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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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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gogo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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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장함
개설일 : 2004/05/04
 


..

내가 유치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구구단을 틀리지 않게 외운다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아직 수자 열도 채 못세…>

(그날부터 열심히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아이가 생겨났습니다.)

 

내가 소학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내 방학숙제를 대신 해주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올해 낙제했어.>

(그날부터 방학숙제책만 보면 찢어내는 미친 아이가 생겨났습니다.)

 

내가 초중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학교운동대회에서 달리기 1등하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뚱뚱해서 달리기 못해.>

(그날부터 아침마다 운동장을 달리는 뚱보 한명이 생겨났습니다.)

 

내가 고중을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북경대학에 입학하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보통대학이면 안되냐? 나 이번 모의시험에도 못건넜잖아.>

(그날부터 머리에 띠를 두르고 코피를 흘리며 공부하는 못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내가 대학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나랑 영화도 같이 보고 밥이랑 많이 사준다면 네 여자친구 할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도 부모돈을 쓰고있는데미안해.>

(그날부터 악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찾는 멍청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자 한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년봉 6만원을 넘는다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한달에 1500원도 못받는데…>

(그날부터 로임을 많이 주는 회사를 찾아 떠돌이하는 바보가 생겼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재 3년째 되는 해, 제 년봉 6만원이 되였습니다.

한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집만 한채 있다면 결혼도 해줄껀데저녁마다 우리 둘만의 공간을 가지는 오붓한 생활이 그립지 않아?>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매일 야근이야, 야근 못하면 집 마련할 돈도 없어.>

(그날부터 밤마다 야근하는 야근쟁이가 나타났습니다.)

 

제 나이 서른입니다. 이립지년이라고 하죠.

한 여자가 저하고 얘기했습니다.

<자가용이 있어요?>

저는 얘기했습니다.

<지금 교통이 얼마나 발달했어요? 뻐스, 지하철, 그리고 신체에 좋은 자전거…>

외계인을 보듯이 나를 보다가 그 여자는 떠났습니다.

 

제 나이 서른다섯입니다.

이젠 집도, 자가용도 다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여자들이 저하고 얘기합니다.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전 아직 젊단말이예요.>

 

그렇게 저는 평생 노총각으로 늙어야 되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 환갑이 되였을 때 꾸준히 돈을 장만한 덕분에 커다란 별장에 꽤나 많은 자산을 소유하게 되였습니다.

그때 한 젊은 여자가 저의 별장으로 찾아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몸이 편찮으시다고 하던데괜찮으세요?>

저는 얘기했습니다.

<의사가 말하는데 앞으로 3년을 넘기기 바쁘대요.>

여자가 수즙은듯 말했습니다.

<저랑 결혼해줄래요?>

 

 

일의 발단은 이랬다. 77모임카페에서 연변사투리로 쓴 연애편지가 있었다. 아래에 그 원본을 붙여온다.

 

하루에 86400초 그리운 공주에게:

점심먹었어?
오늘 처깜을루 그대에게 편지쓰는 내손은 서푸퉈라지에 않은것처럼 너무 흔들거레서
글이 오리발이 될까 하능구나.
온종일 그대생각에 타는 내가슴은 구새통에 들갔다 나온 장미처럼 까맣다못해 헹페없다.

어제 저낙에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가짜 알궈토를 한병 답새기다가 희뜨득 번저제서 바지
엉치에 흙으 묻헸다.
까욱까욱 까마기두 짝이 있다능데 나능 왜서 이렇게 보톨이루 살아야 하니?
망설이다 못해 이렇게 멜을 쓰게 되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에 악착스럽게 매달겨있는 쏙쌔미의 정신을 발양하여
나는 보톨이의 생활을 하루빨리 벗어나기 싶다. 지금까지 저축통장은 빈타시구
쏠로의 생활은 매일 비에 젖어있는다.
설명절에 밴새를 해먹자고 밀가루 반죽을 해놓고도 밀대질 할줄 몰라서
뽀즈를 해먹었다능게 어디야;;;.......................
보톨이니까 늘어나는건 요리수준이구 채소시장에 나가서 빨간도마도를 볼때마다
너한테 도마도 쥬스를 갈아주면 얼마나 좋아할가 궁리한다..
칭구랑 같이 노래방에가도  보톨인 내가 어찌 사랑노래를 하겟니?
그저 룰루랄라 중얼거리다 온다.

