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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여름합숙...
카인대장이 말했던 여름철화장실에서 모기들한테 엉뎅이를 뜯기우는 그해 여름합숙...
그해 여름합숙은 참으로 이루다못할 많은 추억들이 있다.
오뉴월 소불알도 맥없이 처져버린다는 고도로 되는 무더위,
인간들의 가장 친근한 벗= 강아지를 따라배워
혀바닥을 입밖에 내밀고 헥헥~ 거려도
피부와 땀구멍을 엄습하는 더위는 막을래야 막을길이 없었다.
더구나 장고를 마주하고 꼬박 50분씩 휘몰아치느라면 사우나가 따로 없었다.
온 몸이 땀벌창이 되여 후줄근해져서 입었던 옷을 쥐여짜면
금방 빨래소래에서 꺼낸 낡은 빨래처럼 물이 주르륵~ 짜여나왔던것이다.
그래도 남자들은 괜찮았다.
웃통을 냅다 팽개치고 휘갈길수 있었으니까...
오전은 세시간반동안 꼬박 진행되는 강훈련이였다.
그날도 카인대장한테 홀딱 빠져버린 동네 일곱살배기 처녀애가
창문에 하염없이 매달려서 억수로 따가운 눈으로 웃통을 벌거벗은 카인대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날, 자기가 먹던 사탕까지 입에서 꺼내서 카인대장한테 넘겨주는
사심없고 다함없는 사랑을 심술대장 카인한테 보냈으나
쵸몰랑마봉 8000미터 높이에 있는 얼음처럼 냉정한 카인대장의 마음을
열어제치지못하고 결국은 사탕을 내동댕이친채 엉엉~ 울면서 집으로 달려갔다.
결국 카인대장은 주위로부터 한 여자의 사과처럼 풋풋한 첫사랑마저 받아주지 못하는
옹졸한 놈으로 몰려(주로는 여성분들한테 타도를 받았음.)
화살표코를 벌름거리면서 화풀이대상을 찾았고
어이없게도 가장 몸집이 좋은 꼬꼬가 제일 먼저 눈에 띄였던것이다.
난생처음 몸집이 조금 옆으로 발전한것이 이렇게 억울한줄 처음으로 깨달았다.
카인: 사랑하는 동상,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 동상~~~
꼬꼬: ㅡ.ㅡ;; (심술한테서 이런 얘기가 나올때는 분명 무슨 음모가 있다.)
카인: 나한테 다가선 사랑을 자네한테 넘기겠노라...
꼬꼬: NO~~~ 거부거부!!!!
카인: 싫다고??? (눈을 부라리기 시작..)
꼬꼬: ㅡ.ㅡ;; (먼 산을 구경하기...)
카인: 퍽퍽퍽~~~ (주먹으로 꼬꼬의 뒤골을 정확히 세번 가격하기..)
꼬꼬: 읍읍읍~~~(가격을 받으면서도 모르는척~~)
카인: 이런 지랄에 코박고 죽을 넘... 저 가시나를 어케 해결해라...
꼬꼬: 형님이여~~ 한 여자의 사랑을 그냥 받아주이소~ 어느만큼 사랑했으면 먹다만 사탕까지 꺼내주겠소..
카인: ㅡ.ㅡ;; 먹구싶다면 니가 먹어~~
옆에 있던 게사니동무가 께껴들었다.
게사니동무는 카인이랑 2기 동기로서
전생에 무슨 원한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찍고박고 우쨔서 누구도 지려하지 않고 말쌈을 해대는지...
게사니: 야~ 미역채발아~~ (카인은 항상 미역국만 먹으면 이발에 미역이 끼인다.)
카인: 이런... 고치채발이...(게사니는 김치만 먹으면 이발에 고추가루가 끼인다.)
게사니: 억울한 꼬꼬를 족치지 말고 그냥 사랑을 받아들여~
카인: 싫어~ 죽어두 싫어~~
게사니: 그 여자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날까?
카인: 이런... 재섭는 얘기는 안꺼내기다.
하지만 여자들의 제6감각이 누가 정확하다고 했던가?
정말로 경악케 그 여자아이가 저녁밥을 먹을즈음에 우리가 있는 집으로 찾아왔다.
연지단장, 꽃단장을 한 일곱살배기 처녀애~~~
아롱다롱 꽃치마를 차려입고
머리에는 커다란 빨간색리봉을 달았고
한손에는 아직 껍질을 바르지않은 사탕이 쥐여있었다.
게사니: 아이고~ 이쁜 처녀 왔구나.. 까마까만 삼추이 볼라왔슴까?
여자애: 네... 사탕두 새거 가제왔슴다.
게사니: 그 삼추이두 이쁜 처녀를 영 좋아한담다.
여자애: 아야~~ (몸을 배배 탈면서 얼굴이 붉어짐..)
주위에서는 웃음보가 터져버렸고
이윽고 화장실에서 살충제를 들고 나오던 카인...
정경을 목격하자 휘릭~~ 하고 다시 화장실로 달아들어갔다.
하지만 눈치빠른 게사니...
게사니: (화장실쪽을 가리키면서) 까마까만 삼추이 저기 화장실에 잇슴다.
카인: (화장실안에서) 니 고치채발이 어저느 죽었다.
게사니: 죽일라면 나와바라...
카인: 아예 여기가 좋다. 꼬꼬야~ 저 여자애를 좀 처리해라.
꼬꼬: (못들은척) 엉?? 카인헹님이 어디갔소? 시내가에 갔재? 내 가서 찾아올께...
그렇게 화장실에서 장장 10여분을 버티던 카인...
살충제가 다 분무되여버리고 간악한 모기년들의 성화에 더는 견딜길이 없자
그냥 화장실에서 버티기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때까지 밖에서 기달리던 여자아이가
씽~~ 하고 달아와서 카인의 손에 사탕을 쥐여주고
수줍은듯 달아나더라...
긴장했던지... 달아가다가 그만 넘어지는 불상사까지 있었으나
부끄러웠던지 어찌나 잽싸게 일어나서 달아나던지...
주위에서 얼마나 상했는가 알아보려고 달려갔지만 끝내는
그 狂奔의 스피드를 따라잡지못하고 말았다.
사탕을 손에 쥔 카인은 어이없는 정경에 그만 목이 메여서
으하하~ 웃다가 그만 침에 갞여버리는 실수까지 하였고
그덕분에 어리버리 꼬꼬는 밤새도록 옆에서
등을 두드려줘야하는 고문을 치르게 되였다.
이튿날부터 그 여자애는 다시는 우리의 연습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많이 홀가분해진 표정으로 장고를 냅다 쥐갈기는 카인대장은
가끔 쓸쓸한 눈길로 창밖을 내다보군 했다.
언제가 그 여자애가 매달려있던 창문을...
심술투성이라 하지만 그래도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오산이였음을 깨달았다.
카인대장이 창문밖을 보면서 하는 말...
<꼬꼬야, 오늘은 그 가시나가 대배지는거 사진 찍어라, 졸라 웃기잖아~~>
먼 시간이 흐른 지금...
이젠 그 여자애도 소녀로 성장했겠지?
과연 그때 그녀는 카인을 사랑했을까??
2004년 7월 13일
- 꼬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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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2006.10.21 14:59 [124.102.9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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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또 보고 웃어버렸어.
꼬꼬의 웃긴 글에 뭐 낼가 고려하다가...
11기에 요거 낼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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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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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잡지에 낼라고???
그럴라면 표준말로 고치고 해야는거 아닌가?
원고비는 쭈욱 저축했다가 이제 오므 술으 사야 된다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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