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의 꽤 중심에 위치한 막스 아이트 호수 Max Eyth See에서 여름 축제가 있었다. 산업화때문에 더러워져서 거의 죽어있던 호수를 몇 년 전부터 시민단체와 뜻있는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 정화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런 취지에서 작년에 처음 여기 호수축제가 시작됐고, 올해로 두번째 라는것..
지금은 물이 지저분해서 10cm 정도 깊이 밖에 안 보이는데, 계획대로라면 2년 반 후에는 1.2m 깊이까지 투명하게 보일 것이라는 전망.
축제에서 파는 음료나 음식이 모두 그 사업의 스폰서로 들어간대니.. 물 한잔에 2.50유로 (요새 환율로 5천원) 씩 해도 좋은일하는거니까,,, 기분 좋게 마셨다.
독일 서남부지역의 큰 라디오국인 SWR 에서 이 축제를 지지하기 위해 공개방송도 하고..
그야말로 남녀 노소 골고루 섞여서 음악에 같이 춤추고 소리지르고 웃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중고등학생쯤 되는 애들 옆에서 같이 춤을 추시는데,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신기하더만...
약 네시간쯤 땡볕에서 놀고, 저녁식사. 공개방송 무대 옆에서 생선축제라고 크게 좌판을 펴놓고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메뉴라고는 종이 접시에 올려주는 훈제 송어에 마른 빵 딱 한가지 ㅡ.ㅡ 아~ 독일은 정말 생선이 빈약해....