일요일 아침에  앞골목에 나가믄 동네아매들이 "총객이,새기있소?"물어보는게 시꾸러바서
뒤골목에서만 어세빈다.그 인물체격에 왜 아직두 새기없냐고,바보 아닌가 하면서
칭구들이 놀려줄때마다 나는 평강공주만을 (* * * 니는 내맘속의 공주다)기다린다 대답한다.

아래에 내 우점을 쪼매 탄로 하겟다.
내 생긴게 백마왕자처럼 하야케능 못생게두 권투치는 타이썬보다능 까맣지 않재야.
파란잔디에서 폴깍폴깍 떼댕기능 메뚜기처럼 운동도 꽤나 하는편이고
파랑날개 달린 소곰재처럼 춤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다.

가끔 텔레비를 보다 이쁜여자배우를 보면 내 짝이라고 착각의 늪에 빠져보기도 하지만
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구름 한송이처럼 환상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가?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잇는 나의 마음은  그대의 거절이 두려워
찐커우 땐삥썅에  넣어둔 삥골처럼 얼어들고  또 라일락을 덥석 쥐다가 가시에 찔리지
않겟는 지 근심이 모아산 만큼 커지능구나.


내가 이편지를 써서 우리 사이가 그냥 끝이라면 오늘저녁 가짜 알궈토우 매상이 또 올라갈게다.
짜피고뿌에 알궈토우 꼴똑 부서노쿠 그대이름 부르며 빈술잔으로 맹글겟다.
그냥 나면 않돼?라고 외치고 싶지만 풍 얻어맞은 건너집 아즈바이 안궁환 먹을려다 떨군것처럼
속이 후둘후둘 거려서 말이 나가지 않는구나.
이편지를 받고 24시간에 거절의 뜻이 나에게 전달되지않으면 바로 이쁜백합을 사가지고
그대에게 달려갈거다.
내 지금 너무떨게서 안궁환 세알 답새기메 겨우 짧은 편지를 다썻다.
삶아논 수퇘지가 눈을 번쩍 뜨는것처럼 나의 얼빤한 삶에도 깜짝 소식이 왔으람 좋캤다.
그럼 퇴근길에 좋은 저녁이 되길 기도하면서 이만 그치겟다..

쥐가 입쌀을 사랑하듯이 그대를 기딱차게 좋아하는  * * * 로 부터---

 

이걸 보구 매쓸에 정신이 나서 답장으 써버렸다. 아래는 내가 쓴 답장이다.

 

1초라도 보므 멀미가 나는 그대에게:

 

     니 처깜으로 낸데 썼다는 펜지르 내 이재 곰마 받아봤다. 정마 어찌나 펜지르 정시잃어지게 답새겠는지 내 보는내내 농촌흙탕길으 달리느 뻐스에 앉은것처럼 막 멀미가 나서 죽을뻔했다. 나두 속에 열토이 번저제서리 금방 쑈츠뿌에 전화해서 피쥬르 갲다달라구 했네라.

    니처럼 얼빤하게서리 가짜얼궈터우 먹구 궁디에 흙이랑 묻히구 댕기므 동네 부끄러바 어찐다니? 어찌 남자란게 그랜다니?

 

     솔직히 니란 남자 갠채타. 근데 우리 둘이느 어째 벨루 잘 맞을꺼 같지 않타야.

     니 비록 타이썬보다는 까맣지는 않치만은 울집에 김치굴에 묻어논 감자처럼 터덜터덜한게 좀 맴에 걸린다. 나두야 같은바하구는 노배처럼 허여멀쑥하구 빤질빤질한 남자 좋더라야.

     니 비록 메뚜기새끼처럼 팔딱거리메 운동으 한다구 취뉴비르 답새겠는데 니 뽈이랑 차는거 보니까나 와늘 애들인데 몰기우는게 베룩이새끼처럼 몰기더구나. 그리구 니 새리밴대같은 다리가 팔짝거리는거 보므 합선해서 끊어질까바 보멘서리 정마 근심으 마이 했다.

     니 말마따나 니 무슨 소금재처럼 춤이랑 춘다구 하는데 그날에 우리 노래방에 처깜 갔을때 니 춤추는거 밨다.  무슨 파리약으 먹은 아바이소금재처럼 비실비실하는게 그냥 발로 콱 밟아놓기 싶더라.

