸 몸도 마음도 알아차려야 하는데 여전히 구찮았다.

뭐 이런차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는데,
이 일큐팔사가 화제가 되어주신거다.
해서, "세상의 흐름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은" 나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문했다. 

동기에 비해 소설은 너무 너무 재밌더라.
재미는 소설의 중요 미덕이다. (이거슨진리ㅋ) 
역시나 책 속 평론가를 통해 작가가 말한 것처럼
"스토리는 대단히 재미있게 짜였고 마지막까지 독자를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화욜날 도착한걸 주말동안 말 그대로 주루룩- 읽었다.

이야기가 재밌다. 흥미진진하다.
문장이 짧다. 읽기쉽다.
교차구성이다. 지겨울 겨를이 없다.
따라서, 강력추천한다.

올 초 상실의시대를 다시 읽었는데,
그 이유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상실의시대와 겹치는 부분이 보인다.
이야기의 연장이라고 해야하나 캐릭터의 연장이라고 해야하나...  뭐 이런식.
책 마지막 부분에서 받는 느낌도 비슷했다. 

덕분에 궁금해졌고, 그래서 '예전에읽었으나기억에서사라진' 댄스X3를 시작했다. 
만일 여기서도 겹쳐 보인다면, 이건 그의 의도일 것. 혹은 그만의 스타일일 것.






이리저리 하루키 책을 뒤져보다 책표지의 그의 사진도 발견.
자, 비교 들어가주신다.

이건 상실의 시대 표지에 있는 사진.



이건 댄스댄스댄스. (여기서도 후드티를...)



이건 바로 일큐팔사의 표지로부터.



소설의 그 노부인처럼 단정해 보이고 그 여주인공처럼 엄격해보인다. 
그는 마라톤시 절대 걷지를 않는다지...;;;




"책이 준 재미 + 두 권을 끝낸 뿌듯함"으로 오랜만에 월요일이 부담스럽지 않다. 
책두껍다고책값비싸다고 불평 않겠다. 
신포니에타 씨디도 받았으니 돈은 정말이지 하나도 안 아깝다.



일큐팔사의 1권은 4월-6월, 2권은 7월-9월에 있었던 일이다.
즉, 9월 이야기를 끝으로 책도 마무리된다.  





9월 중으로 夏眠을 마무리하겠다. 
보이는 달은 하나지만, 어쨌거나 계절이 바뀌는 중이니 다른 세계로 이동 중이다. 
가을에 할 일이 많다.

날씨가 덥다.
어젠 열대야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혹, 나만?)
헌터 장화는 몇 번 신지도 못하고 장마가 끝났다. 
날씨야, 화끈하게 더워라.
단, 가을이 올 땐 확실하게.


뛰다.
아침에 5km씩 뛴다.
일주일 5번...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3-4번 정도.
뛰기 시작한지 2달 정도인데, 아직도 편한건 아니다. 헉헉.
10km/h로 뛰면 딱 30분이면 되겠지만, 좀 설렁설렁하니 35분 정도.
목.표.는. 내년 5월 북경 만리장성 마라톤. (10km에 도전할테야.)
btw, Just-do-it 나이키를 신고 아무리 유산소를 해도 나의 배는 사라지지 않는구나. ;;;
결론: 한번 나온 배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Just accept it.


읽다.
더운 덕분에 책읽기는 좀 더디다.
보통 지하철용, 잠자기 전 30분용, 주말용.
이렇게 3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이 중에서 지난달 끝낸게 하나도 없구나. 
더우니 만사가 다 구찮은가.


보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뭐더라?
아... 박쥐. 이후엔 없다.
챙겨보는 TV 드라마도 없고, 예능도 없다.
가끔 보는 오빠밴드. 헌데,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MTV의 The City는 끝났다.
이젠 뭘 보나?
더운 덕에 미드 찾기도 구찮은데...


먹다.
덥다는 핑계로 이거저거 잘도 먹고 다닌다. (언제는 안그랬다고... ㅋ)
장어. 랍스터. 와규. 최근 먹은 돈 좀 드는 음식들.
푸드아트 이런 건 나랑 어울리지 않아.
장식에는 별 감흥이 없다.
맛있게만 해다오. 앤드, 훈훈하게 담아다오.
먹고싶다. 팥빙수&냉면&냉짬뽕.  ㅉㅉㅉ


놓치다.
지난달 한국에 패티스미쓰가 왔었다.
고민하다가 스스로 안갔다.
역시나 더워서 & 만사가 구찮아서.
헌데 지금와서 후회한다. 갔었어야지!!!
웃긴건, 담주 김연아 아이스쇼에는 간다는 거.
돈 내는건 별로 안 힘들지만 고속도로 타는 수고는 하기는 싫은가보다. 
다른 말로, 돈 쓰는건 하겠지만 몸 힘든 수고는 싫다는거지. 왓 어 쉐임. 
덕분에 Onc e-in-a-life-time 챈스를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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