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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gogo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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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04
 

아직도 남자,여자에 대한 구분이 정확하지 않았던 유치원시절이였답니다.
나는 그때 별낳게 한 여자애랑 <쌔감지>놀이를 하면 늘 부부간이 되군 했답니다. 그래서 그때 조그마한 두뇌로 이제 크면 이 여자랑 결혼해야 되는가 생각했답니다. 이제 커서도 이렇게 계속 소꿉놀이 할때처럼 살아가는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 보니까 절대 그런게 아님다. 우~~~ 쪼꼬말때 얼리왔슴다.

소학교에 올라오니까...이젠 그래두 남자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그래두 별루 사내대장부처럼 놀기 시작했슴다. 그때는 쌈박질이나 하구, 쌀개구, 그러면 여자들이 우러러보는줄로 알았습니다. 그때도 한 여자랑 같은 책상에 앉기싶아 죽을뻔했슴다. 갖은 수단으 다 쓰면서 앉자 했는데 정마 일이 잘안됩디다. 그렇게  1년으 기달려서 한책상에 결국엔 앉게 되였는데.... 나중엔 맨날 책상위에 줄을 그어놓으면서 팔꿈치나 책이 조금만 건너가도 두 눈에 쌍불으 켜면서리 쌈박질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초중에 올라오니까..그때부터 집안에 구석에 처박힌 <청년생활>을 뒤집으면서 남자,여자에 대해 모호한 이해를 가지게 되였슴다. 그후에 한 칭구넘 아버님 (산부인과 의사임) 의학서적까지 가망가망 도둑질해서 가위로 그림을 오려냈다가 발각되여서 그넘은 집에서 흙이 되도록 맞았다고 합니다. 이튼날 겁이 나서 그넘 집에 병문안도 못갔슴다. 아~~ 나쁜 놈이죠? 후후후~~~~

근데 고때 내 앞에 앉아있던 여자애가 그렇게 좋았더랬습니다. 매일 분홍색운동복으 입구 학교에 왔슴다. 아~ 매일마다 정신이 혼미했슴다. 그 여자애를 쳐다보느라구... 후에 안 얘기지만.. 사람이 맨날 분홍색을 마주하고 있으면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정신이 혼미해진다구 하더군요....  (옷이랑 좀 바꿔입구 다닐꺼지..참...)

프흡~~~ 초중 3학년이람다. 한 여자애가 전학으 왔더램다. 아~~ 이쁜거 같았슴다. 그래서 3학년이 되서야... 남들은 1학년때 다 했다는 연애편지 보내기를 해보기로 작심했답니다. 참고로 옆에 칭구 두넘을 참모장으로 두고 말입니다. 당근 연애편지 내용두 그넘들이 많이 참조를 해주었죠... 어디서 들어온 미사구려거나 신문,잡지,책에서 보아온 멋지다는 얘기는 다 써넣었슴다. 그래서 연애편지를 다 쓰고나서..매일 가방에 넣고 건데줄 기회만 기들렸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주기가 쉽지 않았다는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선생님한테 들키면 바로 교무실에 가서 얼굴이 팅팅 붓도록 맞아대고 청소르 한주일씩 해야 디니까요. 그래서 하학후 뒤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아~~ 007이 따로 없슴다..)

이렇게 돼서 하학한담에 셋이서 주절주절 따라가는데..(혼자 가자니까 속이 떨레서리...) 여자애가 골몰길로 접어드는것임다.. 맞슴다..기회임다..옆에 칭구 두넘이 나를 막 떠밀었슴다. 그래서 저는 냅다 100메터 속도로 골목길로 달려갔슴다. 골목길에 접어드는 순간, 깜짝 놀랐슴다. 여자애가 바로 코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원래 더 세게 굽어들어야 되는데.. 혹시 입맟춤이나 되겠는지.. 아~~ 무슨 생각으. ㅡ.ㅡ v )순간 숨이 칵 막헤들고 눈앞이 노래짐다.. 여자애가 말함다.
<왜 따라와?> (분명 알면서...)
<어..그냥...그니까....> (왜 이러 꺽꺽 거리지??)
<혹시 너 연애편지 줄라구 그러는거지?> (허걱~ 어케 알아부렸으까..)
<아니..그게 아니...아니아니..그러니까.....> (이게 아닌데..어제 정마 연습으 잘했는데...)

말이 자꾸만 막힘다.. 안되겠슴다. 주머니에서 연애편지를 꺼내서 던지듯이 던져주고 달려왔슴다. 아~~~ 어째서 내 얼굴이 더 붉어지는건가??? 우짜서 내 심장은 이리 벌컹거리메 발개는건가? 우째 내 두다리느 물먹은 해면처름 나른해지는겐가?

사흘후, 여자애가 구깃구깃해진 편지를 그대로 나한테 줍디다. 나 공부하러 여기에 전학온거니까.. 이런데는 흥취가 없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를 날림다.
여자애:<야~ 글자연습으 좀 해라..알아 못보겠더라...>
꼬꼬: ㅗ(ㅡ.ㅡ)ㅗ

아하~~ 나의 첫 연애편지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렸슴다.