     제대루 말해서 내 동미아들두 말하더라. 니하구 내하구 세와노므 허수아비하구 놀이깜지애기르 같이 세와논같다더라. 니절루두 알기지? 니 어느겐지?

 

    내 비록 전지현만큼 체격은 안되구 김태희만큼 생긴게 쪼끔 미안하지만은야... 내 글두 우리 동네서는 지써 잘 나가네라. 내 소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남자들인데서 받은 연애편지만해두 책상뽑에 두개 꼴똑하다. 비록 아직까지 저기 바람에 흐물대는 갈대처럼 내 마음으 흔들어놓은 남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내 지금 오솝쏘리 이래구 있지...벨게 다 와서 막 지껄이재야? 어우야~ 신겡질이 난다야!!!

 

    (웨이~ 쑈츠붐까? 피쥬 보냈슴까? 데까닥 보내쇼. 좀...)

 

    그래니까 총적으로 말해서 내 니 실타는 말이다. 무슨 쏙쌔미정신이구 발양하지 말고 그냥 뚝 떨어제라. 니 찰거마리처럼 붙었다가느 큰일난다. 우리 큰오빠 쌈이랑 디게 잘한다. 주먹이 싼둥만티만한게 한번 맞으므 즉쌀이다. 전번날에 옆집 아바이 이매에 앉은 모기를 잡는다구 탁 답새긴게 그 아바이 지금 뇌진탕이 와서 벵원에 입원했네라. 니절루 5층꼭때기에서 대가리부터 땅에 떨어제서 펀펀하다므 우리 큰오빠 주먹으 근심안해두 되겠는데 어째 아무리 바두 그게 영 안될거 같다.

    내 니 무슨 백합인지 그 꽃으 살라 달아갈까바 이렇게 보자마자 답장으 보낸다. 갠시리 꽃으 샀다구 낸데 와서 칭얼대므 내 영 노바한다. 알았지?

    세상에 처녀느 적어두 여자는 많다. 비록 니 좀 터덜터덜하구 아바이소금재처럼 메케새두 어디 가서 과부라두 얻지 못하겠니? 너무 자기한테 비관실망하지 말구 좀 모택똥아바이 얘기한것처럼 앞으 내다바라. 레닝아바이두 말했재니..뽀즈는 있다. 뽀리만티두 있다. 기다리므 다 있다.

  

   니 오늘저낙에두 가짜얼궈터르 많이 마세야 될거 같다. 근데 그 가짜얼궈터르 파는게 우리 둘째오빠네라. 낸데 연애편지 쓰구 팅게서 얼궈터르 찾는 애들이 많아서 우리 둘째오빠 가짜얼궈터 장사르 시작했다. 점점 가메 장사 잘 된단다. 울 둘째오빠 말하는게 년말에느 살짝 가슴이랑 크게 해주겠는모내. 그래므 장사 더 잘 된다구 하더라. 이런거 무슨 투자라구 한다던가?

    나두 니 편지르 멀미약으 세통 먹으메 다 보구서리 또 이렇게 답장까지 썼다. 니 얼빤한 삶은 그냥 삶아논 수퇘지처럼 눈으 감구 가야겠다. 내 여기서 아멘~ 하구 세번 웨쳐주마.

   내 그래두 이렇게 길게 닌데 답장으 쓴건만 해두 니 영광인가 해라. 꼬꼬같은 아 메일이랑 쓰므 아예 메쓰거바서 답장두 안한다. 꼬꼬란 아두 요새 얼궈터르 상자들이루 피발해갈께다. 그러니까 니두 생각 싹 접어뿌리구 오솝쏘리 생지르 덮구 자라오.

 

   피쥬 쑹해주는 사람이 왔다. 내 글무 이만 줄이겠다.

 

안녕하심꺄? ㈜꼬꼬뉴스임니다.

지끄므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총객이 꼬꼬님이 꾸린 야후블로그 - 꼬꼬둥지가 개설 2년반, 사용한지 1년1개월만에 방문량 12만명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슴다.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아래에 <꼬꼬뉴스>의 행동대장 길용이를 찾아 알아보도록 하겠슴다.


