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는 속담이 있다. 속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살아있어 모든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모토 마사루 저)는 책을 보면, 말은 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잔에 담은 물에게 한쪽에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다른 한쪽은 ‘악마, 하지 못해’라는 말을 들려주었을 때 물의 결정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말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말하는 이의 의지가 담겨 상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긍정의 말은 용기와 지혜를 불러일으키고 부정의 말은 오해와 좌절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이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하는 이유다. 여성의 말은 남성보다 그 영향력이 더 크다. 자녀를 양육하고, 가족을 보살피며, 주변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남자보다 뛰어나기에 여성의 말은 남성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의 말과 남성의 말의 차이는 무엇일까?
흔히 남성의 말은 ‘내용’ 중심이고 여성은 말은 ‘관계’ 중심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부부 사이에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배고파! 밥줘!"라는 말을 하면, 아내들이 서운해하며 화를 낼 수도 있다. 이 때 남편의 말은 배가 고프다는 '사실'과 밥을 먹어야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말이었고, 아내는 자신을 배려하지 않고 밥 차려주는 사람으로 취급 받는 것 같은 ‘관계’를 생각하다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이다. 이처럼 말은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다르다.
남자들은 인간관계나 개인적인 성장보다는 이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규정, 한계, 절차 등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우지만, 여자들은 협력과 관계를 귀중하게 여기고 반면, 복잡한 규정이나 권위적인 구조는 그 다음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여자들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남자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런 여자들의 성향은 말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이러한 관계지향적인 여성의 말, 그 영향력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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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성들의 말은 ‘수다’ 즉, ‘쓸데없이 말수가 많은 말’이라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여성들의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남녀 간의 차이를 연구한 루앤 브리젠딘 박사는 하루 평균 남성은 7천 단어를 사용하고, 여성은 평균 2만 단어를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은 여성의 수다가 새로운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기업에서 ‘구전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바로 ‘여성들의 수다’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TV나 신문, 잡지 광고 같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소비자인 여성들이 입소문을 내어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리려는 전략이다. 이 마케팅전략의 실행 주체가 바로 여성, 주부들인 것이다.
여성의 말이 이처럼 관계 지향적이고 영향력 있는 수다로 거듭나면서, 여성 고유의 리더십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화해와 포용의 능력이 담긴 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세기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미국의 여성 앵커 오프라 윈프리는 지금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녀만의 대화법’ 때문이라고 그녀의 저서에서 밝히고 있다. 타인에 대한 겸손함,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비결 제시. 진솔한 자세, 긍정적인 말투가 현재의 그녀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대화법은 바로 여성들의 말이 가진 구체적인 특징이다. [여자의 마음으로 경영하라]는 책에서 외국의 여성리더 14인의 성공스토리를 다루며, 그녀들의 성공의 원인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적 장점을 긍정하고 활용하여 직원이나 고객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녀들 또한 자신들의 긍정적인 여성성과 포용력을 ‘말’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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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성의 말은 여성리더십으로 거듭나면서 각 분야에서 여성의 위치를 각인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말이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따른 책임도 커지고 있다. 적절한 언어와 긍정적인 말의 선택은 주위 사람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고취시켜주며, 의지와 행동에 격려를 북돋아준다. 앞으로 화해와 포용의 섬세한 ‘여성리더십’을 위해 ‘말’을 가꾸어나가야 할 책임 또한 여성자신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글 : 편집부







양주시 꿈나무도서관은 '독서의 달'인 9월 한 달 동안 '시 노래모임 나팔꽃 콘서트'를 비롯해 영화상영, 천문교실, 독서 골든벨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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