고중에 올라왔슴다. 옆에 있는 한 여자애가 있었는데..남자칭구두 있구 하답니다. 그때는 그냥 칭구로 친했는데..... 하루는 저녁에 술먹고 만취는 안된상태로 집까지 바래다주게 되였습니다.  어두운 골몰길에 들어섰습니다. 서로 취기에 차있는데..여자애의 몸이 자꾸만 내쪽으로 밀착됩니다. 아~ 긴장했슴다..이럴땐 어찌면 좋을꼬?? 실은 그때까지 소학교 4학년때 집체무를 출때 여자손으 쥐여보구서리 (그때 집체무 출때 여자남자 손으 쥐구 추는게 있었슴다.) 내놓구 아직두 여자애 손을 쥐여본적이 없었슴다. 가슴이 쿵닥쿵닥 거림다. 살며시 손을 내밀었는데 여자애의 손이 다치는 순간 제절루 움츠려버렸습니다. (이런 븅신.... )

집앞에 다 왔다고 여자애가 얼굴을 들고 나한테 말했슴다. 그리고 두눈을 꼭 감는검다. 맞슴다..비록 어두웠지만 그거느 봤슴다. (아~~ 왜 그때는 볼거 못볼거 다 봤는지.. ) 이거 어찌하랐으까.. 티비를 보니까..그럴때는 남자가 여자를 입맞춤을 해줘야 하는데... 나는 그녀를 향해 아주 다정어린 목소리로 말했슴다..
<야~~ 자부니? 빨리 집 들어가라...>

독자들: 미텨미텨... 이런 어리버리 븅신 봤냐?
꼬꼬: (ㅜ.ㅜ) 나두 지금 후회된단말이야..왜? 상처에 소금뿌리나?

고중 3학년, 한어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다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남편을 만났어요?>
<우리? 우리 두사람은 뻐스 정류소에서 한눈에 서루 반한거다. 그래서 연애하구 결혼했지므....>
<에~~~ 그런게야 소설이나 티비에서나 나오는게죠... 세상엔 한눈에 반한다는게 없답니다...>

대학교 1학년... 어찌다가 집을 떠나 숙사생활을 하니까..참 저녁마다 허무했슴다. 그러던 도중, 내 침실에 있던 넘이 한 여자애랑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 여자애칭구도 같이 네사람이서 같이 만나군 했답니다. 가끔 두사람이 만나는 시간도 가지군 했는데..그때는 사랑이라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술을 왕창 처먹고, 어렴풋이 키스를 했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아쒸~~ 나의 첫키스는 이렇게 술취한 희미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참 불쌍한 넘이죠?? 후에 알구보니까..그 여자애는 외지에 남자칭구두 있었담다. 실로 허무한 감정은 피할길이 없었습니다. 왜서 이런일에는 지지리도 운수가 없는넘인지...

그러다가 한눈에 뻑~ 가는 한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그것두 나보다 한살 이상인 여자애입니다. 오~~ 연상에 여인!!!!  그냥 보는 순간, 그렇슴다..뿅~ 갔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는 매일마다 마음속에서 그녀를 그려보군 했습니다. 그녀를 위해선 모든것을 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서기엔 너무나 부담스런 그녀여서 그냥 먼곳에서 지켜보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도 나의 눈길을 느끼는듯 했으나 언제나 마주치는 눈길에 먼저 피하는 그녀였습니다.

99년 12월 31일,, 네..맞슴다. 21세기가 오다구 해서..하고싶었던 일들으 다 해야딘담다. 맞슴다. 노트장에 잔뜩 적어놓았던 일들가운데서 하나가 바로 그 여자애한테 마음을 고백하는것이 였습니다. 이제 말안하면 후회할거 같아서..그녀를 찾아서 말하기로 굳은 결심을 내렸슴다. 하지만 매매산 정신에 가자니까 안딥디다. 그래서 칭구넘들으 끌구 술두 왕창 처묵다가 화장실으 간다고 가망 도망체 나왔슴다.
그리구 그 여자애를  찾아갔슴다.

꼬꼬: 나.. 너 좋아했어, 지금두 좋아하구..앞으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두 계속 좋아할끼다..
여자애: 감사해..근데 이젠 나를 좋아하지마..
꼬꼬: 어...왜?
여자애: 나 사랑하는 사람 있어..
꼬꼬: 행복해.....