<길용씨~~~>


<안녕하심까? 길용임다. 지끄므 <꼬꼬둥지>의 인기비결으 알아내길래서 닭사양장에 왔슴다. 노현정씨, 정마 써거지게 곱슴다에~>

<제정시임까? 지금 블로그취재르 보냈는데 어디 왕청같으게 닭사양장에느 달아갔슴까?>

<제 꼬꼬둥지르 가라해놓구서리, 이게 어디 내탓이요? 제 잘못말해서 그렇지. 그나저나 이담부터는 낸데 이런거 시키지 마오. 내두 바빠죽겠는데..그럼 오늘은 내 이만하고 <형님뉴스>할라 가야겠소, 아따~ 거시기~ 내가 그래도 전라도사투리가 입에 올라부렸어라이, 거시기허네..헹님, 저 길용이어라! 남자가 남자다와야 남자지!!!>

<시청자여러분, 미안함다. 저 써거질 행동대장 길용이가 제맘대루 도망치는바람에 이번 뉴스 간따이 끈내겠슴다. 무슨 인기구 나발이구 없슴다. 오는 사람은 많아두 리플이랑 하나 없는게 알림다. 사람이 미내 인기란게 없슴다. 그래두 그냥 대충 들레주쇼에~

담번에는 새로운 특파기자를 소개하겠음다. 본 ㈜꼬꼬뉴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 혹은 아나운서나 특파기자로 사업하고싶은 분은 용약 연락주쇼. 이상 뉴스를 마침다.>

 



 

아직도 남자,여자에 대한 구분이 정확하지 않았던 유치원시절이였답니다.
나는 그때 별낳게 한 여자애랑 <쌔감지>놀이를 하면 늘 부부간이 되군 했답니다. 그래서 그때 조그마한 두뇌로 이제 크면 이 여자랑 결혼해야 되는가 생각했답니다. 이제 커서도 이렇게 계속 소꿉놀이 할때처럼 살아가는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 보니까 절대 그런게 아님다. 우~~~ 쪼꼬말때 얼리왔슴다.

소학교에 올라오니까...이젠 그래두 남자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그래두 별루 사내대장부처럼 놀기 시작했슴다. 그때는 쌈박질이나 하구, 쌀개구, 그러면 여자들이 우러러보는줄로 알았습니다. 그때도 한 여자랑 같은 책상에 앉기싶아 죽을뻔했슴다. 갖은 수단으 다 쓰면서 앉자 했는데 정마 일이 잘안됩디다. 그렇게  1년으 기달려서 한책상에 결국엔 앉게 되였는데.... 나중엔 맨날 책상위에 줄을 그어놓으면서 팔꿈치나 책이 조금만 건너가도 두 눈에 쌍불으 켜면서리 쌈박질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초중에 올라오니까..그때부터 집안에 구석에 처박힌 <청년생활>을 뒤집으면서 남자,여자에 대해 모호한 이해를 가지게 되였슴다. 그후에 한 칭구넘 아버님 (산부인과 의사임) 의학서적까지 가망가망 도둑질해서 가위로 그림을 오려냈다가 발각되여서 그넘은 집에서 흙이 되도록 맞았다고 합니다. 이튼날 겁이 나서 그넘 집에 병문안도 못갔슴다. 아~~ 나쁜 놈이죠? 후후후~~~~

근데 고때 내 앞에 앉아있던 여자애가 그렇게 좋았더랬습니다. 매일 분홍색운동복으 입구 학교에 왔슴다. 아~ 매일마다 정신이 혼미했슴다. 그 여자애를 쳐다보느라구... 후에 안 얘기지만.. 사람이 맨날 분홍색을 마주하고 있으면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정신이 혼미해진다구 하더군요....  (옷이랑 좀 바꿔입구 다닐꺼지..참...)

프흡~~~ 초중 3학년이람다. 한 여자애가 전학으 왔더램다. 아~~ 이쁜거 같았슴다. 그래서 3학년이 되서야... 남들은 1학년때 다 했다는 연애편지 보내기를 해보기로 작심했답니다. 참고로 옆에 칭구 두넘을 참모장으로 두고 말입니다. 당근 연애편지 내용두 그넘들이 많이 참조를 해주었죠... 어디서 들어온 미사구려거나 신문,잡지,책에서 보아온 멋지다는 얘기는 다 써넣었슴다. 그래서 연애편지를 다 쓰고나서..매일 가방에 넣고 건데줄 기회만 기들렸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주기가 쉽지 않았다는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선생님한테 들키면 바로 교무실에 가서 얼굴이 팅팅 붓도록 맞아대고 청소르 한주일씩 해야 디니까요. 그래서 하학후 뒤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아~~ 007이 따로 없슴다..)

