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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팔레르모 Palermo 공항에 있던 쓰레기통.. 뚜껑은 분리수거하라고 플라스틱, 종이, 유리 부분을 분리 해 놓았으나, 아래가 한 통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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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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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잔득 기대했던 피렌체에서 실망...
정말 거리에 쓰레기 잔득, 공기 좋지 않고, 엄청 시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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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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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
역시 이태리는 어디 가나 그런가부죠? ^^
TV 에서 얘기한 도시는 토스카나 지방이었어요.
피렌체가 토스카나에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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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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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라면 두손 두발 다드는 안느아빠 덕에
구경도 못해봤어요. 아직까지. 어렸을 때, 이태리사람이
던진 돌에 눈이 찢어져서 (이태리에서) 병원에 가서 꿰매고
등등. 그래서 이태리 근처에만 가면 신경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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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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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모순된 면이 이태리를 만드는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저부터도 독일에 가면, 잘 정리된 거리에,
눈을 씻고 봐도 쓰레기 하나 없는 길, 30킬로 안넘게 서행하는
도심의 차들... 보면서, 놀라니까요. 사람사는 맛은 덜 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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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7.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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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시선이라고 하셔서 전 갑자기 영화 율리시즈의 시선...을 떠올렸네요~
그래도 이태리는 아무리 허름한 곳을 들어가도 음식이 다 맛나더라고 저희 언니는 기억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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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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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님..
저런저런,, 그런 어릴때의 아픈기억은 평생 남죠 ^^
독일 사람들이 그래서 유독 다른나라 이민 가서 지저분한 거리땜에 맘 고생한대요. ㅋ 저도 꼴같잖게 5년 독일서 살았다고, 지저분한 거 보면 인상쓰대요.. 헐.... ^^;;;;
각시님..
저희두, 사먹은거 다 ~ 맛있었어요.
특별히 잘 못 만들게 없는 재료들이라 그런건지, 분위기인지, 아님 진짜 사람들이 요리를 잘하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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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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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섞여있는 미와 추....
웬지 우리... 아니, 내 모습 같아서 맘에 콕~~ 박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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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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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터님..
미와 추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지 않나요 ? ^^
너무 '추'쪽으로 많이 기울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아야되는데... ㅋ
퀼터님은 내 보기엔/내 기준엔 ^^; 별걱정 안하셔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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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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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에서 국도 같은 곳 달리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면
양쪽 엄지 검지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만들어서 바로 고 풍경만 담아서 보곤 했지요..
그 프레임만 살짝 비껴나면 이곳저곳 보이는 러브 호텔들 땜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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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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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
아.. 진짜 저두 작년에 여행할때 보니, 한국은 러브호텔이 국토의 1/3 을 덮고 있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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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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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님
국선도가 아침 7시반으로 가게 되어 밤시간을 누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지금 벌써 자러 갑니다. 이제 습관이 되면 괜찮아 지겠지요.
지금은 아침 잠의 유혹과 싸우고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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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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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님..
아, 국선도 꾸준히 하고 계시는군요.
진짜 슈슈님글은 주로 밤에 업데이트 됐던 거 같은데.. ^^
리듬이 많이 바뀌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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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호텔에 딸려있던 수영장
뒤에는 병풍같은 산자락이 둘려싸고 있고, 아래로는 망망한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풍수지리적으로 천의 명당자리.

어릴때 내가 나중에 유럽으로 와서 살게 될지 어떻게 알았겠냐마는.. 수영하고 자전거를 잘 배워두지 못한게 무지 후회가 된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사람들은 수영을 물고기처럼 해대고, 자전거는 기본이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면 발 닿는 곳을 찾아, 튜브끼고 노는 애들이랑 같이 물장구를 쳐야 하는 나는 진심으로 민망하다. (나중에 우리 애가 태어나서 '엄만 왜 할 줄 아는게 없어?' 라고 할까봐 겁난다. 아, 이쯤 꼭 들어오는 질문들이 있지요. 임신했어요? 아닙니다 ㅡ.ㅡ )
물론 엉성하게 물에 떠서 팔다리를 젓다보면 어쩐지 앞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서 난 내가 수영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ㅡ.ㅡ) 왜 남들은 우아한데, 나는 허부적대는 기분일까?

