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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志 - 신입생편 - 2
요즘은 단위일때문에 좀 바뻐서 첫편 쓰고 두번째 편이 좀 늦었네요..
많은 양해...
독자들: 너 맨날 술 처묵어서 그렇지??
달마: ㅡ.ㅡ;; 알면서~~~~
이번주도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좀 바빠야 할거 같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쓰겠습니다.
잡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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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껏 씨름 하나하구만 살아온 호동이한테 있어서 학교생활은 다소 생소한편이였다.
더우기 맨날 씨름판에서 벌거벗은 덩치가 곰만큼한 녀석들하고만 어울려서인지....
아무튼 남자든 여자든 사람보는 눈은 참으로 공경할바가 아니였다.
재석: 저기.. 신입생이요?
호동: 네..그런데요..샌님...
재석: 나두 국문과 신입생인데...
호동: ㅡ.ㅡ;; 이런 %@@%^@^@!^@
산만큼한 덩치와는 달리 호동이는 순진한 면이 많았다.
동갑내기 신입생을 선생님이라 부른것이 참 게면쩍기도 하고 쑥스러워 몸을 돌려 뛰였다.
그런데 두어발작도 뛰기도 전에 호동이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자그마한 몸집에 부딛치고 말앗다.
호동이의 몸은 뒤로 멈칫하더니 그대로 멈춰섰고
호동이한테 부딛친 자그마한 몸집은 저만치로 날려가서 쿵하고 엉뎅방아를 찍었다.
그것이 호동이와 제동이의 첫만남이였다.
아마 두 사람이 학교생활내내 입싸움을 끊이지 아니한 원인도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제동이는 빙천시와 붙어있는 시골마을에서 태여났고 여직껏 자라왔다.
유복자로 태여나 네누님과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왔고
어려서부터 깡다구 하나로만 살아온 제동이였다.
깡다구가 마을에서 두번째라면 서러워서 동네 시내물에 몸까지 던졌을것이고
공부뿐만아니라 동네서점에 소설책은 다 뒤져봤었고
초중시절부터 <청년생활>,<연변녀성>의 오작교란을 탐독했었던 천재의 소년~~
학교때부터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었던 영광스러운 역사도 있다.
다만 자신의 연애편지만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보내기만 하면
바다에 돌을 던진격으로 가타부타 소식이 없었을따름이다.
여하튼 염세주의, 귀차니즘, 反叛주의,
한마디로 사회와 인간에 대해 불만이 하늘같은 소위 <문학청년>이였다.
호동이는 넘어진 제동이를 일쿼세우려고 앞으로 한발자국 성큼 내디디면서 손을 내밀었다.
뿌지직~~~~
호동이는 제동이가 두손을 땅바닥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무엇인가를 찾는 모습을 봤고
자기 발밑에 밟혀 깨진 까만테안경을 또 보게 되였으며
그것이 바로 눈이 일자로 째진 자기한터 부딛쳐 넘어진 제동이의 안경임을 알아차렸다.
이런 썅~~~~
왜 개학 첫날부터 되는 일이 없어????
호동: 저기... 샌님요..미안한데요... (재석이의 생각: 왜 쟈는 보는 사람마다 선생이래???)
제동: 금방 뿌지직하는 소리는 내 사랑하는 안경이 어느 돼지의 발밑에서 유린당하는 소리 맞을시고?
호동: ㅡ.ㅡ;; 저기 제가 조심하지 않아서 그만....
제동: 그게 얼마짜리인데? 당장 물어내~~ 안물어내면 내가 너를 물어버린다~~~
한편 재석이는 옆에서 바지호주머니에 손을 꿰넣은채 옆에서 지켜보면서 생각했다.
자기보다도 키도 작고 퍼그나 약해보이는 제동이가 무슨 담으로
코리끼덩치만한 호동이한테 저렇게 바락바락 달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앗다.
후에 알게 되였지만 제동이는 심한 근시여서 안경만 쓰지 않으면
모든 눈앞의 물체가 몽롱하게 보여져서 그때 당시 호동이의 덩치를 제대로
못봤을지 않았는가 하는 의심도 생겨났지만
졸업할때까지 늘 제동이한테만은 늘쌍 쩔쩔매는 호동이를 보았고
또한 호동이만 보면 골려주기를 끊이지 아니하는 제동이를 보고 그 생각을 부정해버렸다.
