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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감독의 열세번째 작품 <시간>... 듣는 소문에 의하면 모두 1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그의 열두번째 작품인 <활>이 고작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한데 비하면 괜찮은 흥행이 아닐가? 한국영화계를 퇴출한다느니, 한국에서 상영되는 자기의 마지막 작품이니,, 여하튼 <시간>은 꽤나 여러가지 매스컴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듯 싶었다. 김기덕감독의 열세개의 작품중, 3편인가 못본것 같으다. 기억에 남는것들로는 <나쁜 남자>,<사마리아>,<빈집> 등을 꼽을수 있다. 하지만 이번의 영화 <시간>은 예전의 김기덕감독의 영화의 전통(?)을 조금 벗어난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야기 줄거리는 대체적으로 이러하다. 2년너머 사랑을 나누고 있던 세희와 지우, 세희는 지우의 사랑이 점점 식어간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새롭게 여기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날,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간데온데없이 사라진다. 6개월후, 성형수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여난 새희(세희)는 지우가 늘 다니는 단골카페집의 웨이트리스로 나타난다. 두사람은 서로 묘한 감정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지우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세희가 자리잡고 있다. 결국 새로운 모습으로 태여나 남자를 잡으려면 새희는 급기야 자기가 예전의 세희라고 말하지만, 지우는 극단적이고 편극적인 그녀의 사랑이 두려워 도망치고 만다. 결국 지우도 성형수술을 통해 그녀의 앞에 나타나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모든 남자들이 다 지우로 보였고, 또 모든 남자들이 다 지우가 아니였다. 결국 그는 또다시 성형병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영화의 제일 처음 시작에는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쓴 한 여자가 성형병원에서 나온다. 손에는 성형전 찍은 사진을 박아넣은 액자를 들고 있다. 그때 세희가 달려오다가 그 여자랑 부딪친다. 세희는 새로운 액자를 맞춰주러 갔고 선글라스를 낀 여자는 홀연히 사라진다. 영화의 제일 마지막 장면을 보느라면 새희가 두번째 성형을 하기전 찍었던 사진을 액자에 넣은채 병원을 나서다가 세희랑 부딛친다. 결국, 세희와 새희가 같은 사람이였는지...물론 맞겠지만은 영화에서 감독이 던지는것은 그것이 아닌...어쩌면 영원히 반복되는 하나의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사랑은 늘 새로운데로부터 익숙하게 되고 또 권태를 느끼기 십상이다. 사랑의 권태는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것이 아닐것이다. 김기덕감독의 말을 빌어 <반복속에서 새로움을 찾는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라는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희(성현아 역)와 지우(하정우 역) 두 배우의 연기가 참 좋았다는 생각을 한다. 보고나면 어딘가 웬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하지만 늘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일가 기대하게 만드는 김기덕감독,, 그의 열네번째 작품을 기대해본다. 다음 작품은 또 어떠한 시각과, 어떠한 이야기로 우리들을 찾아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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