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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gogo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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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04
 

새벽 2시가 막 되옵니다.

아마도 주말은 일때문에 업뎃이 안될거 같군요.

오늘은 잡설 없이 인츰 스따뜨~~~~


--------------------------------------------------------------


경림이는 자기가 미국에 태여났으면 할리우드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였을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영화나 티비에서 보면 아메리칸여자들은 턱선이 선명하게 각져있기때문이다.
례하면 기네스 팰트로도 사각진 얼굴형이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배우로 뽑힌 안젤리나 졸리도 성형전에는 사각형얼굴이였기때문이다.
실은 각진 턱선만 뺀다면 경림이는 가히 뭐.... 어쨌거나....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고 둥근 세상 각지게 살아가는게 신조였다.
가뜩이나 오늘 더운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찰나에
이렇게 서로 목덜미를 쥐고 싸울 태세를 하고 있는 호동이와 제동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그 손을 놓고 이야기로 해결합시다..이야기로...>

두사람을 갈라놓을셈으로 두사람사이로 끼여들면서 양손을 좌우로
뻗치면서 두사람을 확~ 밀어제꼈다.

호동이야 잠자리가 기둥 흔들듯이 그냥 떡하니 그런대로 서있었는데 문제는 제동이였다.
안경까지 박살이 나서 눈앞의 세계가 몽롱하니 어렴풋한데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호동이와 자기사이에 웬 그림자가 언뜰하더니
그 그림자가 자기를 뒤로 화악~ 밀어제껴버린것이다.

< 넌 또 누구야? 싱거움을 밥에 쳐서 잡수었나? 왜 남의 일에 참견이야?>
<아니.. 좀 침착하게 얘기를 해요. 왜 흥분하고 이래요?>
<내가 지금 침착하고 달콤하게 지낼수 있는 상황이냐?>
<근데 왜 반말하고 그래요? 신입생이 아니세요?>
<그래..나 신입생이다. 그리고 나 촌놈이다. 어찔래? 왜? 시내사람이라고 촌사람 업수보이냐?>


제동이는 참 오늘이 재수없다고 생각했다.
시골동네 살면서 빙천시에 놀러왔던적은 딱 두분이였다.
한번은 소학교때 공원으로 놀러왔었던적이 있었고 다른 한번은 초중때 작문경색에 참가하면서 왔다갔었다.
제동이는 큰 시내에 있는 사람들은 시골동네 사는 자기같은 사람을 참 업신여긴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큰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이미 무의식적으로 생겨난 근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자기보다 낫은 사람은 존경하고 못한 사람은 업수이보는것은
아마 어느 사람한테나 알게 모르게 존재하지 않나싶다.

더우기 오늘은 신입생등록일이라고
어머니가 아침에 칼날처럼 다려놓은 새바지를 입고 큰누님이 사준 새하얀 와이셔츠에
둘째누나가 사준 새구두, 셋째누나가 사준 손목시계까지...
정말 우로부터 아래까지 생전 처음 이렇게 때깔나게 입었다.

하지만 재수없는 넘은 앞으로 넘어져도 뒤꼴을 깬다고
역전에서 내려서 맥주대학으로 향하는 공공뻐스에서 그만 어떤 공중도덕이 없는 사람이
슬그머니 자리에 뱉어놓은 껌을 아주 상큼하게 깔아뭉개어놓았고
금방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이쁜 여학생 둘이 콜라를 들고 지나가다가 엎질러서
새하얀 와이셔츠 왼쪽소매가 축축히 젖어버렸고
순간 이쁜 여학생들의 미모땜에 잠깐 욕을 잃고 있었던 찰나에
뒤에서 밀려오던 인파때문에 신발까지 밟히면서 앞으로 종종걸음을 치던찰나
면바로 저쪽에서부터 땅을 울리며 달아오던 호동이와 직접충돌을 한것이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안경까지 망가져서 지금 열받고 있는 찰나에
어디 생판 모를 계집애가 달려들어서 자기를 밀치기까지 하니까
가뜩이나 지금 분노지수가 폭팔일분전인 제동이가 더는 참지 못하고
뚜껑이 훌러덩 열려버렸던것이다.

<이런 간*새*, 너 누군데 저런 곰탱이같은 놈이랑 편들어???
오~~~ 그래... 촌놈이라 업시보인다 이거네?
그래..좋다... 오늘 니네 다 뎀벼봐~~ 시골놈 깡다구 한번 보여줄테니까...
야... 너 곰탱이..그리고 너 사각형... 다뎀벼...>

제동이는 이렇게 얘기하면서 다시 호동이를 향해 뛰여갔다.
그렇게 제동이를 머리를 호동이의 배에 박고 마구잡이로 냅다 밀어쳤고
호동이는 제동이의 어깨를 잡은채 힘을 쓰며 견디고 있었고
경림이는 그둘 사이를 띠여놓느라 박박 소리지르고....

여하튼 그들의 진지한 모습에 인츰 둥그렇게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급기야 학교 치안을 책임진 치안인원까지 달려오게 되였다.

학교 치안부 주임 강타와 다른 네 맴버들이 달려왔고
강타주임은 어정쩡한 호동이를 보았고 팔을 걷으며 마구 덤비면서 입에서 욕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제동이를 봤고
곁에서서 왜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구구히 설명하는 경림이를 봤다.
그래서 그는 세사람을 숙직실로 <압송>해 갔다.