이렇게 돼서 하학한담에 셋이서 주절주절 따라가는데..(혼자 가자니까 속이 떨레서리...) 여자애가 골몰길로 접어드는것임다.. 맞슴다..기회임다..옆에 칭구 두넘이 나를 막 떠밀었슴다. 그래서 저는 냅다 100메터 속도로 골목길로 달려갔슴다. 골목길에 접어드는 순간, 깜짝 놀랐슴다. 여자애가 바로 코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원래 더 세게 굽어들어야 되는데.. 혹시 입맟춤이나 되겠는지.. 아~~ 무슨 생각으. ㅡ.ㅡ v )순간 숨이 칵 막헤들고 눈앞이 노래짐다.. 여자애가 말함다.
<왜 따라와?> (분명 알면서...)
<어..그냥...그니까....> (왜 이러 꺽꺽 거리지??)
<혹시 너 연애편지 줄라구 그러는거지?> (허걱~ 어케 알아부렸으까..)
<아니..그게 아니...아니아니..그러니까.....> (이게 아닌데..어제 정마 연습으 잘했는데...)

말이 자꾸만 막힘다.. 안되겠슴다. 주머니에서 연애편지를 꺼내서 던지듯이 던져주고 달려왔슴다. 아~~~ 어째서 내 얼굴이 더 붉어지는건가??? 우짜서 내 심장은 이리 벌컹거리메 발개는건가? 우째 내 두다리느 물먹은 해면처름 나른해지는겐가?

사흘후, 여자애가 구깃구깃해진 편지를 그대로 나한테 줍디다. 나 공부하러 여기에 전학온거니까.. 이런데는 흥취가 없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를 날림다.
여자애:<야~ 글자연습으 좀 해라..알아 못보겠더라...>
꼬꼬: ㅗ(ㅡ.ㅡ)ㅗ

아하~~ 나의 첫 연애편지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렸슴다.

고중에 올라왔슴다. 옆에 있는 한 여자애가 있었는데..남자칭구두 있구 하답니다. 그때는 그냥 칭구로 친했는데..... 하루는 저녁에 술먹고 만취는 안된상태로 집까지 바래다주게 되였습니다.  어두운 골몰길에 들어섰습니다. 서로 취기에 차있는데..여자애의 몸이 자꾸만 내쪽으로 밀착됩니다. 아~ 긴장했슴다..이럴땐 어찌면 좋을꼬?? 실은 그때까지 소학교 4학년때 집체무를 출때 여자손으 쥐여보구서리 (그때 집체무 출때 여자남자 손으 쥐구 추는게 있었슴다.) 내놓구 아직두 여자애 손을 쥐여본적이 없었슴다. 가슴이 쿵닥쿵닥 거림다. 살며시 손을 내밀었는데 여자애의 손이 다치는 순간 제절루 움츠려버렸습니다. (이런 븅신.... )

집앞에 다 왔다고 여자애가 얼굴을 들고 나한테 말했슴다. 그리고 두눈을 꼭 감는검다. 맞슴다..비록 어두웠지만 그거느 봤슴다. (아~~ 왜 그때는 볼거 못볼거 다 봤는지.. ) 이거 어찌하랐으까.. 티비를 보니까..그럴때는 남자가 여자를 입맞춤을 해줘야 하는데... 나는 그녀를 향해 아주 다정어린 목소리로 말했슴다..
<야~~ 자부니? 빨리 집 들어가라...>

독자들: 미텨미텨... 이런 어리버리 븅신 봤냐?
꼬꼬: (ㅜ.ㅜ) 나두 지금 후회된단말이야..왜? 상처에 소금뿌리나?

고중 3학년, 한어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다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남편을 만났어요?>
<우리? 우리 두사람은 뻐스 정류소에서 한눈에 서루 반한거다. 그래서 연애하구 결혼했지므....>
<에~~~ 그런게야 소설이나 티비에서나 나오는게죠... 세상엔 한눈에 반한다는게 없답니다...>

대학교 1학년... 어찌다가 집을 떠나 숙사생활을 하니까..참 저녁마다 허무했슴다. 그러던 도중, 내 침실에 있던 넘이 한 여자애랑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 여자애칭구도 같이 네사람이서 같이 만나군 했답니다. 가끔 두사람이 만나는 시간도 가지군 했는데..그때는 사랑이라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술을 왕창 처먹고, 어렴풋이 키스를 했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아쒸~~ 나의 첫키스는 이렇게 술취한 희미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참 불쌍한 넘이죠?? 후에 알구보니까..그 여자애는 외지에 남자칭구두 있었담다. 실로 허무한 감정은 피할길이 없었습니다. 왜서 이런일에는 지지리도 운수가 없는넘인지...

