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미국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더 링스(Around the rings)가 발행하는 축구전문지 월드풋볼인사이더(World Football Insider, 이하 WFI)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놨다.
WFI가 지난주 월드컵 유치 경쟁국 10개국을 평가한 ‘유치 경쟁력 지표(Bid Power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10점을 만점으로 하는 10개 항목에서 총 56점을 획득, 공동개최를 신청한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WFI가 점수를 매긴 10개 항목은 조직 운영과 리더십, 흥행 요소, FIFA와의 관계, 재원확보, 정부와 국민 지지, 국제 홍보, 경기장 계획, 안전, 교통과 숙박, 개최 의의 등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2018년 월드컵의 유럽 개최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받아 선두를 달렸다.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항목에서 8점을 챙긴 잉글랜드는 흥행요소와 경기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WFI는 잉글랜드가 이미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열정적인 팬층을 바탕으로 완벽한 흥행을 입증해 보였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윔블던 스타디움, 올드 트래포드 등 유럽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경기장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10개국 가운데 가장 유치 가능성이 낮은 나라는 41점에 그친 인도네시아였다. WFI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월드컵 유치 엑스포에 조차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국제 홍보에 2점을 주는 등 월드컵 유치에 대한 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잉글랜드, 호주 등 7개국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동시 신청서를 낸 반면 인도네시아는 한국, 카타르와 함께 2022년 월드컵에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세 가지 항목을 제외하고는 7개 항목에서 모두 무난한 6점을 챙겼다. 다만 흥행요소에서는 10개 항목 중 가장 낮은 4점을 받았으며, 조직 운영 및 리더싑, 재원 확보 항목에서는 5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잉글랜드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호주가 2점 뒤진 62점으로 2위를 달렸고, 카타르와 러시아가 공동 3위(이상 61점), 미국(60점)이 5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한국보다 3점이 낮은 53점을 받으며 9위에 그쳤다.
WFI는 전문가 분석과 각국 유치위원회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 및 수치, 유치위원장 인터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경쟁력 지표를 산출했다고 밝혔으며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12월2일 FIFA 총회 전까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임을 밝혔다.
nocutsport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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