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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하고 소유욕 강한 동생... 현실에 순응하고 사는 착하고 소심한 형...
이러한 흔하디 흔한 조합을 가지고, 흔하지 않은 표현을 보여주는 영화 '유레루 (ゆれる) - 흔들리다'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놀던 추억이 있는 계곡에 놀러갔다가, 형과 여자가 흔들리는 다리 위에 함께 있다 여자가 떨어져 죽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흔들리지 않는 듯 했던 많은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동생이 알던 형이 흔들리고, 형을 믿던 동생도 흔들린다. 과연 그녀를 형이 죽인 것일까 아닐까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물음이지만 그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흔들림' 을 표현하는 표현은 새롭다.
 <왼쪽이 형, 오른쪽이 동생, 외모에서부터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있다.....ㅠㅠ>
'제작노트' 에 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라.
'믿는다는 것, 믿음을 받는다는 것 배신한다는 것, 배신을 당한다는 것 빼앗는다는 것, 빼앗기는 것 용서한다는 것, 용서를 받는다는 것 동생이라는 것, 형이라는 것 그리고 진실과 마주한다는 것.'
응! 이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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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찾아온, 형의 주유소 직원이 오다기리 죠에게 말한다. "당신은 늘 빼앗기만 하는군요. 그래서 당신에게 남는게 뭐죠?" 그리고 그 날 밤, 오다기리죠의 나레이션에서는 정말 울컥,해 버렸다. (그 대략의 내용을 적어본다. '너무나' 부정확 하기에 직접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누가 봐도 명백하게, 나는 빼앗았고, 형은 빼앗겼다.
하지만, 모든 것이, 흔들리는 가운데, 제대로된 발판 없이, 녹슨 선반만을 짚고 서있는게, 과연, 가능한가?'
정말, 그렇다..... 과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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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짠하게 만드는 Cauliflowers 의 음악도 참 좋더라- 엔딩에 '집으로 가자' 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 며 토닥토닥 해주는 느낌.
사실 오다기리 죠의 외모만 봐도 바로 흔들리는 그런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의 연기가 더 좋긴 했지만...) 이런 동생의 美가 한껏 살아있는 엔딩에 눈물 주륵주륵 흘리면서도 (사실 슬픈 영화는 아님) "근데 동생아...니가 뺏은 게 맞긴 맞잖어..." 라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며 화들짝 놀라기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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