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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04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1) - 출발

2005.10.09 17:11 | ▦ 앨범 - 여행故事 | 다르마

http://kr.blog.yahoo.com/gogohua/700799 주소복사


 

아침 4시에 단위문앞에서 집합하기로 했었다.
행여나 일어나지 못할까봐 새벽 3시까지 안자고 인터넷서핑을 했었다.
3시반쯤 되서 옷가지를 여벌씩 넣고 짐을 챙겨들었다.
러시아호텔에서는 치솔이랑 비누랑 제공하지 않는다고 여행설명서에 씌여져있길래
세면도구와 면도기를 챙겨넣었다.


어두컴컴한 새벽이다.
사람의 생리적인 수면으로 볼 때 4시가 가장 깊이 수면에 빠지는 시간이라고들 하던데...
밖에서는 단위에 선생님들이 이미 기다리고 계셨다.
얼마후 여행사에 차가 도착했고 일행은 차에 올라 짐을 맨 뒤좌석에 쌓아놓고
제각기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윽고 이번 여행을 주최하는 여행사 연화여행사문앞에 왔고
이미 거기서 다른 일곱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여행팀은 가이드까지 합해서 모두 열다섯명,
우리 단위에 일행을 빼고 대련에서 세사람, 장춘에서 부부간, 목단강에 또 두사람 이렇게 구성됐다.


목단강에서 수분하까지 거리는 약 두시간정도 걸린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러시아에로의 입경은 수분하를 통해서 이루어지군 한다.
간밤에 밤을 지새웠는지라 차에 앉자마자 인츰 잠에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수분하에 도착했고 여행사에서 마련한 초대소에 들려 아침을 먹었다.
한참후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데리고 인민페와 루블을 바꾸러 갔다.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톡톡 털어서 바꾸었다.
요즘은 루블값이 많이 올라와있었다.
인민페 백원당 삼백루블을 바꿀수 있었다.


차에 앉아서 도착한 곳은 기차역전이였다.
중국과 러시아를 이어주는 국제렬차가 발차하는 곳이다.
대합실에는 큼직큼직한 보따리들을 잔뜩 무져놓고 순서를 기다리는 러시아인들이 많았다.
반면에 가방을 메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관광객들이였다.
간단한 입국수속이 있었고 기차표를 손에 들고 차에 올랐다.



  
기차안에서 (함께 다녀오신 선생님들)



생각보다 기차속도가 많이 늦었다.
가다가 약 20분정도 정차해서 있다가 다시 출발했다.
모두 한시간 십분정도 달려서야 그로데코보에 도착했다.
여기서 재차 러시아이민국의 증명을 거쳐서 입경수속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한국사람들이 중국사람들의 성격을 <만만디>라고 하는것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러시아사람들을 보면 진짜 <만만디>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알려줄것이다.
도합 8개 여행단이 입국수속을 하게 되였는데
우리 여행팀은 제일 마지막으로 수속을 밟게 되였다.
그것도 기차에서 내려서 장장 두시간동안을 줄을 서서 기다려서야 우리 차례가 돌아왔으니 말이다.
그렇게 려권에 도장까지 맞고 안으로 들어서니
눈앞에 또 장사진이 이루어져 있다.


좁다란 복도에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것이다.
우리보다 두시간 먼저 입경수속을 한 여행팀도 저 멀리 보인다.
우리는 밖에서 두시간을, 이 사람들은  좁은 복도에서 한시간반을 기다린것이다.
그렇게 그 복도에서도 한시간을 내처 기다려서야 겨우겨우 대오가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관문을 거치고 그로데코보역 밖으로 나왔을적에는
기차에서 내려서부터 장장 세시간반이 흐른 때였다.
백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왜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하는지...


그로데코보는 작은 역전마을이였다.
다니는 사람들도 적었고 건물도 별로 눈에 띄이는것이 없었다.
일행은 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해 떠났다.