그날 저녁 다시 돌아가서  술을 많이 마였습니다.아마도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아팠었나봅니다.
여기서 끝난것이 아님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2000년 2월 13일 저녁.....
나 후배 두넘이랑 할빈으로 배낭여행을 왔습니다. 그동안 열흘넘어 돌아다니다가... 오늘은 삥떵이랑 구경하고 저녁에 한자리에 모여서 술을 마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발렌타인데이랍니다. 술은 마여서 정신이 혼미하지만 더욱 또렷하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아니..얼굴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이름만은 잘 생각이 납니다. 이제 그 사람 이름마저도 제꺽 떠오르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잊은건데....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애의 집은 사평(四平)에서도 한참 차로 더 가야 있답니다. 나 그날 술에 취해서, 오직 그래야만 용기를 낼수 있어서 그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내일 발렌타인데이 함께 보낼수 없을까고... (실은 저기 우에서 얘기한 여자애임다. ㅜ.ㅜ)

새벽 2시, 나는 할빈에서 사평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좌석이 온몸을 죄여왔지만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희열에 온몸은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되서야 열차는 사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는 즉시로 장미꽃 한다발을 샀습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사는 장미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없답니다. 언제 돌아오냐 하니까..모른다고 합니다. 나의 감각은 그녀가 지금 한창 나를 피하고 있음을 느낌챌수 있었습니다.

몇번을 전화걸기를 시도했으나 계속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밖에서 북풍에 몸을 맞긴채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젠 더 전화를 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역전앞 록상청에 들어갔습니다. 긴밤을 지새우려... 들어가니까..맨 둘둘이 앉아서 보더만..내느 외로히 장미 한다발으 들고 넋이 나간듯 그렇게 앉아있다가 날이 밝아서 나왔습니다. 정말로 허무찬란한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꼬꼬: 나도 발렌타인데이에 그  여자애랑 데이트하고싶었단말이야..
독자들: 꿈깨~~~~

차에 오를때, 장미 한다발을 던졌습니다. 이젠 그녀에 대한 모든 기억도 함께 던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후, 다른 남자랑 같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니는 그녀를 보면서 언제나 속으로 행복하라고 축복을 해주군 하였습니다. 이젠 편한 칭구가 되였습니다.  비록 내가 바라는 결과는 아니지만 사랑한다면 놓아줄수두 있어야 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
꼬꼬의 사랑으 론함은 다음기에도 계속됩니다.

 

2003년 11월 10일

지화준 2006.06.26  23:02  [164.125.59.130]

잘 읽었슴다.. 처음으로 형님이 쓴 글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봤는데 재미있슴다. 계속 노력하쇼.. 책도 한권정도 써보든지 노력해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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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6.06.27  10:24

이늠마가...헹님이 쓴 글이 얼맨데 니 이재사 한편으 제대루 봤단말이구나..
헹님이 책으 이제 내겠으니 출판비는 니가 책임지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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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2006.06.27  11:54  [221.201.100.13]

오빠,사람은 가질수 없는게 제일 아름다운거래요,보고있는것 만으로로 행복한 사랑,오빠에게 속하는 진정한 사랑찾기 바래요,,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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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ghuawww 2006.06.27  12:14

<야~~ 자부니? 빨리 집 들어가라...>ㅋㅋㅋㅋ
그 여자 얼마나 냉수를 마셨겠니?ㅎㅎ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사평에 달려가는 그런 용기가 많이 필요할거 같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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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e 2006.06.27  17:17

에긍에긍...챤스란챤스다 버리고..
다음에는 절대 그런 일 없기!!
다음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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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6.06.27  17:34

진빵새기, 그래도 가질수 없는 사랑보다는 함께 같은 방향을 볼수 있는 사랑을 소유하는것이 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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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6.06.27  17:40

폰아, 어떻게 명년까지는 시집장가 들기로 하자..
웬지 점점 용기가 잃어지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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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6.06.27  17:41

달래야,
내가 챤스를 버린게 아니라, 챤스가 나를 스치며 달아난게다야..
아무래도 다음에는 꼭 잡도록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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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래 2006.06.29  15:13  [211.144.107.34]

다시봐도 잼나네...ㅎㅎㅎㅎ

요즘은 글 안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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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6.06.29  15:46

웬일인지... 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 ㅎㅎㅎ
소젖으 짜듯이 쭉쭉 짜므 나와야겠는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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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ie 2006.07.04  19:01  [218.90.149.189]

<야~~ 자부니? 빨리 집 들어가라...> 이걸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그여자 쇼크 안받았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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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2006.07.05  00:32

connie님. 그후 확인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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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2  13:41  [124.129.126.117]

이루지 못한 사랑이 젤 아름다운건가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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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거부기 2006.08.09  15:30  [61.181.212.5]

ㅎㅎ 키스 날려보낸 그 여자 남자친구두 있다메 꼬꼬님 꼬실까 해서..,,ㅉㅉ .. 재밋게 봤슴다,. 담편은 어떵게 나올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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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2006.08.25  17:14  [61.213.54.3]

횽~이게 어디 웃긴글이오 슬픈글이지 나는 이거보구 눈물날번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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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카 2006.10.18  15:37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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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리 2006.12.09  21:44  [59.42.119.7]

재밋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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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쪼아 2007.01.13  22:41

잘 보고 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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