재석이는 응당 자기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고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 재석아~~~~~~~>
정환이의 목소리였다.
정환이는 소학교부터 고중까지 줄곧 재석이랑 한반인 친구였다.
정환이가 초중학교에 다닐적에 부모님들은 저멀리 외국으로 돈벌이를 떠났고
정환이는 늙은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했었다.
부모님들이 돈을 부쳐주어서 비록 돈부럼은 별로 없이 지냈지만
워낙 약한 체질때문인지 학교양아치들한테 늘쌍 돈을 뜯기고 다니기가 일쑤였다.
그것을 본 재석이가 참지 못하고 한번은 그 양아치넘들과 싸움이 붙었고
재석이도 두달가량 되는 병원생활을 면치못했다.
그후부터 정환이는 그림자처럼 재석이를 따라다녔고
다른애들한테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는 일이 없어져버렸다.
정환이는 별로 겉으로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언제나 재석이한테 고마워하고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정환이는 재석이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바락바락 맞다고 우기는 형편이였다.
얼마전 외국에 돈벌러 갔던 부모님들이 돌아오셨고
빙천시에서 꽤나 크다는 음식점을 경영하게 되였다.
정환: 재석아~ 너도 국문과니? 나도 국문과야...우리 또 한반이 됐구나.
재석: 응… 그 주임이 울 아부지 불알친구란다.
정환: 우리 꼰대는 내가 대학졸업장을 제대로 못타게 되면 호구에서 나를 지워버린대… 내가 어디보나 장사를 할 사람같지 않어? 안그래?? 내가 원래 울 꼰대가 하는 그 식당을 하면 지금보다 몇배나 매상을 올릴껀데…. 아…맞다… 너 경림이 알지? 걔도 맥주대학에 왔대… 잘난척을 하더만 지수준에 무슨 간장대학을 간다고…..
재석: 야..됐어.. 그만 가자…
재석이는 정환이의 말을 끊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경림이의 모습이 순간 눈앞에 언뜰 지나갔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왜 경림이의 이름만 들으면 여러가지 기하적도표들이 생각나는지…..
문뜩 호동이와 제동이가 궁금해서 골을 돌렸으나 정환이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뒤에서부터 꾸역꾸역 밀려오는 인파에 파묻혀버리고 말았다.
재석: 정환아.. 근데 너 왜 국문과에 와? 니 원래 일어과에 간다 했재?
정환: 하~~ 우리 꼰대 지금 꿈이 울 엄마랑 외국에서 어렵게 돈벌이했던 그 사연을 책으로 적는거란다.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쓸 수준이 없대. 이제 나보고 국문과 졸업할때 자기 자서전을 써내란다. 글찮으면 아들로 안본대... 울 엄마는 나보고 일어전업 가라고 했는데... 우리집에선 우리 꼰대가 왕이잖냐...
재석: 정환아… 나 아주 심각하게 너한테 한마디 권고하기싶다.
정환: 뭔데???
재석: 너 원래 예술학원 개그계가 있다면 거리루 가야했어…
정환: 뭐? 내가 왜 그런데 가?? 내가 이래뵈여두 앞으로 가장 멋진 식당주인이 된다니까… 야야야~~~ 같이 가~~~
정환이는 재석이의 뒤를 바투 쫓아갔다.
한편….
제동이는 호동이의 멱살을 쥐여잡고 한창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호동이는 손에 마사진 안경을 쥐고 어쩔바를 몰라하고 있었다.
<이봐요~~ 왜 이래요????>
호동이와 제동이는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두사람은 경림이를 봤다.
제동이는 제쳐놓고라도 공부에 뒤전이던 호동이의 뇌리에도
순간적으로 정사각형이 생각났다.
<그 손을 안놔요????>
다음편 이음…
글쓴이: 다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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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 2005.07.20 17:51 [221.3.6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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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 재밋을것 같으다... 내가 좀 급해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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