일단 내가 별로 겁이 없다는 것은, 뭐 새로운걸 배울때 큰 잇점이 되기는 한다. 마크가 팔다리 박자가 틀렸다며 교정을 해주고, 혼자 2m 깊이의 물로 들어가 죽기살기로 ^^; 맹연습.
대략 박자는 맞춰놓고 집에 돌아왔다 ^^

처음엔 쟤네들, 팔에 곰돌이 푸우 튜브 끼고 있는 애들이랑 같이 놀았다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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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카노Vulcano 섬 도착. 이름에 걸맞게, 배위에서 보이는 섬 정상에선 화산 분화구로부터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항구에 도착하여, 선실의 문이 열리자 계란 500판 정도가 썪은것 같은 냄새가 밀려들어온다. 바로 유황 냄새!
배 시간 때문에 약 2시간 반정도 섬을 둘러볼 시간이 주어졌다. 선택사양은 1. 해변에서 유황온천물에 몸담그고 놀거나 2. 피부에 좋다는 머드탕에서 뒹굴거나 3. 화산 분화구를 보러 올라가는 일 (올라갔다 내려갔다 약 2시간 걸린다)
우리는... 마크의 굳은 의지로, 3번을 택했다 ㅡ.ㅜ
>일단 남들 머드탕에서 노는 걸 사진으로 나마 한 번 찍고..

> 불카노 화산등정 출발 출발 지점에 벌써 저런 썰렁한 표지판이 서있다. 분화구 들어가지 말라고.. 죽는다고.. ^^

>화산섬을 오르는 건 또 하나의 -불굴의 의지를 요하는 경험이었다. 건식 사우나통 속을 1시간 넘게 걸어 올라가서 유황온천으로 향하는 느낌이랄까...
오르는 길 내내 나무가 없어서 그늘은 찾아볼수 조차 없는데다가, 길이 화산 재라서 해변의 모래밭을 걷는것처럼 발이 무겁다. 혹, 여기를 가실 분들은, 필히 물을 많~~~이 가지고 출발하시도록!

>덤불 나무들 마저 노랗게 말라있고..

>드디어 정상! 빨간 마그마를 기대하고 갔다가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피어오르는 유황 연기를 보니 '불카노! 너 진짜 살아있긴 한가보구나'싶은 감동이...
저 연기를 직접 맡으면 독성이 있어 죽을 수 있다고, 분화구 밑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아래 표지판에 썰렁하게 해골까지 그려가며 경고를 써놨건만, 분화구 아래 모래 바닥에 누가 자기 이름을 써놓고 갔다. 질긴 인간들...

>마크가 분화구에 무한감동을 드러내고 있을때, 나는 바다쪽 경관을 보며 더 감동했다.
저 파란색은...독일 8시 뉴스 앵커의 눈빛같다고 표현하면 너무 인종주의적으로 들릴래나? 개인적으로 파랗거나 초록색 눈동자를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백인들 사이에선 역시 파란눈을 많이 쳐주는 거 같다. 뉴스 앵커들이 대부분 파란눈인거 보면...
하여간에 지중해 바다의 푸른 빛은, 뉴스앵커의 눈빛을 연상시킨다.



돌아오는 배에서 섬을 떠나 약 1시간 쯤 달렸을때, 선장이 배의 속도를 갑자기 늦추더니, 돌고래떼를 봤다고 방송을 해 준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엔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짝살짝 보이던 돌고래들이 점점 대담하게 배 근처로 와서 물 위로 한껏 미끈하게 잘 빠진 몸을 드러내며 펄떡 펄떡 뛰었다. 배안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돌고래의 출몰을 기뻐하는 와중,
내눈에 들어온 두 남자아이!
꺼떡도 않고 꾸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컴퓨터게임에만 몰두해 있는게다. 남녀노소가 모두모두 저렇게 미친듯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데, 그 애들에게 중요한건 오직 가상세계의 발길질이었다. '헉, 저 애들이 우리 지구의 미래야?' 싶은것이...
무지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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