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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정밀묘사 완성 (사진이 좀 기울려 찍혀서 병이 드러눕고 있는 점 감안해 봐 주시길... ^^)
정밀묘사는 정말 그저 눈과 손으로 마음 싹 비우고 그리는 점이 수도를 하는 마음이 든다고나 할까... 머리를 안써서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중고등학교때 책상머리에 앉아 정밀묘사를 하곤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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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아카데미도, 학교가 쉬는 기간엔 똑같이 쉰댄다. 그걸 모르고 지난 주에 갔다가 혼자 잠긴 입구 앞에서 기다리다가 허탕치고 돌아왔네.... 그래서, 보상심리에 집에서 열심히 그렸다. 둘 다 아직 그리는 중... 둘 다 원래 다른 그림이었는데, 그 위에 새로 겹칠해서 그리고 있다.


이건 마크랑 같이 그렸던 그림을 거의 덮어버리고 (부분적으로 살려두었으나...) 다시 칠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마크가 많이 섭해 하더라는..... 미안해서 죽을뻔했다 ^^;; 마크랑 같이 다시 그림을 하나 그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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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에 피는 알뿌리 식물들은,,, 봄에 사다 심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뿌리를 가을에 심어놓는게 맞댄다. 그러면 겨울을 나고나서 봄에 싹이 돋고 꽃이 핀다고.. 봄꽃들은 유독 야리야리하다 느꼈었는데, 걔네야 말로 외유내강형인가보다. 억세게 찬겨울을 땅속에서 보내는게 미리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니...
가을이 가기전에 얼른 심어야 겠다 싶어서 몇가지 꽃종류를 사다가 심었다. 알뿌리를 한 백개쯤 심었으니, 반타작을 한다 해도 꽤 피겠지,,, 희망하면서...
2. 독일은 원래 할로윈이 전통이 아니다. 미국의 것이 들어와서 상술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퍼지고 있는거 같다. 독일에서 맞는 할로윈은, 한국에서 맞는 발렌타인 데이랑 느낌이 똑같다. 별로 같이 춤추고 싶지 않지만, 그걸 하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잡치진 말아야 겠기에 조심하는 기분. 특히, 할로윈은... 애들이 연루(?) 되어있다보니, 정말 내 맘대로 '이런걸 왜하니? 니네 안그래두 초콜렛 너무 많이 먹어서 안돼!' 할 수가 없더라는...
올해 할로윈때도, 마녀로 분장?치장? 한 옆집 아이들이 제일 먼저 벨을 눌러서 'suesses oder saueres! (단것 주실래요, 쓴거 받으실래요? 미국의 trick or treat 번역판)' 하고 외쳤다. 소심하게 할로윈에 반대하는 우리는, 귤하나씩 주고 돌려 보냈다. 옆집 애들이 할로윈을 미국식으로 지낸 유일한 애들이었고, 다음엔 이 동네 부모들이 애들을 한번에 모아서 전등을 들고 와서 벨을 누르고 노래를 부르게 했다. (전등을 들고 노래를 하는 건 독일 전통이다) 귤도 없어서 얼른 땅콩을 집어줬다. (앞으로도 쭉 견과류나 과일을 줄 생각이다)
애들이 가고나서 마크하는 말: "trick or treat 이라,,, 허, 참.... 애들때부터 저런 공갈협박을 시키다니...."
3. 아무렇지 않은듯 살고 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세상.. 요샌 신종플루때문에 한시도 조용하지가 않은 듯 하다. 독일은,,, 한국보다는 좀 느긋한거 같지만, (예방접종도 부작용 있다고 그닥들 안 맞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도 독감철이 다가오면서 슬슬 긴장의 기운이 퍼지고 있다.
핵, 자연재해, 바이러스....... 정말 지구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구나..
난 진심으로 윤회를 바라는데, 이래가지고는 내가 다시 태어났을때 세상이 '사람이 도저히 못살겠는 세상'이 되어있을까봐 겁난다.
4. 11월 1일 언니, 형부 결혼 일주년 축하해! 10월 30일 (아니면 31일) 매 년 이게 헷갈려... 현경이 생일도 축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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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시내 구경하기~
마크의 브뤼셀 시내 인상: 여긴 침대보 파는 가게가 무지 많다 파렴치하게 비싼 침대보 가게랑 아트 갤러리가 즐비한 브뤼셀 시내.. 비만 안 오면 더 편안하게 둘러볼텐데, 난 비오는 시내를 돌아다니면 웬지 마음이 안정이 안되서 잘 구경을 못한다.


브뤼셀의 와플.. 헉, 반죽의 반은 설탕인듯.... 거기다가 쵸콜렛 시럽을 뿌려 줬는데, 너무 많아서 반은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흘려 버리고 먹었는데도 줄줄 흘렸다. 다음엔 위에 뭐 얹지 않은 걸로 먹어야겠다 다짐.. ^^

시청이 있는 중앙 광장.. 집에 와보니 시청 사진을 안 찍었구나..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그 건물은 잘 보면 대칭이 묘하게 안 맞고 정문도 중앙에서 삐딱하게 옆으로 빗겨 서 있는데, 뭐 여러가지 지역 세력들의 싸움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거 만들어 놓고 건축가는 자살했대" 저런...... 대칭이 뭐 대수라고, 자살까지...............

 실물이 너무 별볼일 없어서 온 세계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기로 더 유명해진.. (^^;) 오줌싸개 동상..
 오줌싸개 동상 옆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라기보다는 맥주집인듯.. 맥주 종류로만 커다란 메뉴판 하나를 가득메웠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도 못 본 광경.. 아닌게 아니라 브뤼셀에선 점심때부터 체리맥주, 복숭아맥주 등등.. 맥주를 어찌 마셨는지, 독일에서 맥주마시러 벨기에에 온 기분이 들었을 정도.. ^^*


 낮 1시였는데, 다들 너무 자연스레 맥주를 마시는 분위기.. 마크가 레몬소다를 시켰더니 심지어 서빙하는 사람이 (뭐 그딴걸 시켜?하면서) 짜증을 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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