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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germanistik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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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생긴건 사뭇 평범하지만, 울음소리하나만큼은 아열대 스타일 작렬(?) 해주시는 새들
까만게 까치처럼 살짝 푸른빛도 돌면서 더 이쁜거 보니까 숫놈인거 같고,
그 뒤의 약간 갈색이 도는게 암놈 같다.
우리가 머물던 해변의 무법자로, 사람들이 해변에서 칵테일 시켜 먹으면 그 옆의 땅콩이나 칵테일에 꽂혀있는 과일같은 걸 (그 옆에 사람이 있어도) 어느새 소매치기처럼 재빠르게 훔쳐먹는다.



펠리칸. 위의 '목소리만 아열대 스타일'인 새들과 함께
해변에서 흔히 보였던 새들인데, 주둥이가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크지 않아서 실망.. ^^;



호텔 여기저기에 있던 조각상.
J1: 와, 이거 '중남미 문화원 (파주시에 있음)'에서 본거랑 똑같네~
마크: 여기가 중남미니까... 

내 말은,,, 스타일까지, 한 작가가 만든 것처럼 똑같단 얘기였다 ㅡ.ㅜ
중남미 사람들은 다 저런 조각만 만들란 법은 없잖아~



첫날 저녁을 먹었던 멕시코 음식점.
반바지 입고 있다가 모기한테 세군데나 물렸다. 겨울에 모기 물려보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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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벽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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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칸쿤 방문기,
막을 내립니다

멕시코에 언젠가, 만약, 어쩌다가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는 정말 다시 가보고 싶다.

치첸이차 투어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약 40분간 들렀던 곳인데..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수영복을 가져갔음에도 물에 못 들어가 보고 그냥 부럽게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치첸이차 유적지에서 되게 가까운 곳이었는데, 사실 어딘지 잘 모르겠음..

우리나라 남북 합친 크기만한 유카탄 지역에는 강이 전혀 없댄다.
그대신, 비는 많이 오는데, 그 빗물이 지하로 스며 들어가서 이렇게 동굴속 지하수형태를 만들어 놓은 곳이 약 3000군데라고...
그 중 한 곳이었는데 사설 유원지로 개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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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와의 첫 만남.
지상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몇 발 디디자마자 보이는 모습. 약 30 미터 아래로 청록색 물이 보인다.   



90개가 조금 넘는 계단을 내려오면, 여기가 수면층..
수영할 수 있는데, 물 깊이는 50미터..
(몇 달전부터 수영을 배워서 물 깊이를 안무서워하는 나는 정말 겁탱이가 없는지, 무섭기는 커녕, 수영 못하고 온게 되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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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오른쪽 위를 보면 세명의 남자들이 다이빙하고 있다.

동아줄처럼 주룩주룩 내려온 것은 절벽에서 자라는 열대식물의 뿌리. 위에서부터 물을 찾겠다고 저렇게 하염없이 내려와 있다.  

아무튼, 참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웬지 모를 경외감에 소름이 오르르 돋기도 했던 풍경이었음.............

멕시코에서두 한창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대규모 고객군이었던 우리 컨퍼런스 군단이 잠깐의 비성수기를 채워주고 떠나면 바로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엄청나게 찾아올 것이었다. 

J1: 멕시코 산타두 똑같은 옷을 입나? 되게 더울텐데??
마크: 산타야 벗으면 되지만 루돌프는 진짜 여기서 일하긴 힘들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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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좋아하는 커피집 스타뻑스, 지만... 내가 머물던 곳 주변에 다른 카페가 없었다. (도무지 할일이 없어 커피라도 마셔야 하는 한량의 삶....)

거기두 깔끔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붙어있었는데, 저 문에 달린 화환, 아이디어가 참 좋다.
초록색 털실과 빨간 구슬을 붙여 만든 것.
언제 따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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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첸이차 Chichen Itza

5세기경부터 마야인들의 주거지였던 이 도시는 1000년경쯤 부터 이차족(Itza族)들이 이주해 와서 살던 곳이랜다. 유카탄지역에서 손에 꼽는 마야 유적지답게 광대하고, 얘깃거리가 너무너무 많다.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는, 거짓말 안 보태고 내 생애 33년간 최고로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단연최고, 인정인정!) 
영어도 잘하고, 스페인어가 모국어인듯 한데, 두가지 말로 쉴새 없이 떠드는것이 장장 10시간...
짧게 해도 참 얘깃거리가 많은 이 곳에 이 남자를 풀어놓으니, 어찌나 길게 얘기하던지, 1시간 반동안 꼬박 얘기듣고 난 후, 나머지 1시간 반 정도 자유시간을 갖고 돌아다녔다.

그래도,,, 가이드와 함께 오길 참 잘했다. 우리보다 먼저 그냥 (가이드 없이) 개인적으로 왔던 사람들은 거기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더라는 말을 남겼지만, 여러가지 얘기를 듣고 보니 참 신기한게 많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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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피라미드가 이 곳의 거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데, 피라미드 안에 또 피라미드가 들어있댄다. (못들어감 ㅡ.ㅜ) 돌 계단이 365개로 일년의 날 수를 뜻하고, 9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 양 옆으로 9층씩, 그러니까 18토막. 바로 마야인들의 月수를 뜻한다고..

제일 유명한건 피라미드 아래쪽에 있는 뱀머리인데,
3월 21과 9월 23일, 일년에 딱 두번 오후 5시에 해가 지면서
그림자때문에 피라미드 맨 윗 창문에서 빛이 스물스물 내려와 뱀머리와 연결이 되는, 마치 뱀이 기어나오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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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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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단 위에 마치 나무늘보처럼 앉아있는 석상은 참 편안하고 즐거워 보이는데, 사실 저것의 용도는:
종족싸움에서 진 자들을 산채로 묶어놓고 흉곽을 열어 심장을 꺼낸후 저 석상의 배 위에 올려놨다고...
끔찍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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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인들의 공동묘지 벽장식. 상징이고 뭐고 없는 직접적이고 간결한 표현들 ^^

이건 그냥 우리 둘이 돌아다니다 본건데, 뭔지 모르겠다. 
산술을 즐기던 마야인들의 오목이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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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첸이차에서 들은 얘기들은 대부분이 누가 누굴 왜 어떻게 죽였냐?였다.
여기두 사람을 산제물로 바치던 곳. 큰~ 물웅덩이 인데 손발 묶어서 던졌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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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야인들의 (일종의) 농구경기가 있었던 경기장.
한쪽 벽 옆에 붙어서 박수를 딱!하고 치면 13번의 메아리가 울린다.

여기서는 말하자면 국가대표들만 경기를 하던 곳이었는데 태어나서 여기서 한번 경기를 해 볼까 말까하는 영예로운 곳이랜다. 공은 고무로 만들었는데 무게가 2.5kg
그걸 벽 꼭대기에 붙어있는 돌링 (아래 사진) 안으로 던져 넣으면 이긴다.

괴상한 풍습은, 여기서 이긴자는 영예롭게 산제물로 단두를 당했다고...
더 괴상한 풍습은, 그 목을 경기에서 진 사람이 자른댄다....  


여기저기 죽고 죽이는 얘기가 파다했던,
이곳은, 치첸이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