그러다가 한눈에 뻑~ 가는 한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그것두 나보다 한살 이상인 여자애입니다. 오~~ 연상에 여인!!!!  그냥 보는 순간, 그렇슴다..뿅~ 갔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는 매일마다 마음속에서 그녀를 그려보군 했습니다. 그녀를 위해선 모든것을 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서기엔 너무나 부담스런 그녀여서 그냥 먼곳에서 지켜보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도 나의 눈길을 느끼는듯 했으나 언제나 마주치는 눈길에 먼저 피하는 그녀였습니다.

99년 12월 31일,, 네..맞슴다. 21세기가 오다구 해서..하고싶었던 일들으 다 해야딘담다. 맞슴다. 노트장에 잔뜩 적어놓았던 일들가운데서 하나가 바로 그 여자애한테 마음을 고백하는것이 였습니다. 이제 말안하면 후회할거 같아서..그녀를 찾아서 말하기로 굳은 결심을 내렸슴다. 하지만 매매산 정신에 가자니까 안딥디다. 그래서 칭구넘들으 끌구 술두 왕창 처묵다가 화장실으 간다고 가망 도망체 나왔슴다.
그리구 그 여자애를  찾아갔슴다.

꼬꼬: 나.. 너 좋아했어, 지금두 좋아하구..앞으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두 계속 좋아할끼다..
여자애: 감사해..근데 이젠 나를 좋아하지마..
꼬꼬: 어...왜?
여자애: 나 사랑하는 사람 있어..
꼬꼬: 행복해.....

그날 저녁 다시 돌아가서  술을 많이 마였습니다.아마도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아팠었나봅니다.
여기서 끝난것이 아님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2000년 2월 13일 저녁.....
나 후배 두넘이랑 할빈으로 배낭여행을 왔습니다. 그동안 열흘넘어 돌아다니다가... 오늘은 삥떵이랑 구경하고 저녁에 한자리에 모여서 술을 마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발렌타인데이랍니다. 술은 마여서 정신이 혼미하지만 더욱 또렷하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아니..얼굴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이름만은 잘 생각이 납니다. 이제 그 사람 이름마저도 제꺽 떠오르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잊은건데....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애의 집은 사평(四平)에서도 한참 차로 더 가야 있답니다. 나 그날 술에 취해서, 오직 그래야만 용기를 낼수 있어서 그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내일 발렌타인데이 함께 보낼수 없을까고... (실은 저기 우에서 얘기한 여자애임다. ㅜ.ㅜ)

새벽 2시, 나는 할빈에서 사평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좌석이 온몸을 죄여왔지만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희열에 온몸은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되서야 열차는 사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는 즉시로 장미꽃 한다발을 샀습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사는 장미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없답니다. 언제 돌아오냐 하니까..모른다고 합니다. 나의 감각은 그녀가 지금 한창 나를 피하고 있음을 느낌챌수 있었습니다.

몇번을 전화걸기를 시도했으나 계속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밖에서 북풍에 몸을 맞긴채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젠 더 전화를 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역전앞 록상청에 들어갔습니다. 긴밤을 지새우려... 들어가니까..맨 둘둘이 앉아서 보더만..내느 외로히 장미 한다발으 들고 넋이 나간듯 그렇게 앉아있다가 날이 밝아서 나왔습니다. 정말로 허무찬란한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꼬꼬: 나도 발렌타인데이에 그  여자애랑 데이트하고싶었단말이야..
독자들: 꿈깨~~~~

차에 오를때, 장미 한다발을 던졌습니다. 이젠 그녀에 대한 모든 기억도 함께 던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후, 다른 남자랑 같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니는 그녀를 보면서 언제나 속으로 행복하라고 축복을 해주군 하였습니다. 이젠 편한 칭구가 되였습니다.  비록 내가 바라는 결과는 아니지만 사랑한다면 놓아줄수두 있어야 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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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의 사랑으 론함은 다음기에도 계속됩니다.

 

200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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