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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 신문 청춘면에 씌여진 불사조 풍물패

2005.11.12 15:47 | 불사조 풍물패 | 다르마

http://kr.blog.yahoo.com/gogohua/701015 주소복사

10년간 대학가에 민속문화 고양
2005-10-28 11:23:34

연변대학 '불사조'풍물패 덩덩 쿵따쿵 쿵따쿵따 쿵따쿵~ 이른 아침 어디에선가부터 들려와 학교 정원의 구석구석에 울려퍼지는 귀맛 좋은 장구소리는 아침 운동을 나온 사람들의 기분을 한결 상쾌하게 한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장구소리를 따라 발길을 옮기면 닿는 곳은 연변대학 뒤산의 한 자그마한 휴식터, 10명 좌우의 젊은 남녀 대학생들이 저마끔 장구, 꽹과리, 북을 차지하고 빙 둘러 앉아 풍물가락 련습에 경황이 없다. 기능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연변대학 '불사조'풍물패의 회원들이다.

1995년9월14일, 연변대학 조선족 대학원생들의 학술단체인 '우리 문화학회'의 산하단체로 성립된 '불사조' 풍물패는 민족예술을 사랑하고 지향하는 연변대학 학부생들을 주체로 묶어진 학생동아리이다. 10년전 '우리 문화학회'가 한국 한남대학 철학과 풍물패와의 행사에서 선물 받은 단지 한틀의 사물(장구, 꽹과리, 북, 징)을 밑천으로 이들은 무작정 '불사조' 풍물패를 성립하였으며 한푼 한푼 모아 악기를 장만해 갔고 어렵게 청을 드려 연변예술학교와 한국의 전문 기능자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불사조'가 단순 학부생들의 손에 이끌려 10년이란 세월을 걸어 올수 있은것은 아무래도 '불사조'에 많은 매력과 힘이 있는가 본다. 그러나 정작 '불사조'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온통 많은 고생과 '불필요'한 고민들로 차있는 동아리이다.

'불사조'는 초창기에도 그러하다 싶이 현재까지도 학교의 여건상으로 동아리방이 없어 회원들은 기능훈련을 1년 사철 실외에서 진행해야 한다. 흰눈이 뒤덮이는 겨울이든 찜통 더위로 숨막히는 여름이든 '불사조'의 회원들은 아침, 저녁 악기를 둘러메고 학교의 뒤산에서 자리 찾아 맨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기능훈련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집중 훈련을 위해 시골을 찾아 합숙을 떠난다. 매일 근 8시간을 강도 높은 기능훈련에 소요하고 나머지는 풍물리론, 민속 노래를 포함한 여러가지 지식 학습과 창발성적인 오락활동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아침 5시부터 시작이다.

천근무게로 느껴오는 눈까풀을 집어 뜯다 싶이 깨여나 밤 12시까지 일정을 집행해야하고 죽밥이든 설익은 밥이든 취사팀이 올리는데로 하루 세끼 된장국에 말아 김치에 먹어야하는 합숙생활은 10여일 진행되는데 ‘지독’하다로 표현할수있을만큼 고생스럽고 눈물겹다.

'불사조'를 퇴출하고 싶은 심정이 불끈 생길때도 있지만 견지하고 나면 이런 고생은 고이 자란 현대 대학생들에게 의지력 제고와 어울려 사는 법을 터득하게 한다. 이렇게 기능훈련에 몰두하는 외에 이들은 연변대학 선생님들을 비롯한 사회 각 계층 지성인들의 유력한 지지하에 초청강의, 풍물패 대외공연, 유적지답사, 농촌사회실천등 활동을 벌려 민족사회를 알아가고 시야를 넓히기도 한다.

10년간의 성장을 거친 ‘불사조’도 이젠 손에 꼽을 만한 성과가 적지 않다. '불사조'가 성립된 이듬해인 1996년 초에 전국대학생 문예콩클에 참가하고 우수상을 받아 연변대학을 위해 영예를 떨쳤으며 대학교 내의 '12.9'행사에 고정종목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이제는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축제나 경사, 대형문예활동에 초청되여 풍물가락으로 흥을 돋구어주기도 한다. 지난 7월에는 연변대학의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여 연변대학을 대표할수있는 상징적인 동아리로 부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이 보다 더 큰 성과로 손칠수있는건 아무래도 민족인재의 양성이겠다.

10년이란 세월 ‘불사조’ 풍물패를 거쳐 나간 회원들만 200여명, '불사조'를 통해 민족문화를 깨쳤고 민족의식을 고양하며 공동체의식을 지닌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들은 민족사회의 우수한 인재임에 손색없다. 현재 이들은 모두 각 령역에서 열심히 사업하고있으며 해외나 국내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거나 종료한 사람만 하여도 이미 20여명이 넘는다.

연변대학 조선족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민속문화를 알리고 전통 예술을 계승해 나아가고 대학가의 건전한 문화생활기풍을 수립하고 이끌어 나아가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불사조’ 풍물패는 지난 9월14일에는 동아리 성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가져 날로 성숙되여가는 동아리로 거듭나고있다.

(기자 김선화)



http://www.hljshinmun.com/news_view.html?s=zhonghe&no=37442&hd=1&s_id=114&ss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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