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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germanistik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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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모든게 진행중...

1.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책들 몇 권을 읽다가 말다가, 다른걸로 바꿔 읽다가 말다가 하면서 지진부진하게 읽고 있다. 종이에 단어들을 활자인쇄한 것 외에 다른 의미가 없는 책들을 읽다보면 정말이지, 저자한테 화가 난다. 그 중 한 권은 저자의 필명이 가명이란 것을 알았는데, 심지어 '나라도 이딴 책 내고는 가명을 쓰겠다' 라는 심한 생각이 떠오르더만... ^^*


2.
시월에 있었다는 마크의 승진 시험. 그날 실은 테스트가 십일월로 미뤄졌었다. 이틀간 진행되는 시험인데, 어제 하루 다녀온 마크의 기분은 꽤 좋더구만.
잘 하고 있는 듯...
인터뷰, 회의진행능력, 문제 파악/대응방안찾고 발표하는 능력등등의 시험이 있는데, 마침 입사지원을 하고 다니는 학창시절 친구와 전화로 일주일에 약 7~8 시간 가량 서로 연습을 해 왔다. 서로 예상질문도 해 주고, 회의 진행 상대역도 해 줘가면서 어찌나 진지하게 연습하던지..
친구들이랑은 사적인 수다만 즐기는 나의 입장에선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친구도 지원했던 회사에서 일단계 좋은 소식이 왔대고,,,
노력한 만큼, 둘 다 끝까지 잘 ~ 되기를..


3. 
뒤셀도르프에서 Per Kirkeby 라는 덴마크 화가의 전시가 있댄다. 아카데미의 수요일 벽돌선생님이 거기 가고 싶으시다고 학생들을 모았는데, 뒤셀도르프까지가 꽤나 먼지라 하루만에 갔다오기는 무리였던듯.. 아무도 안간다고 해서 무산됐다. 대신, 학생중 하나가 인터넷에서 그 사람의 그림들을 다운 받아서 영사기에 쏘아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실로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었다..
그림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 (
http://images.google.de/images?sourceid=navclient&hl=de&rlz=1T4HPEA_deDE311DE311&q=per%20kirkeby&um=1&ie=UTF-8&sa=N&tab=wi)     

충만히 업데이트된 삘을 바탕으로 주말 내내 풍경들을 추상화하는 연습을 했다.
일단은 오일파스텔로...
언젠간 이들을 캔버스위에 그려볼 것을 꿈꾸며...       









사물 정밀묘사 완성
(사진이 좀 기울려 찍혀서 병이 드러눕고 있는 점 감안해 봐 주시길... ^^)

정밀묘사는 정말 그저 눈과 손으로 마음 싹 비우고 그리는 점이
수도를 하는 마음이 든다고나 할까...
머리를 안써서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중고등학교때 책상머리에 앉아 정밀묘사를 하곤했던 듯 하다.

미술 아카데미도, 학교가 쉬는 기간엔 똑같이 쉰댄다. 그걸 모르고 지난 주에 갔다가 혼자 잠긴 입구 앞에서 기다리다가 허탕치고 돌아왔네.... 
그래서, 보상심리에 집에서 열심히 그렸다. 
 
둘 다 아직 그리는 중...
둘 다 원래 다른 그림이었는데, 그 위에 새로 겹칠해서 그리고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건 마크랑 같이 그렸던 그림을 거의 덮어버리고 (부분적으로 살려두었으나...) 다시 칠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마크가 많이  섭해 하더라는.....
미안해서 죽을뻔했다 ^^;;
마크랑 같이 다시 그림을 하나 그려야 겠다.  



1.
봄에 피는 알뿌리 식물들은,,,
봄에 사다 심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뿌리를 가을에 심어놓는게 맞댄다. 그러면 겨울을 나고나서 봄에 싹이 돋고 꽃이 핀다고..
봄꽃들은 유독 야리야리하다 느꼈었는데, 걔네야 말로 외유내강형인가보다. 억세게 찬겨울을 땅속에서 보내는게 미리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니... 

가을이 가기전에 얼른 심어야 겠다 싶어서 몇가지 꽃종류를 사다가 심었다. 알뿌리를 한 백개쯤 심었으니, 반타작을 한다 해도 꽤 피겠지,,, 희망하면서...


2.
독일은 원래 할로윈이 전통이 아니다. 미국의 것이 들어와서 상술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퍼지고 있는거 같다. 독일에서 맞는 할로윈은, 한국에서 맞는 발렌타인 데이랑 느낌이 똑같다. 별로 같이 춤추고 싶지 않지만, 그걸 하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잡치진 말아야 겠기에 조심하는 기분.
특히, 할로윈은... 애들이 연루(?) 되어있다보니, 정말 내 맘대로 '이런걸 왜하니? 니네 안그래두 초콜렛 너무 많이 먹어서 안돼!' 할 수가 없더라는...

올해 할로윈때도, 마녀로 분장?치장? 한 옆집 아이들이 제일 먼저 벨을 눌러서 'suesses oder saueres! (단것 주실래요, 쓴거 받으실래요? 미국의 trick or treat 번역판)' 하고 외쳤다.
소심하게 할로윈에 반대하는 우리는, 귤하나씩 주고 돌려 보냈다. 
옆집 애들이 할로윈을 미국식으로 지낸 유일한 애들이었고, 다음엔 이 동네 부모들이 애들을 한번에 모아서 전등을 들고 와서 벨을 누르고 노래를 부르게 했다. (전등을 들고 노래를 하는 건 독일 전통이다)
귤도 없어서 얼른 땅콩을 집어줬다. (앞으로도 쭉 견과류나 과일을 줄 생각이다)

애들이 가고나서 마크하는 말:
"trick or treat 이라,,, 허, 참.... 애들때부터 저런 공갈협박을 시키다니...."          


3.
아무렇지 않은듯 살고 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세상..
요샌 신종플루때문에 한시도 조용하지가 않은 듯 하다.
독일은,,, 한국보다는 좀 느긋한거 같지만, (예방접종도 부작용 있다고 그닥들 안 맞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도 독감철이 다가오면서 슬슬 긴장의 기운이 퍼지고 있다. 

핵, 자연재해, 바이러스.......
정말 지구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구나..

난 진심으로 윤회를 바라는데, 이래가지고는 내가 다시 태어났을때 세상이 '사람이 도저히 못살겠는 세상'이 되어있을까봐 겁난다. 


4.
11월 1일 언니, 형부 결혼 일주년 축하해!
10월 30일 (아니면 31일) 매 년 이게 헷갈려... 현경이 생일도 축하하고!     

개장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도 따끈따끈하다는 '르네 마그릿 뮤지엄'에 갔었다.
예전에 회사 동료중, 르네 마그릿을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언니, 이 사람 그림을 보면 난 그냥 웃음이 나요' 하면서 그림을 보여주곤 했었다.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에는 이 사람 그림이 두 점 정도 있나?
아무튼 실제로 보기 힘들었던 그림들을 원없이 보고 나왔다. 
'이건 뭘까? 이 제목은 뭘 의미하는걸까? 이 사람은 왜 이런 걸 그렸을까?' 하는 끝도 없는 질문들을 친구들과 주고 받으며, 두시간 반 정도 보고 나왔나..? 
같이 들어갔던 친구들이 '공부하고 나오는 기분이야. 힘들다, 힘들어' 하더라만.. ^^
 



마크와 르네 마그릿



르네 마그릿의 노트필기, 단어와 이미지




그리고,, 브뤼셀의 가을 거리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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