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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부모님께서 독일에 다녀가셨을때, 제일 기억에 남는 도시가 울름이라구 하셨다. "거기 삐뚤어진 집이 제일 생각나"
삐뚤어진 집은 우리 식구가 그냥 붙인 이름이고, 원래는 기울어진 집 Schiefes Haus 라구 불리는 울름에서 꽤 유명한 호텔이다. 울름의 '피사탑'이라고나 할까..

그때 기억이 하도 좋았어서 이번에 울름에 다시 갔다. 기울어진 집, 2년만에 다시 보니까 어떠세요? 하는 질문에, "처음봤을때 보다 덜 기울어진거 같애" 하신다. 벌써 낯이 익어버렸나보다 ^^

울름의 상징 참새~




 점심과 함께한 맥주 한잔~ 직접 양조한다는 집에 들어가서 마셨다. 바퓌써 Barfüßer 라는 레스토랑. '맨발로 다니는 자' 란 뜻인데, 레스토랑 이름치고 희한하다 했으나, 아마도 창업자의 이름 (성) 이었지 싶다. 음식이랑 맥주랑 다 좋았음~! 추천!

울름에서 나와 약 이삼십분을 달려 내가 워낙 좋아하는 동네 '블라우보이렌' 에 갔다. 역시나 이 곳의 물 색깔은 언제 봐도 묘연하다.


여기는 강물이 시작되는 원천지쯤 되는데, 이 연못 아래로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동굴이 있다. 거길 탐험하다가 물살이며, 복잡한 지형이며, 차가운 지하수 온도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이곳에 잠수허가를 받은 사람은 독일 전역에서 약 30여명 밖에 안된다고...
우리가 간 이날, 한 팀이 잠수를 시도하고 있어서 구경꾼들이 몰려있었다. 지하수 물 온도에선 사람이 맨 살로는 2분정도 버티고 바로 죽는다지? 그래서 잠수복을 한 열겹쯤 껴 입고, 산소통도 무쟈게 확인하고 또 하고, 들어가는 준비만 몇십분 보고 간신히 입수하는 장면까지만 보고 돌아섰다.
탐험 무사히 잘 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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