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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germanistik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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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브뤼셀에 사는 친구네 집으로

2009.10.26 16:39 | Belgien | J1

http://kr.blog.yahoo.com/germanistikerin/1467220 주소복사

5년반 전, 결혼식때 보고 못 만났던 친구가 놀러왔었다고...
얼마전에 얘기 했었는데,
그런 친구가 또 하나 있었다. 희한하게 둘이 거의 비슷한 날 연락을 해 와서 올 해는 잊고 있던 친구관계를 재정립하는 해인가 싶었다.
이번엔 이 친구를 만나러 우리가, 브뤼셀로 갔다.
 



브뤼셀에 도착해서 꼭대기층에 사는 친구의 집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 떨어진 팬티 하나.
일단, 브뤼셀에 대한 강한 인상 한번 심어주시고.... ^^*  (주말동안 지내다 왔는데, 우리가 갈때까지 저기에 그냥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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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브뤼셀을 보여주겠어!
여긴 늘~ 비가 오거든... 하는 친구의 말대로, 오늘의 날씨는, 비.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보니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불규칙하게 모여 있는것이, 독일풍경하고 사뭇 달라서 '이국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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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집 맞은편으로 보이는 건물 지붕.
얼마전에 불에 홀랑 타버려서 저렇게 됐다고... (원래 비어있던 곳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댄다)
타버린 지붕 너머로 유럽연합건물이 보인다. 자기넨 전망을 얻어서 나쁠거 없대나.....




마크랑 둘이 열심히 사과파이를 만드는 중..




사과파이 완성~! 김이 모락모락나는걸, 위에 크바르크 (요구르트같은 우유크림) 를 얹어서
아침으로 먹었다..



친구의 여자친구. 일본에서도 일년을 지낸 적이 있고, 잠깐 서울 구경을 왔다가 김치맛에 반했었더라며, 나한테 김치 만드는 법좀 가르쳐 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
고춧가루가 없어서 그냥 초록색 생고추를 다져 넣고, 태국 피쉬소스 넣고 만들었는데, 꽤 그럴듯한 백김치가 됐다. 만들어놓고는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냄새 맡아보고 좋아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한 번 들여다 보고.. ㅎㅎ 귀엽더라. 


이건 브뤼셀 특산물 커피라는데, 커피와 치코레 (쬐끄만 배추같은 야채) 가루를 섞어 만든 커피랜다. 치코레가 브뤼셀을 대표하는 야채라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  
묽게 타서 마셨더니 좀 보리차 맛 같기도 하고...
여하튼, 신기해서 기념품으로 하나 사왔다.
한국에서 민들레커피가 한창 물망에 올랐다더니, 뭐 이런저런 채소들로 커피맛을 낼 수도 있는건가보다... 

1.
타랄랄라 선생님 시간에 한나 라는 아줌마랑 같이 그린 그림.
내가 제목 붙이기론 '그림 드럽게 만들기' 이고, 원래는 '즉흥 라주어 테크닉'이다.

둘이 한팀이 되어서 커다란 종이에 마음 가는대로 선을 긋고, 그렇게 생겨난 면을 닥치는 대로 칠해가면 (한 사람당 색깔 하나씩을 가지고..) 된다. 
둘이서 하는거라 내맘대로 일이 진행이 안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지 못했던 효과가 나온다. 

이게 완성이 아니고, 여기서 구성이 마음에 들도록 부분을 잘라내어서 마저 (혼자) 완성한댄다. 내그림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는 상황.. ^^

추상을 배우다보니,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딱 하나의 구체적인 감정이 생기긴 했다. 
화폭을 칠하다 보면, 오른쪽 위라든가 왼쪽 중간이라든가 어떤 한 구석이 계속 간질간질하다는 거다. 거기를 빨리 다른 어떤 색을 덧칠하고 싶은 감정.
그걸 반복하면서 최종적으로 내 맘에 들 때까지, 가려운 델 다 긁어서 시원할때까지, 그리라는건데 일단, 내가 시원해지는 시점이 뭔질 파악하는게 최대 관건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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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벽돌 선생님 수업
와인병, 와인잔, 사과, 양파, 호두알들을 놓고 소묘를 했다.
한국에서 배웠을 때의 소묘랑 방식이 조금 달랐다.

a. 정물의 외곽을 선으로 미리 그리지 말것. 가능한 점이나 점선으로 슬~~~쩍 표시만 해둔다.
b. 연필선이 보여도 상관은 없지만 안 보이고 부드럽게 면처럼 처리 되게 그릴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선이 안보이면 큰일난다고 배웠음.. 왜 큰일이냐고 물어나 볼걸...)