창문으로 찍은 풍경 - 1 (차창유리가 좀 어지러워서..ㅡ.ㅡ;;)



차에서 찍은 풍경 - 2 (차창을 쬐꼼 열고 찍은거..바람이 넘 세더라..ㅡ.ㅡ;;)


그로데코보를 벗어나자 넓은 평원이 나타났다.
그야말로 아프리카초원을 방불케하는 정경이였다.

러시아는 땅이 넓고 사람이 적은 나라여서 전국적으로 이런 황무지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이 지역의 농사군들은 일년농사를 하기보다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서 버는 돈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밭은 황무지로 페기해두고 장사길에 나선다고 한다.
요즘 중국에서 러시아에 와서 농사를 짓는 이상한 현상도 있다고 한다.
봄철에 러시아에 온후, 가을까지 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중국에 돌아와서 추위를 보내고는 다시 봄이 되면 러시아로 건너간다고 한다.
그렇게 러시아에서 소득한 농작물은 당지 사람들한테 팔고
그돈으로 중국을 오면 중국에서 농사짓는 돈의 서너배는 번다고 하니까
시누이 좋고 며느리 좋은 셈이 아닐까...






중국에서는 도로에서 차를 타다보면 늘 수금소를 거치군 한다.
도로건설비용을 빼내기 위해서 설치한 수금소라 하지만
웬지 날강도들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찌할수 없었다.

하지만 러시아에는 이런 수금소가 없다.
이러한 경비는 모두 기름값에 함께 매겨져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차가 달리가도 편하고 얼마나 좋은가?

러시아를 보면 자가용의 90%가 일본에서 수입한 낡은 중고차들이다.
그리고 중형뻐스나 대형뻐스의 80%는 한국에서 수입한 낡은 중고뻐스들이다.
블리다보스토크는 전 러시아 중고차무역시장의 중심이라고 한다.
지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중고차를 사러 온다고 했으니...
참고로 블라디보스트코에서 모스크바까지 비행기로 9시간,
기차로는 일주일밤낮을 가는 거리라고 한다.









길가다 들린 슈퍼마켓앞에서 한장...



슈퍼일각


물가가 중국보다 좀 비싼편이였다.
약 세배에서 네배정도 비싸다고 보면 될수 있다.
생수 한병도 인민페로 3원에서 5원사이였고
콜라도 10원에서 15원정도씩 하고 있었다.


약간 휴식이 끝나고 또 차를 타고 떠났다.
날이 어둑해져서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수 있었다.
중국시간으로는 5시반쯤...러시아시간으로는 저녁 8시반이라고 한다.
해가 뜨고 지는것은 목단강이랑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북경시간을 사용하지만
러시아는 위도위치에 따라 서로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저녁식사는 러시아에 있는 중국음식점으로 향했다.
말이 중국음식점이지 음식맛이 근본 입에 맞지를 않았다.
다행히 같이 가신 선생님들께서 소고기장졸임이며 멸치볶음이며
밑반찬을 가득 가지고 갔기에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호텔에서의 저녁식사...

살구씨를 4년동안 담궜다는 살구술, 인삼을 6년동안 담군 인삼술,
모두 5근 되는 술을 일곱이서 다 마이고 또 목단강20년陳酒까지...
오호~~ 몸보신 잘 됐으여...
그리군 호텔에 자뿌라져 잤답니다.


너무 긴거 같군...
이제 2편으로 넘어갑니다.


달래 2005.10.09  19:51  [221.187.28.221]

잘 갔다왔구나..ㅎㅎ....
다음편 기대....
이쁜 로시야아가씨하고 사진이랑 안찍었나??올려...올려....
좀 보게서리....^^

답글쓰기
카인 2005.10.14  13:47  [61.50.156.242]

로씨야도 만만디가 엄청나군...1박1일은 좀 짧지않나

답글쓰기
2005.10.27  23:56  [220.220.221.243]

아주 멋진 여행이 된거 같네..
담편으로 후딱 가서 봐야징.^^

답글쓰기
다르마 2005.10.28  09:26

폰아..오랫만이구나..아프다더만..어서 빨리 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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