한참 설명을 들은후에야 겨우 일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였고
알고보니 호동이,제동이,경림이는 모두 조문학부 신입생이였다.
강타주임이 핸드폰을 꺼내서 꾹꾹 눌렀고
얼마후에 조문학부 규률부장 민수가 부랴부랴 달려왔다.
훤칠한 키에 다부진 몸매였고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게 남자답게 생겼다.

<다 니네 국문과 신입생이란다... 니가 좀 골 썩이게 됐네...>
<강형...미안... >
<저녁에 전화해. 맥주나 한잔 하자..>
<알써..강형..야..니들 셋, 따라와..>

민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성큼성큼 앞에서 걸어갔고
호동이는 짐짝을 멘채로 어슬렁어슬렁 뒤를 따라갔고
경림이는 아직도 싸움을 말린 자신이 여기까지 와야했는지 얼굴을 붉히면서 이해를 거듭하였고
제동이는 깨여진 안경알쪼박을 두개를 눈앞에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야... 생활부장, 얘네들을 등록시키고 숙사 안배해줘..>
민수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한대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히면서
저켠에서 한참 바삐 돌아치는 생활부장 폰림(폰의 강력한 요구로...인물로 등장시킴..)한테 소리쳤다.
그리고 후~ 하고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호동이는 민수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제동이는 민수가 참 생긴것처럼 꼴깝을 떤다고 생각했다.
경림이는 민수가 참 매너가 없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우여곡절끝에 세사람은 등록을 끝냈고 각자 숙사로 안배받게 되였다.
호동이는 제동이한테 안경을 배상할거라는 약속을 하고 제동이짐까지 짊어쥐고 같이 숙사로 향했다.
숙사에 들어서자 웬 그림자가 쓰윽~ 다가왔다.
호동이와 제동이는 무조건반사적으로 뒤로 한발자국씩 물러섰다.
오늘에는 참으로 너무 많은 그림자가 쓰윽~ 자꾸만 다가섰기때문이다.

<나 수홍이라구 합니다. 국문과 올해 신입생입니다. 앞으로 많이 부탁합니다.
저기 침대위에 있는 친구는 동엽이라고 부른답니다.>

웃층 침대에 누워 녹음기를 듣던 동엽이는 호동이와 제동이를 보고 고개를 끄떡하고
다시 원래의 자세를 회복하고는 음악에 심취했다.
수홍이는 인츰 호동이의 손에서 짐을 받아서 내려놓았고
제동이는 짐을 끌러서 예비용으로 있던 낡은 안경을 꺼내서 걸었다.

<저 호동이라구 해요. 내몽골에서 왔어요.> 호동이는 수홍이한테 손을 건넸다.
<방가워요. 앞으로 잘 지내요. 저 수홍이라고 합니다..>

수홍이는 제동이한테 손을 내밀었다.

<너도 올해 신삥이지?>
<네...>
<그럼 우리 동갑이야.. 동갑들은 원래 야자치기 하는거다.>
<그래도 오늘 처음 만났는데....>
<시내사람들은 동갑내기들도 만나서 예예하면서 굽신거리냐? 나 촌놈이라 몰라.. 아무튼 난 말 깔테니까 니 맘대루 해...>
<네...>
<칫.... 여하튼 시내넘들은 소심하다니까...>


이때 문이 열리면서 재석이와 정환이가 들어섰다.
금방 재석이와 정환이가 국문과 주임한테 전화를 했고
국문과 주임이 직접 민수한테 전화해서 숙사안배를 시켰던것이다.

<뭐 침실이 이래? 어두컴컴하고... 해볕이 얼마 들지도 않게 생겼네... 음... 저 자리가 비교적 좋을같다. 저기루 하자..너 아래 가질꺼지? 나 그럼 웃층 가질꺼니까...>

정환이가 들어오자바람으로 수다를 떨면서 재석이를 끌고 창문옆자리에 앉았다.

<저 수홍이라고 합니다. 저기 웃층에 학생은 동엽이. 여기는 호동이....여기는 이름이....>

수홍이가 제동이를 보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야... 그자리 내가 먼저 봐뒀다.>

제동이가 창문옆침대에 걸터앉는 정환이를 보면서 소리질렀다.

<뭐 이름이라도 써놨어? 누가 먼저 앉으면 누구 자리지.. 안그래? 재석아?>

정환이가 침대에 얼른 걸터앉으며 재석이를 향해 말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차지했다잖아.. 여기두 괜찮네..우리 그냥 여기 하자...>

재석이는 문어구에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정환이는 싫은듯 자리에 앉아있었으나 거칠게 짐을 침대에 둘러메치는 제동이를 보고
그냥 일어나서 재석이곁으로 다시 왔다.

<야.. 곰탱이... 너 밑층 가져..나 너 윗층 가진다. 나 원래 다른 사람 밑에서 못자..>

제동이가 호동이를 보고 말했다.

<응...알았어..>

호동이도 가져온 짐짝을 침대밑에 넣고 짐을 풀기 시작했다.


이제 그들의 파란만장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편 이음.......


글쓴이: 다르마

블로그: http://gogo.moyiza.org



달래 2005.07.26  00:14  [218.43.42.72]

폰림까지 등장하네....^^
사람들 와글와글...하네....^^

답글쓰기
2005.07.27  00:08  [218.47.19.184]

컥! 정말루 폰림이 등장하네...^---^
등장인물이 많긴 많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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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 2005.07.27  16:22  [221.0.211.159]

ㅠㅠㅠ 벌써부터 누기누긴지 잘 모르겟다,,, 이제 시간나문 인물관계도라두 써야할것 같으다.ㅎㅎㅎ 담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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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2005.08.26  15:48  [218.27.231.4]

다음편 빨리 쓰오.10날도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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