선생님이 무쟈게 꼼꼼하신거 같아서, 본디 꼼꼼하곤 좀 거리가 먼 나이지만 무쟈게 꼼꼼하게 그렸다. 선생님은 그런 나를 보고 내가 무쟈게 꼼꼼하다고 생각하고는, 더 꼼꼼하게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았다. 둘이 그 상태가 극도에 달했을 때 선생님이 '그렇게 완벽하게 하고 싶어?' 라는 질문을 던지셨고, 나는 냉큼 '아니어도 되는데요' 하고 대답해서 좀 수월하게 그리게 됐다. ^^

그렇게 꼼꼼하고, 수치까지 완벽하게 맞춰서 그릴려 하다보니 세 시간을 그렸는데, 요것밖에 완성을 못했다. 세 시간이 훌떡 지나가버리고, 정말 집에 오고 싶지 않더라.
그냥 줄창 앉아서 계속 그리다가 짜장면 배달시켜서 후루룩 먹고 자판기 커피같은거 있음 뽑아 마시고, 그리던 거 완성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다.........


오래간만에 동네풍경을 올려본다.
사람이 아무리 바쁘다,바쁘다 해도 자연만큼 바쁠까 싶다.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사과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며칠만 잠시 한 눈을 팔았다가 가보면,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과수나무 주인이 미처 따지 못해서 여기저기 떨어진 과일들때문에
길은 온통 시큰달큰한 향을 함박 물었다.
오래 걷다보면 얼큰하게 취할것 같은...
늦가을 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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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극 '살맛납니다'의 고두심·김유미·홍은희가 에어로빅 삼매경에 빠졌다. 

세 사람은 '살맛납니다'에서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첫째딸 민수(김유미)가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엄마 풍자(고두심)와 둘째딸 경수(홍은희) 등 세 모녀는
틈나는 대로 함께 운동을 하면서 가족애를 다진다.
첫 회부터 화려한 복장을 갖춰 입고 절도 넘치는 에어로빅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김유미는 컬러에 포인트를 둔 복장으로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던 에어로빅 실력을 뽐냈다. 실제 강사처럼 시종일관 강단있는 저음의 톤으로 기합소리를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촬영 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홍은희는 "결코 만만치 않은 운동"이라고 어려워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유연한 몸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두심은 일주일 동안 5시간 정도 동네 문화센터에 가서 청강하며 동작을 익혀 요염한 웨이브까지 시도해
중년의 관능미를 과시했다.
여기에 대학 응원단 출신인 김대진 PD도 촬영 전 출연진과 간단하게 동작을 익히는 과정에 동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집안 내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
'밥 줘!'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글 박준범기자·사진 MBC>

1.
"어? 한국 영화가 EM 시네마에서 지금 하구 있네?"
EM 시네마는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일반(!!!) 영화관이다. 작년까지만해도 한국 영화가 독일에서 상영한다 하면 예술 영화 전문 극장이나 아시안 영화 페스티벌에서나 볼 수 있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러운(?)' 시간대에 '자연스러운(?)'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다니.. 

무슨 영환가 봤더니
박찬욱 감독의 <박쥐>였다.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몰랐으나 감독만 믿고 무조건, 극장에 갔다. 그니까.. 내 생에  돈 주고 극장에서 본 첫 호러 영화였을거다.
난 박찬욱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참 좋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사이보그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연습용'이었구나 싶었다.
처음엔 (단순히) 한국 영화라는 것 때문에, 사뭇 뿌듯한 마음으로 보기 시작해서,
중간에 강렬한 영상들때문에 기겁을 했으며,
다 보고는 미슥미슥한 기분으로 나왔다.  

'다음번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뭐가 튀어나올지 겁이나' 하면서..
그래도 팬심! 
나는 지지한다!


2.
마크랑 같이 '아이리스'를 봤다. 주변의 다른 외국인 남편들과 달리 한국 드라마에 전~혀 취미가 없는 마크.. 몇 번, 그러니까 '삼순이'랑 '연애시대'로 어떻게 재미를 좀 붙여주고 싶었으나, 매번 졸아대는 탓에 번번이 실패했었다. 아이리스는 내용상 좀 '남자들이 좋아할' 거 같아서... 보여줬는데, 역쉬~! 흥미를 좀 보이네.. ^^*

비밀 기관인 NSS (국가 안전 보장국,이었나?) 의 내부 장면이 쫙 나오는데,
마크 : "극비리인 기관 치고 로고를 참 화려하게 만들어서 여기저기 붙여놨구만.." 
ㅎㅎㅎㅎㅎ     


3. 
요새, 한 번 듣고 푹 빠진 노래.. 좋다~~~
star love fish 의 '미안'이라는...
   

http://www.youtube.com/watch?v=uP-92lv45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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