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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장함
개설일 : 2004/05/04
 

내가 유치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구구단을 틀리지 않게 외운다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아직 수자 열도 채 못세…>

(그날부터 열심히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아이가 생겨났습니다.)

 

내가 소학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내 방학숙제를 대신 해주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올해 낙제했어.>

(그날부터 방학숙제책만 보면 찢어내는 미친 아이가 생겨났습니다.)

 

내가 초중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학교운동대회에서 달리기 1등하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뚱뚱해서 달리기 못해.>

(그날부터 아침마다 운동장을 달리는 뚱보 한명이 생겨났습니다.)

 

내가 고중을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북경대학에 입학하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보통대학이면 안되냐? 나 이번 모의시험에도 못건넜잖아.>

(그날부터 머리에 띠를 두르고 코피를 흘리며 공부하는 못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내가 대학교에 다닐적에 한반에 다니던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너 나랑 영화도 같이 보고 밥이랑 많이 사준다면 네 여자친구 할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도 부모돈을 쓰고있는데미안해.>

(그날부터 악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찾는 멍청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자 한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년봉 6만원을 넘는다면 네 여자친구가 되여줄게.>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한달에 1500원도 못받는데…>

(그날부터 로임을 많이 주는 회사를 찾아 떠돌이하는 바보가 생겼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재 3년째 되는 해, 제 년봉 6만원이 되였습니다.

한 여자애가 저하고 말했습니다.

<집만 한채 있다면 결혼도 해줄껀데저녁마다 우리 둘만의 공간을 가지는 오붓한 생활이 그립지 않아?>

저는 얘기했습니다.

<나 매일 야근이야, 야근 못하면 집 마련할 돈도 없어.>

(그날부터 밤마다 야근하는 야근쟁이가 나타났습니다.)

 

제 나이 서른입니다. 이립지년이라고 하죠.

한 여자가 저하고 얘기했습니다.

<자가용이 있어요?>

저는 얘기했습니다.

<지금 교통이 얼마나 발달했어요? 뻐스, 지하철, 그리고 신체에 좋은 자전거…>

외계인을 보듯이 나를 보다가 그 여자는 떠났습니다.

 

제 나이 서른다섯입니다.

이젠 집도, 자가용도 다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여자들이 저하고 얘기합니다.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전 아직 젊단말이예요.>

 

그렇게 저는 평생 노총각으로 늙어야 되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 환갑이 되였을 때 꾸준히 돈을 장만한 덕분에 커다란 별장에 꽤나 많은 자산을 소유하게 되였습니다.

그때 한 젊은 여자가 저의 별장으로 찾아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몸이 편찮으시다고 하던데괜찮으세요?>

저는 얘기했습니다.

<의사가 말하는데 앞으로 3년을 넘기기 바쁘대요.>

여자가 수즙은듯 말했습니다.

<저랑 결혼해줄래요?>

 

 

나포리 2007.01.17  21:01  [61.144.104.25]

글이 아주 재밌구나..사람이란 참 요사하구 간사하다구 느껴질때가 많다구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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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 2007.01.20  16:08  [202.109.120.121]

한 여자의 변천사? 근데 세상여자가 다 그토록 사악한건 아니지...얼른 후딱 순수하고 참한 여자 한나 찾아라.간만에 좋은 글 보니 길가에서 돈을 줏은것같이 흐뭇하구나. 강추...찌쉬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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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카 2007.01.22  17:55

참 좋은 글이네요.
남자뿐만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꼬꼬님도 올해엔 좋은 인연 만나시길요.
근데...
진짜 여친 없나요???? 믿어지지가 않는데....
지금 여자애들은 꼬꼬님처럼 유머있는 남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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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1.23  00:24

폴아... 사람 사는게 그게 아니것냐?
난 원래 간사하지는 않았는데..살다보니 간사하게 되더라....
뭐 이런 법칙이 존재하는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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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1.23  00:26

흠.. 세상 여자만 사악한것이 아니라...
세상 남자들도 사악한것이 아니겠어?
자주 길가에서 돈을 줏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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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1.23  00:26

하하...진짜 여친 없습니다.
요즘 여자들은 유머있으면서도 잘생기고 돈도 많은 남자들을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조건이 안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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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ghuawww 2007.03.17  23:41

여자들이 다 그런거 아니당.
나를 봐라.ㅋㅋ

이 글을 무지개에 퍼간다오^6^
번마다 꼬꼬코너가 인기있어서 안 내면 안되는데...
끊기지 말게 자주 적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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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3.18  11:58

근데 모두 몇편을 냈어???
달마다 나가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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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13:00  [60.209.24.101]

ㅎㅎ.......... 너무 잼나는 글이네 .
3년을 넘기 바쁘다니 결혼하잰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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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 2007.04.23  18:46  [61.213.54.3]

형 저 철우요~ 몸 건강히 잘 지내오? ㅋㅋ
저 요새 책 보다 형 글 읽어가지구 너무 반가운김에 여기와서 리풀이라도 남기우....
일본에서 무지개라는 잡지 비슷한 책을 출판하는데 형의글이 자주 오르오
우연하게 보게 되였는데 처음에는 그 천진에서 기차 잘못 내려서 고생한 글이구 이번기에는 요 바로 남자의 일생이라는 글을 보게 되였소....
작가도 꼬꼬라고 달고 아잌콘도 저 달마 아이콘 으로 장식한 글입데...ㅋㅋ
형의 동의나 얻고 잡지에 올리는두 몰라
이국땅에서 형의 글으 읽으니 어찌나 반갑던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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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4.23  20:53

ㅎㅎ 내 친구가 꾸리는 잡지걸랑..
아직 국내에서는 어느 신문,잡지에도 안냈는데..
되려 외국에서 먼저 책자로 글이 오르게 되네..흐허허~
너두 몸 건강히 잘 보내고..이렇게도 자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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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ghuawww 2007.04.24  19:38

저 위에 철우동무, 당근 꼬꼬 동의를 얻구 올렸슴다.
매기마다 꼬꼬글이 나가구 있슴다^6^

야, 빨랑 글을 적어라.
이젠 웃긴 글 코너의 꼬꼬글을 대부분 실어서
담달부터 어느거 골라 낼가 걱정이다.
매달마다 나가니깐 쨔유!
많이 끄적거려라^6^

글구 저 철우퉁즈, <무지개>를 매달마다 잘 읽어보시고
의견두 많이 들려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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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7.04.24  20:07

하... 다 실어내보냈니? 하하하~ 큰일났네..
내느 요즘에 도통 글이 나오지를 않아서 큰일인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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