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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 살리라
방홍국
연변에 살리라
님은 떠난대도
연변에 살리라
가는 님 축복 하리라
높고 너른 곳에서
마음껏 나래펴고 행복하라고
축복 하리라
정 많은 님의 동생되어
우리집 돌 보리라
그리하여 님께서 언제든
고향 찾어 편히 쉬다
가게 하리라
연변이 좋아서
연변에 살리라
두만강 푸른물이 좋고
해란벌 만전옥답이 좋고
백두산 상상봉이 좋고
모아산 푸른 솔밭이 좋고
이른봄 진달래 꽃이 좋고
할아버지 걸으시던 들길이 좋고
부모님 계신 맑은 하늘이 좋아
연변에 살리라
살아서 연변을
아는 이 없는 고향으로
되지 않게 하리라
마을마다 렬사기념비
잡초에 묻히지 않게 하리라
풋풋한 육간대청이
기울지 않게 하리라
오뉴월 부끄럼 많은 처녀의 옷깃 같이
살며시 열린 창틈으로 구수한
장냄새 흘러 나오게 하리라
부지런히 땀흘려
잘 살아 가리라
밭도 늘리고 소돼지도 불리리라
공장도 지어서 아주아주
잘 살아 가리라
그리고 언젠가는
일송정 푸른솔 손잡고
님 마중 가리라
아주 오는 우리님과
오손도손 연변에서
오래오래 살아 가리라
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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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개대학 졸업.
연변주통전부 해외련락처 처장.
fanghg@hanmail.net
대간 2006-03-26 08:54:03
연변은 조선족의 본거지이다. 본거지를 잃어서는 이스라엘민족같이 떠돌이 민족이 되고 말것이며 더우기 종교도 없는 우리민족은 타민족속으로 잦아들어 나중에는 사라지고 말것이다.
현재 어렵사리 얻은 중동의 터를 두고 이스라엘민족이 필사적으로 싸우는 것은 무엇때문이겠는가?
우리도 어렵사리 선조들이 일구고 피땀으로 이룩해놓은 연변을 고수해야 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없는것을 이룩도 해야 하느니 이미 있는것을 잃어서야 되겠는가?
또한 락엽귀근이라는 말도 있거니와,이방인이 아닌 주인공적인 삶을 살 터전이 우리들에게, 아니 인간에게는 필수적이기도 하다.
심민 2006-03-26 02:38:52
언제봐도 당신 글은 최고입니다.
당신의 필끝에서 살포시 드러나는
이국의 삶속에서 가끔은 망각되는
우리 아름다운 고향 산천,
우리 아름다운 삶의 터전,
우리 아름다운 미래 희망,
가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너무 늦지 않게...
내 뼈는 바로 내가 태어난
그 곳에 묻히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자식이고, 남편이고
다 버리고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민족이고 자존심이고
다 버려도
당신과 같은 훌륭한 분들이
있기에 바로 있기에
다 그런거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명지한 분들이
있기에 분명 있기에
우리 꽃망울들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검색사이트에 꽃망울 쳐보십시오.)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우리의 고향과
우리의 뿌리를
잊지않는
수천 수만의 동포가 있지 않습니까?
개나리꽃 노오랗게 피고
목련꽃이 봉오리를 막~ 터뜨리는
봄날의 어느 일요일,
오늘도 저는 고향의
찹쌀순대, 오징어구이, 찹쌀떡, 언감자떡이
먹구픕니다...
여송 2006-03-26 06:07:43
대간님께:
바쁘실텐데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에 감복합니다.
심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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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e 2006.04.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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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낳선 고향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뿐.
그리고 다들 참말로 부지런히 땀흘려
잘살아가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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