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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선 이번 토요일에 맥주축제가 시작됐다던데, 에쓸링엔에선 주말동안 예술축제가 벌어진다. 미술, 음악, 문학, 영화, 공연예술이 동네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큰 축제다. 올 해의 주제는 '물' 물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 사람이 큰 주제이다.
마크와 함께 첫 목적지로 찾아간 곳은, 어떤 미술협회에서 주관한 '직접 그림 그리기' '옛 마굿간 건물'이라는 주소를 찾아 갔더니 조촐하게 몇 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우리도 캔버스를 하나 받아서 둘이 같이 아크릴화를 한 점 그리기로...

마크가 내 눈치를 보느라 팍팍 못 그리는 거 같아서 안스럽기까지 했었으나... ^^ 둘이 꾸역꾸역 완성했더니, 주최측에 계시던 할머니가 우리 그림을 너무 좋아하셨다. 둘이 그려서 더 의미가 있다며,, '한 그림을 둘이 그린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지, 서로 믿어야 하거든, 좋은 한쌍일세 그려~' 하셨다. ^^*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미술 아카데미에서 앞으로 내 선생님이 되어주실분의 개인전.. 선생님의 그림들두 맘에 쏙 들었지만, 갤러리 건물이 삼백년은 족히 된 오래된 건물이라, 분위기가 사뭇 남달랐다.


건물 지하의 와인창고에 설치됐던 '종이정원'이란 작품..

그리고, 야외 공원에 자그맣게 설치된 FilmBar 영화도 보고 음료도 사 마시고.. 작은 현수막을 치고 1차대전 이후 에쓸링엔을 찍었던 다큐필름들을 편집한 영화를 상영했다. 지금 살고 있는 에쓸링엔이 어떤 역사를 겪으며 만들어졌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좋았는데, 피곤한 마크는 옆에서 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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